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애니웨이ㅡ 나야, 나라구!
BY 푸나무 ON 1. 15, 2014
전쟁영화는정말싫어한다.
총쏘고죽이고…군인들은시커멓고화면은왜맨날그리어두운지
너무힘든영화도싫다.
예를들어집으로….는신문에서스토리만보고…질린다.
주인공과같이답답할생각하면…보기전부터무섭다.
호러하드코어도싫어하고
에스에프도별로이다.
아주좋은스릴러는괜찮은데
대갠그종류들이야하거나천박하거나시시하다.
애니메이션은좋아하는데어쩐지기회가별로없고
사실만들지않은지도모르지만,
우리나라영화도별로많이안본다.
그러다가도입소문이좋아서가서보다가역시나하곤돌아온다.
그러니사실영화볼게별로없다.
무조건좋아하는영화는,
화가나음악가를대상으로한영화,
거의실망치않는다.
음악만들어도어디며
화가의뒷담화만알아도어디여.
그림해석하는데요긴하게쓰이니.
어젠선재에서로렌스애니웨이…는세시간을한다고해서맘에들었고
보기드문캐나다영화에천재감독이란말에홀렸다.
나도참사소한것에은근잘홀린다.
귀가얇은탓도있겠지만
술을마시지않는대신취하고자하는열망이있어선지도모른다.
아니면삶이드라이해서일부러쏠림현상을
스스로지지하는지도..
.
이감독1989년생이면규서보다세살이나작다.
천재아니라면그나이에영화를만들수없겟지.
그런데그천재가내겐맞지않더라,
너무방만해..
너무흔들어,
너무난삽해
페이스북을만든주커버크가머리의움직임대로이야기를하니
예쁜여자친구가따라가지못하듯,..소셜네트워크서..
딱그느낌..
처음사람얼굴을하도보여줘서….
그것궁리하노라머리아팠다.
문득…
그얼굴이시선이라는것을깨달았다.
얼굴만큼다양한시선이있다는것…….
일종의퀴어영화인데
아,그러고보니나는퀴어영화도좋아하지않는다.
가령두번빨래바구니의빨래를뒤집는다.
그리고거기에서파생되는먼지를자세히보여준다.
정확하지는않지만아마도빨지않는옷인듯,,
두번째아이에게도빨래바구니의옷을뒤집으며아이와장난을친다.
세번째는하늘에서옷이아주예쁘게내려온다
선명한빛깔로아주많이….
이천재감독은옷을아주중요한오브제로생각한것일지도모른다.
옷은옷일뿐이야…
옷으로사람을여기지말란말이야,
로렌스가입었던첫번째여자옷,
초록색투피스…를바라보는
그수많은시선들…..
감성과이미지가충만하려면
그베이스의사고가돈독해야여운이간다고생각하기때문에
나는친절하게도영화편에서서아주열심히논리를찾앗다.
이게얼마나촌스러운일인지
충만한이미지와감성의디딤돌을뭐하러찾는가…
그냥느끼지
그리고스쳐가게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