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정동하 이쁘다
BY 푸나무 ON 8. 24, 2013
집에있을때시간이맞으면보려고애를쓰는티비프로가딱하나…
‘불후의명곡’입니다.
오늘도보려고했는데
일곱시십오분이되어서야생각이났습니다.
에이,
부랴부랴틀었더니…무려다섯곡이나흘러갔고
두곡남았습니다.
문명진이나와서김광석의설흔즈음에….를부르더군요.
무명으로있다가불후….에나와서이즈음뜨는친군데.
진지하고순수해선지사람들이좋아하더군요.
알앤비풍도….고음가능한것도
그리고노래도아주잘해요.
서른즈음에….
쓰다보니…
서른…약간서늘한나이이기도해요.
딱이즈음…처서…초후
불볕더위….그러나아주조그마한서늘한바람한줄기거기깃드는…
그런시간같기도해요.
서른..말이죠.
그러나그럼에도불구하고
글쎄얼마나빛나는젊음인지요.
나의신혼…..
규서를낳고이상하게혼자있을때마다울었어요.
슬픈일도없고…사람들과함께있을때는아무렇지도않다가
혼자만되면아기와둘만있으면
세상은적막해지고….
우는아이자는아이보채는아이….를돌볼때
눈물이찾아드는거예요.
맞아요,.
며칠전창평더위처럼말이지요.
덥다덥다얼마하지도않았는데
땀이흐르던것처럼…
그렇게눈물이자연스럽게흐르더군요.
나중에야보니그게산후우울증….같은게아니었을까…짐작을했었죠.
땀이야매우육체적인거지만
눈물이야…그렇죠.
훨씬더정신에가까운것인데
그눈물도….굳이어떤의식없이도몸이먼저알아챌수있다는것,
아,이제라도그런순수한…
그냥저절로솟아나는담박한울음한번
내게서솟아났으면좋겠다!!!!.
굳이클래식과유행가를가볍게아주가볍게구별해보자면
클래식은머리와함께감정육체를….다주어야만
들리고들려야만거기에발을들이밀수가있고
발을담궈야…조금다가오는…까칠한친구죠.
거기에비하면
유행가는익숙한오래된벗이에요.
민소배반바지를입고있다가도.
초인종누르면서
영아나야,하면서슴없이문열어줘도괜찮은,
아주친한친구요.
근데아까그러던걸요.
서른즈음에..아니가사가말이죠.
또하루멀어져간다
내뿜은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내기억속에
무얼채워살고있는지
점점더멀어져간다
머물러있는청춘인줄알았는데
비어가는내가슴속엔
더아무것도찾을수없네
계절은다시돌아오지만
떠나간내사랑은어디에
내가떠나보낸것도아닌데
내가떠나온것도아닌데
조금씩잊혀져간다
머물러있는사랑인줄알았는데
또하루멀어져간다
매일이별하며살고있구나
매일이별하며살고있구나
이게
가사가…
문명진과김광석이부르는노래속에서다가오는데
노래가사는제법세찬비고
나는그비를아주엷은옷입고맞고있는것처럼….
그렇게젖어오는거예요.
아…기막히잖아요.
그리고정동하가나와서….
자신의우상김현식의‘비처럼노래처럼’을불렀어요.
그약간거센듯한롹이지닌매력적인목소리로
노래를부르는데…..
정동하…얼굴은곱상하게…생겨가지고
전그런기생오라비타입싫어하거든요.
그런데
흰와이셔츠에검은색넥타이…아주단정한차림새에
노래를부르는데…
그러니까
그순간에갑자기이젊은아이가좋아지더라는거에요.
오호ㅡ매력있어…
저살짝화장한얼굴도
립스틱바른입술도….
그리고저목소리..
힘있는목소리….
난오늘도이비를맞으며하루를그냥보내요….
아,이노래좋죠.너무좋아요이노래.
나이노래잘하죠..
이폼봐요….나정말멋있지않아요?
나를좋아해줘요.
아마도좋아할걸요?
워낙뻔히아는수에는흥미가없는데
이상하게….그수에넘어가게되더라는것….
넘어가서
가슴이…마음이….설레더라는것,.
생각해보니…
처서초후아닌가..
매가재를잡아제를지내는….일
그리고풀이울고돌아가는시간.
하여외로운시간….
내일상의종교/이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