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재스민
BY 푸나무 ON 11. 21, 2013
그대를만나고돌아오는밤
어둡고깊은겨울하늘
짙으면서도맑은푸름이다.
군더더기없는하늘.굉장히하늘스러운?색..
차가운겨울바람이잡다한것들을다씻어가버려서인지도모른다.
하늘이그러니별들도….
별처럼반짝이고
그래선지나무들도그러하다.
시들은낙엽들몇개말갛게거느리고선나목들,
그어느때보다나무처럼개운해보인다.
하늘만블루가아니라….
그하늘아래세상이온통블루였다.
블루재스민….블루에재스민이라
제목을,이름을,잘지었다는생각이들었다.
재스민은영화에도나오지만밥에살짝피는꽃이다.
그리고향기가짙지.
자넷이란본명을버리고재스민이란향기나는꽃을선택한그대…
우디알랜아저씨의시니컬한해석이돋보이는,
그대에게아주어울리는이름이더군.
거기에플러스해서블루라니…..
NEWYORK명품을휘감고파티를즐기던뉴욕상위1%의‘재스민’!
사업가‘할’과의결혼으로부와사랑을모두가지게된‘재스민’.뉴욕햄튼에위치한고급저택에서파티를열고,맨해튼5번가에서명품쇼핑을즐기던상위1%그녀의인생이산산조각난다.바로,‘할’의외도를알게된것.
SANFRANCISCO모든것을잃은그녀,화려하지만우울하다!
결혼생활을끝내버리고하루아침에땡전한푼없는빈털터리가된‘재스민’은여동생‘진저’에게신세를지기위해샌프란시스코행비행기에오른다.명품샵하나없는샌프란시스코차이나타운에서정반대의삶을살게된그녀.모든것은낯설기만하고,‘진저’와루저같아보이는그녀의남자친구‘칠리‘가불편하다.인정할수없는현실에혼잣말은늘어만가고신경안정제마저더이상듣지않던어느날,그녀는근사한외교관‘드와이트’를만나면서한줄기희망을발견하는데…(펌)
뉴욕상위1%이삶을살다가
샌프란시스코의…그대의표현을빌리자면루저의인생들속으로
떨어져?혹은상승?되어버린그대.
일반적으로많이지니다가빈손이되어버리는것을
하락으로여기는데…..
상승일수도있다고나는생각해.
소중하지않았던것들이소중하게여겨지는기회이거든.
정말배고플때먹는빵한조각과물한모금은
그대가계속마치이게나야!하며들고다니는에르메스백보다
더고급할수있다는거지.
생명유지에불가결한요소처럼
고급하고아름다운것이어디있겠는가말이지.
가난해서루저라고사정없이칭하는
그대의동생진저가꾸려가는산만하고누추한삶이
오히려땅에발딱붙이고튼튼하게사는것아닌가말이지.
작은것에만족하니
지닌것에서부를느끼는게아니고
만족도에서부를느낀다면가난한사람이훨씬더부자일확률이높다는거지.
인생은무한절대적인거야.
상대적인게아니라구.
우리성생님께서말씀하시길
한사람의영혼이천하보다귀하다는것은
바로이런사실을극명하게빙증해주고있으시지.
이부분에서살짝철학적인비약을해보자면
처하고있는상황
즉현실을인지해야하다는중요한멧세지가숨어있어.
삶은미래도과거도아닌현재라는것,
그대는살아가는데있어
가장중요한그점을적어도영화끝날때까지전혀모르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