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을 위하여!!!
BY 푸나무 ON 11. 20, 2013
내가속한븍클럽이제4년넘어오년을항하여간다.
매달책한권을선정해읽고그책을안고모인다.
시작하고나서부터지금까지한번도거른적이없는모임이다.
당근결석도없다.
육십대아저씨오십대아줌마들이책한권들고모이는풍경….
생각만으로도너무괜찮지않은가
그리고실제로도엄청괜찮다.
이른저녁광화문분위기를한달에한번씩맛보는것,
다른사람이귀가할때어딘가로나가는것,
머실제사정이야발에바퀴단듯.
이른저녁준비해놓고나가는거지만그래도대단히괜찮다.
해저물녘은
사계절모두묘한그만의어조를품고있다.
어젠초겨울밤…
벌써서녘에는이목을집중시키는…
강렬한힘이뿜어져나오고있었다.
솟아나오는어둠의힘과소진되어가는밝음이조화를이루는시간….
사진기렌즈는가장너그러워지고
사람의마음도가장촉촉해지는시간이기도하다.
광화문에서저녁을먹을때는
조금이르게나가시네큐브에가서영화를본다.
영화표있으면음식이15%할인되는곳이있기때문이다.
내키면두개연이어볼때도있고…
위로남자둘여자셋가운데가나다.
나이밸런스도맞춤하고성비의비율도지나칠정도로안정적이다.
모이면책에대한이야기가주지만
잡다한가정사부터속해있는곳의사람들이야기까지
지구를아우르고도남는다.
다섯모두듣기를더좋아한다.
지나치게나서려고도않는다.
서로를배려하고인정한다.
특별히의도하는것은아니지만듣고말하고의비율들이절묘하다.
가끔북클럽자화자찬이이어지는데
우리북클럽…의존재를매우부러워하는사람이많고…
친구들에게요즈음토마스만읽고있는데….피로사회읽었는데봤나?묻기도하고
북클럽이여영원하라….는가끔우리의위하여!다.
어제들은이야기한토막은다시또진심으로
서로를….그윽한눈빛으로바라보기에부족함이없었던일.
지난달밀란쿤데라의불멸.을읽었다.
멤버께서이탈리아에가서사업파트너를만나게되었다.
자그마한소도시인데그곳에내리니세계에서가장큰큰병창의도시라는
플래카드가걸려있었다고한다.
이게무슨뜻이냐고파트너에게물으니
합스부르크왕가가….이지역을관할할때
전쟁이생겼고단발총무기를몽땅만들었는데
그때외국에서는이미연발총무기를만들어…
사용되지못한그엄청난단발총들이그라찌에몽땅있다는것,
우리의멤버께서는가장최근에읽은밀란쿤데라를차용
유럽의문화는전쟁과문화의역사라고..쿤데라께서말했는데…..하니
그사업파트너…는
그야말로밀란쿤데라의광팬이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