불후의 명곡 정동하 이쁘다

집에있을때시간이맞으면보려고애를쓰는티비프로가딱하나

불후의명곡입니다.

오늘도보려고했는데

일곱시십오분이되어서야생각이났습니다.

에이,

부랴부랴틀었더니무려다섯곡이나흘러갔고

두곡남았습니다.

문명진이나와서김광석의설흔즈음에….를부르더군요.

무명으로있다가불후….에나와서이즈음뜨는친군데.

진지하고순수해선지사람들이좋아하더군요.

알앤비풍도….고음가능한것도

그리고노래도아주잘해요.

서른즈음에….

쓰다보니

서른약간서늘한나이이기도해요.

딱이즈음처서초후

불볕더위….그러나아주조그마한서늘한바람한줄기거기깃드는

그런시간같기도해요.

서른..말이죠.

그러나그럼에도불구하고

글쎄얼마나빛나는젊음인지요.

나의신혼…..

규서를낳고이상하게혼자있을때마다울었어요.

슬픈일도없고사람들과함께있을때는아무렇지도않다가

혼자만되면아기와둘만있으면

세상은적막해지고….

우는아이자는아이보채는아이….를돌볼때

눈물이찾아드는거예요.

맞아요,.

며칠전창평더위처럼말이지요.

덥다덥다얼마하지도않았는데

땀이흐르던것처럼

그렇게눈물이자연스럽게흐르더군요.

나중에야보니그게산후우울증….같은게아니었을까짐작을했었죠.

땀이야매우육체적인거지만

눈물이야그렇죠.

훨씬더정신에가까운것인데

그눈물도….굳이어떤의식없이도몸이먼저알아챌수있다는것,

,이제라도그런순수한

그냥저절로솟아나는담박한울음한번

내게서솟아났으면좋겠다!!!!.

굳이클래식과유행가를가볍게아주가볍게구별해보자면

클래식은머리와함께감정육체를….다주어야만

들리고들려야만거기에발을들이밀수가있고

발을담궈야조금다가오는까칠한친구죠.

거기에비하면

유행가는익숙한오래된벗이에요.

민소배반바지를입고있다가도.

초인종누르면서

영아나야,하면서슴없이문열어줘도괜찮은,

아주친한친구요.

근데아까그러던걸요.

서른즈음에..아니가사가말이죠.

또하루멀어져간다

내뿜은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내기억속에

무얼채워살고있는지

점점더멀어져간다

머물러있는청춘인줄알았는데

비어가는내가슴속엔

더아무것도찾을수없네

계절은다시돌아오지만

떠나간내사랑은어디에

내가떠나보낸것도아닌데

내가떠나온것도아닌데

조금씩잊혀져간다

머물러있는사랑인줄알았는데

또하루멀어져간다

매일이별하며살고있구나

매일이별하며살고있구나

이게

가사가

문명진과김광석이부르는노래속에서다가오는데

노래가사는제법세찬비고

나는그비를아주엷은옷입고맞고있는것처럼….

그렇게젖어오는거예요.

기막히잖아요.

그리고정동하가나와서….

자신의우상김현식의비처럼노래처럼을불렀어요.

그약간거센듯한롹이지닌매력적인목소리로

노래를부르는데…..

정동하얼굴은곱상하게생겨가지고

전그런기생오라비타입싫어하거든요.

그런데

흰와이셔츠에검은색넥타이아주단정한차림새에

노래를부르는데

그러니까

그순간에갑자기이젊은아이가좋아지더라는거에요.

오호매력있어

저살짝화장한얼굴도

립스틱바른입술도….

그리고저목소리..

힘있는목소리….

난오늘도이비를맞으며하루를그냥보내요….

,이노래좋죠.너무좋아요이노래.

나이노래잘하죠..

이폼봐요….나정말멋있지않아요?

나를좋아해줘요.

아마도좋아할걸요?

워낙뻔히아는수에는흥미가없는데

이상하게….그수에넘어가게되더라는것….

넘어가서

가슴이마음이….설레더라는것,.

생각해보니

처서초후아닌가..

매가재를잡아제를지내는….

그리고풀이울고돌아가는시간.

하여외로운시간….

내일상의종교/이재무

나이가들면서무서운적이외로움이란것을알았을때

내가가장먼저한일은핸드폰에기록된여자들

전화번호를지워버린일이다외로움은사람을한없이추하게만든다

술이과하면전화하는못된버릇때문에살아오면서얼마나나는나를

함부로드러냈든가하루에두시간한강변걷는것을생활의지표로

삼은것도건강때문만은아니다한시대내인생의나침반이었던

전설적인,위대한스승께서사소하고하찮은외로움때문에

자신이아프게걸어온생을스스로부정한것을목도한이후

나는걷는일에더욱열중하였다외로움은만인의병한가로우면

타락을꿈꾸는정신발광하는짐승을몸안에가둬

순치시키기위해나는오늘도한강에나가걷는일에몰두한다

내일상의종교는걷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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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노당큰형부

    2013년 8월 24일 at 12:05 오후

    정동하가
    불후의명곡이래최고점수를받았죠?
    ㅎㅎㅎ

       

  2. 푸나무

    2013년 8월 24일 at 12:19 오후

    노당님께서도보셨구나.
    멋지던걸요.
    동하.ㅎ   

  3. 조르바

    2013년 8월 24일 at 1:43 오후

    나이노래잘하죠
    푸나무님이그노래잘한다는줄알고
    불러봐요~할뻔했잖아요.
    갑자기푸님노래솜씨가궁금합니다.하하

    끝에덧붙인시도쿵~좋군요.^^
       

  4. 산성

    2013년 8월 24일 at 1:56 오후

    울집에도서른즈음에~를
    아주잘부르는사람이…
    서른즈음과가장멀리떨어져있는사람이오^^
    좀처럼노래하지않기때문에
    들을기회라고는송년모임정도인데
    역시나분위기깨는노래를…ㅎㅎ
    저는노래방에도안,못가는어설픈사람이라
    할말도없음.

    내일상의종교는걷는일…
    이재무시인의독백맘에새기며
    이제꿈길걷기나해야겠…
    안녕~

       

  5. 푸나무

    2013년 8월 24일 at 1:59 오후

    조르바님
    서른즈음이요
    비처럼이요…

    사실나는정식으로듣기에는비처럼…처음이고…
    서른즈음도…남이부르는노래만몇번들은것…

    근데오늘가사를들으며노래를들으니
    아이구이뻐라…
    배워보고싶다…해지더군요.ㅎ

    잘하시면언제함들어볼까요?하하   

  6. 푸나무

    2013년 8월 24일 at 2:01 오후

    산성님…브라더께서???ㅋㅋ
    아니서방님께서….

    송년모임에서
    서른즈음에를…흠…
    어울리시겟다요.ㅎㅎ

    혹시꿈에서정신발광하는짐승만나시거들랑….
    물렀거라.나걷기루햇따.하시려우?하하
    푹잠…하시길…   

  7. Anne

    2013년 8월 25일 at 6:49 오전

    나도정동하노래하는거부터봤는데
    푸나무님,내할말다해주셔서넘감사.ㅎㅎㅎ
    서른즈음….
    난그때폐결핵진단받고
    아무생각없이환자의의무를다하고있을때였어요ㅠㅠ   

  8. 士雄

    2013년 8월 25일 at 1:29 오후

    아랫부분의문장들에동의하고갑니다.^^   

  9. 푸나무

    2013년 8월 25일 at 2:22 오후

    앤님….그러셨구나.
    환자의의무….
    그의무는왠지슬펐을것같아요…
    지난일이라.
    아잘했어그때참잘했어…대견하기도하실것같고….

    동하
    앤님께서도이쁘셨어요?ㅎㅎ.   

  10. 푸나무

    2013년 8월 25일 at 2:22 오후

    어디아랜지….
    사웅님전혀감이오질않는군요.ㅎ   

  11. trio

    2013년 8월 26일 at 10:00 오후

    매일이별하며살고있구나…제목이서른즈음에?
    제목도모르고무척좋아하고있어요.
    정동하는얼굴보면알텐데…이곳에서도그프로그램재미있게봐요.
    얼마전에는설운도의<누이>를어느젊은그룹이부르는데정말좋더군요.

       

  12. 푸나무

    2013년 8월 27일 at 12:33 오전

    맞아요.
    트리오님.
    아트리오님도불후의명곡보시는구나….
    젊은아이들엄청노래잘하죠.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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