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BY 푸나무 ON 10. 25, 2013
책이참중요하긴하다.
이젠
‘인생’
이라고적으면우선’위화’가떠오르니
그리고연이어소에게귓속말을하는사람이연상되니.
사람이여물지못해서그런지
이상하게주제보다는아주소소한것들이기억에더남는다.
주인공의파란만장한삶이기억에남아야지
어찌한노인이소를의식하여귓속말을하는대목이기억에남는가말이다.
어젠아주친하게지내는목사님의출판기념회가있었다.
이런저런책들을무려114권이나만드신분이다.
남의책은그리많이만들었는데자신의책은아주젊은시절수필집한권이다다.
이번에그포한(?)을푸시려고했는지
무려4.6배판크기에올칼라로책페이지수가
무려무려무려1600여쪽이다.
종이질도엄청좋고…
웬만한기운으로는들기도어렵다.
두권이든지세권으로만들수도있으나
굳이두꺼운,두껍다못해책비만으로보이는책을만든두둑한뱃장은
좋아보이면서도일견애처로움도있어보였다.
자연스럽지못한대부분의발상은
상처든지아니면갈증탓이니까.,
하여간식전행사도화려했다.
시낭송에..찬양에…목사님장로님권사님…손님도엄청많이오셨다.
목사님을축하하는전시회까지열렸으니유화수채화글씨까지….
하여간나도그모퉁이한끝붙잡고단위에섰는데
나홀로여자였다.ㅋ
그리고이나이에가장영했으니
일종의경로잔치였고
그래서이름값한셈이다.ㅋ
책내용은책으로보는자신의인생사라고나할까,.
목사님이만드신책의뒤안길이라고나해야할까….
하여간책한권으로이어진많은관계들…
그관계를조망하는글이있었고
그를아는지인들의찬양사였다.
나도기억나지는않지만짤막하게찬양사적었다.
없는이야기만들어내는것은절대아니다.
있는이야기매우사실적인이야기
단지그뉘앙스는매우부드럽고또한존경의념을담고있어야한다.
그런데그책이하도커서
나는내가쓴글도찾아보지않았다.
아마거의모든사람이자신에게관계된부분과아는사람들찾노라
몇번뒤적거리다가말것이다.
나는이런책별로좋아하지않는다.
좀더과격한단어로이런책을말하기도한다.
그래서아직도책한권없는지모르지만,
그래도어제는그런생각이들지않았다.
아마그목사님말씀때문인지도모르겠다.
나는회갑잔치도칠순잔치도하지않았습니다.
어쩌면오늘이내인생중가장큰잔칫날이네요.
내아내에게도박수한번쳐주세요……
어느목사님께서는그분에대해
평생어시스트를하시면서살아오셨다는이야기를하셨다.
언제나주인공은아니지만모든중요한자리에는꼭계시던분…
골잡이가환호는받으나실제그골잡이는
어시스트해준사람때문에
존재한다는것,
나는당연히그이야기를할때
마지막사중주를떠올렸고
필립세이모어호프만을생각했다.
앞장서고싶은,맨앞자리에앉아있고싶은
일바이얼린의이끌어가는소리를내고싶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