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식의 하드보일드와 변양균

매우내밀하고은근한,

개인적인느낌과생각으로쓰는글이다.

나는정치의정자도잘모르는사람이다.

그러니혹시라도정치성을띤글은절대아니라는것,

더불어픽션인가넌픽션도아니다.

왜냐면이글은

재미있게읽은,읽으면서미소가나오던,

신문기사에대한일종의리뷰,생각,추론느낌을적은글이니

그렇다고유행어<느낌아니까~>에도미치지못한다.

느낌아니까~는고수의세계이고이글은잡다한수다이니

이글을읽은당신은지금거기내건너편에서계시는데…..

실제로만났다면아마도나는당신의이야기를훨씬더많이들을것이로되

글은꼼짝없이당신이

내수다를들어야하는

약간불편한구조물이다.

그래도괜찮다면….거기앉으시라.

거기레드

이번주토요일섹션지

왜전면에실리지않았는지의아했던,

문갑식의하드보일드

(문기자는글은아주잘쓰는데아부를잘못하나?

편집에서밀리는……..물론이역시추론이다.ㅋㅋ)

스캔들로세상을떠들썩하게했던변양균청와대정책실장

이란타이틀의글은당연히흥미를유발한다.

하드보일드답게

불륜스캔들….이라는,

눈이확커지는(이런운동이눈에는좋다고하던데.)

바로치고나온제목에대한느낌때문이기도할것이고

변양균혹은

변양균의그녀에대해..

안궁금하다면

당신은아마도매처학자임포아니겠는가.

하드보일드는냉정하고냉혹하게사실만을기록하는

즉감정을배제한문장이라고본다면

하드보일드체를읽으려면

보통의글보다촉촉한감정선이더필요할지도모른다.

그런면에서문갑식기자는하드보일드에제법어울리는듯하다.

간결하고소략한질문이그러하고

그러나그럼에도불구하고

센스티브하며그기저에로맨틱한성품이자리하고있는듯하니,

가족을지키며불륜(不倫)도쟁취하려는야망을가졌던사내를만나러가고있다.

변양균

그는주군을말하고싶어하고

기자는여자와,아내의이야기를듣고싶어하는

그래서상반된목적을가진두사람의기록!이라고했다.

폼은하드보일드지만

숨은뜻은마치숨은꽃처럼피어나있다.

변은주군뒤에숨어서

주군이야기속에묻혀셔

결국주군을그리워하는

<자신>을세상에내어놓고싶은것이다.

가지역시아내와그여자가궁금하다고했지만

그보다는

변에대한면죄부…..

하드보일드한문체로가린채.

세상에내어놓고싶지않았을까…..

물론이의도는매우정치적인고로

정치의정자도모르는나는WHY…지ㅎ제목

전혀그의도를짐작할수없지만

하여간왠지그런숨은꽃이..

산깊은곳에아주이른봄홀로피어나있는

생강나무꽃처럼

보이더라는것이다.

권여사의루머에대한이야기는전부엉터리라는담배이야기후.

골프의대가란얘기도있었습니다.

"거짓말입니다.2007년봄인가.대통령부부가

우리부부를초청해골프를쳤는데권여사,핸디100은커녕초보티가확나던데요.

소문을제게전한아내부터감동했는걸요."

골프못쳐서요?

"카트타는데제자리내주려고대통령이쪼그려앉는모습을보고아내가그러더군요.

누가누굴모시는지모르겠다.당신은저런대통령모셨으니다른대통령은앞으로못모실거다라고요.“

변양균아내의시선이딱보여!

그녀는왜초보티나는골프를못치는권여사가감동적이었을까.

칠만한데못쳐서?

아니면자신보다못치니

역시한미한출신이로군

그무시를감동으로포장해서?

기자도그런생각을했는지하드보일드하게묻는다.

골프못쳐서요?

변의답이능구렁이다.

전혀다른사안으로슬쩍넘어간다.

주군을칭찬하는척하며

주군이대접하는자신을은연중나타내고있다.

그리고자기아내의밝은듯한눈도슬몃보여주고

65세면그런요란한일없어도아내눈치볼나이다.

그런데그런일을겪었으니젖은낙엽안되려면손이발이되듯말려야하지

예리한문기자의시선이

눙구렁이가담넘어가는것을바라보지못햇을거라고생각지는않는다.

그런데도그담넘어가는모습을자연스럽게보여주는것은

변의의도대로

볼사람은보라는아량이다.

아니면나같은소수의째째한사람들은니알아서해라!일것이고

하여간여기부터이기사는하드보일드하지않게된다.

친노는진보좌파입니까?

그런논리면문재인도가짜친노등쌀에.그분도친노맞습니까?

그럼안철수는어떻습니까.

친노와민주당이의심받는게대북(對北)자세죠.

뭐가구닥다리란겁니까.

아니간결하고소략한질문들은여전히하드보일드체였다.

문제는변의대답이

즉문기자의질문을가지고

자신을나타내는데에아주너그럽고자연스럽게사용하더라는것,

그러니까.

상당히긴이기사를읽고

저절로…..

어머변양군이참괜찮은사람이네

그리고머릿속기억도그느낌을보태더라는것이다.

그가야생화를아주좋아하며많이알고있다는

그렇다면아마그는

자상하고섬세하며아주좋은사람일거야….

결국질문은하드보일드체였는데

답은전혀하드보일드하지않았다는것은

아니오히려

말랑거리기가홍시처럼부드럽고

지적인향이갓볶은커피처럼풍겨나온

문기자의잘못이아니라

변의노회함탓인가….

구치소에선반성했습니까.

"구치소에선맥반석계란사먹은기억밖엔없는데요.영양보충하려고.“

이게답이라면

질문한기자를아주우스꽝스럽게여기는대목아닌가.

그리고이런투는한두번도아니고상당부분이그랬다.

기사를한번슥읽고난후

글을쓰며자세히들여다보니

그느낌이상당히판이하다.

그여자가변에게다가선게아니고

변이그젊은여자에게

노회한모습을새련됨으로치환시켜오히려다가서게한게아닌가

생각도들더라는것

그나저나하드보일드체질문은살아있는데

그답은전혀하드보일드하지않다,

이기사는무슨기사일까…

23 Comments

  1. 오드리

    2014년 1월 12일 at 10:27 오전

    나는변양균의사진이예전과많이달라보여서놀랐어요.생각외로상당히잘생겼네요.   

  2. Anne

    2014년 1월 12일 at 10:39 오전

    "연금에,고문두어곳맡고있어서…"
    경제적으로어렵지는않다는말이
    기억에남네요.
    그래서여유가있나?ㅎ   

  3. 士雄

    2014년 1월 12일 at 12:26 오후

    ㅎㅎ읽었는데재미있더라고요..
    뭐,,사람마다살아가는방식이다르잖아요!
    이사랑이나저사랑이나설명하기나름아니겠습니까.
    사람은사람이만든법이라는울타리안에갇혀살잖아요.
    울타리를벗어나면불법이라고하지요.ㅎ
    그울타리를벗어나자유하기란참으로어려운거지요.
       

  4. 八月花

    2014년 1월 12일 at 2:38 오후

    원래잘생겼대요.ㅎㅎ

    질문:구치소에서왜반성을안했을까요?
    답:잘못한게없어서..ㅎㅎ

       

  5. 데레사

    2014년 1월 12일 at 4:34 오후

    나도이기사읽었어요.
    저아저씨그러고도얼굴들고다니며잘살고있나봐요.   

  6. 松軒

    2014년 1월 13일 at 1:52 오전

    번외사랑도사랑이라
    간직하고픈
    이사나이의사랑이라는데

    뭐라한들..그속을가늠이라할수있겠어요???

    에긍안타까운건가족이뭔죄일까요.?

       

  7.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2:34 오전

    스마트해보이는인상이에요.
    글에도썼지만야생화에관심도많고
    많이안다고해서
    오!하며다시생각햇는데
    기사를보니여우구나…싶더라구요.ㅋ
       

  8.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2:35 오전

    앤님…
    그여유그냥즐기면편안할텐데
    괜히나서니저같은아지매눈에도띄잖아요.
    ㅋㅋ
    무슨꿍심이있나..하게요.ㅎ   

  9.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2:36 오전

    사웅님께새해인사안드렸나요?
    해피뉴이어..
    설두다가오니까요.ㅎ   

  10.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2:38 오전

    팔월화님괜찮아보이지요?
    키도크고…
    그래서
    젊은여인과연애를?ㅎㅎ

    맥반석달걀을건강생각해서먹었다면
    안뉘우친게사실이고
    생에대한의지가욕심이많은사람이다할수도있겟지요.
    그창피에도불구하고…

       

  11.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2:40 오전

    데레사님
    세상엔의외로
    얼굴이철로된사람이많은듯해요.
    우리같은소시민이라면…
    우와…ㅋㅋ

       

  12.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2:41 오전

    맞아요
    송헌님.
    우리는언제나그런일에서가족을먼저보게되죠.
    아내자식….
    그자랑스러웠던남편이….

       

  13. 지안(智安)

    2014년 1월 13일 at 3:11 오전

    드뎌답글을달게되었군!
    이런얘기왤케재밋는거지?
    아..글쿠나
    나역시속물근성을숨기지못하니수가낮은건확실하죠?
    만나서뒤따마실컷해야되는데..   

  14.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4:03 오전

    맞아요.
    언니…
    우리뒷담화하면
    아진짜?
    할대목
    언니께서
    무지많이하실것같아요.
    더운나라평안하게잘다녀오시고…그후만나서꼭해요.우리ㅎㅎ   

  15. 인회

    2014년 1월 13일 at 4:46 오전

    저도그기사인지뭔지모르지만읽었는데…
    묘한게있던데…

    저야말로정치에정자도관심두고싶지않아깊게생각은안했지만..

    뒷담화의반찬거리는충분히될것같은예감..   

  16. 騎士

    2014년 1월 13일 at 5:36 오전

    신XX
    매력있는여자
    중국의이백은
    복어가먹고죽어볼만한맛이다
    라고했다
    북어의맛을모르는자가
    죽을가봐못먹는다고한다   

  17. 騎士

    2014년 1월 13일 at 6:39 오전

    ㅎㅎㅎ
    복어가북어가돼삐맀는데
    스마트폰이라정정이안돼설라므네
    죄송^^   

  18. 말그미

    2014년 1월 13일 at 6:44 오전

    하이고~
    재미진거…

    근데모르긴해도야생화좋아하고많이아는건
    푸나무님못당할껄요,그변씨?…ㅎㅎㅎ
    말랑거리는건모르지겠지만.
       

  19.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7:44 오전

    저두기사님인회님처럼
    스마트폰으로답글달아요.
    선재에서표끊고
    시간니좀남아서….
    인회님도정치에관심이없으시구나
    자연을바라보면
    하잘것없어지는것들이꽤
    돼죠….
    동지!!!!!!ㅎ
       

  20.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7:50 오전

    기사님저는저절로
    북어아닌복어로읽었어요.
    흠.
    신모여인이기사님이상형이구나….
    매력있어보였죠.
    상큼발랄
    왠지그림에대한감각도
    산뜻해보였구요
    그요란한글써내기전까지…

    사람속이야머얼마나다르려구요
    보이냐
    안내하고안보이냐차이가
    엄청날뿐…
    하여간
    기사님매우적절한비유에…
    이삔소프라노까지…
    저절로연상
    웃습니데이….
    저웃게하면점수가높아지는데….ㅎ   

  21.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7:51 오전

    맞아요
    말그미님설마….저보다ㅋㅋ
    좀알아도
    많이아는것처럼….

    근데
    변아저씨이야기재미있다하시니
    맨날이런글올려볼까요?ㅋㅋ
    여전히
    시네코아선재에서…..ㅎㅎ   

  22. 2014년 1월 13일 at 2:20 오후

    이말씀을드려야하나..말아야하나..망설이다가그냥적습니다.
    웃기면웃어주시고,혹시라도거슬리시면삭제하셔요.

    저도이기사읽었는데요,
    제입에서기사읽으면서변씨를향해서한마디자동으로나왔는데요..ㅎ
    험한말이라서이렇게적어볼랍니다~
    "ㅈㄹㅎㄱㅈㅃㅈㄴ"   

  23. 푸나무

    2014년 1월 13일 at 2:33 오후

    음.
    밥님
    아주아주시원한데요….ㅋㅋ
    나보담역시세셔!!!!
    매력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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