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겡끼 데스 카 ……눈이 지닌 블루
BY 푸나무 ON 2. 8, 2014
북해도에가서
오껭끼데스카를한번해보려고마음먹었습니다.
눈의벌판에서
저기멀리보이는숲으로..
누군가의안부를묻는ㅋㅋ…나팔을만들며말이죠.
영화속주인공이나어울리는어쭙잖은짓거리를흉내내보려는
치기어린감상에는
여행이주는설렘의영향이크죠.
일상을벗어나니자신의위치를망각하고
특히나이를잊는,
가고싶은대로슬쩍걸어가는….자유로움….
하여간그래서아이젠도스패치도준비해갔는데,,,
짐짝이되어움직이는패키지여행에무슨상상이랍니까.
그저가이드가가자면가자는대로…
겨우숨이나들이키고오는거죠.
그래서패키지여행을멸시하느냐구요?
아뇨앞으로도내내주욱패키지여행가려구요.
히브리민족이모세의인도를따라노예생활을탈출해서광야에서거할때
그수많은기적과이사에도사람들본성을바꾸게하진못하죠.
파와마늘,부추가먹고싶다며다시노예가되고싶어하니까요.
그러니까고상한사람이되기위해서는
결국어려움을견디고하고싶은일을절제하는,
우위의일을향하여매진하는과정속에
조그맣게싹터오르는나무가아닌가…
고상한사람이되는것은결국나같은
범박한사람에게는아주요원한일이란게지요.
패키지여행은선택하는권리를놓는여행이거든요.
대신아주편하거든요.
주는대로먹고재워주는대로자고가자는대로가는….
노예.ㅎ
사실하루자유여행이있긴했어요.
그런데그것도일부러옵션으로묶었고
단지남는시간이느긋하여
저녁식사를마치고우리를
오도리(오드리님생각이나더군요.)공원….
삿보로눈축제장에내려놓아달라…했죠.
가이드는생색을내며그렇게했고
리조트호텔셔틀버스타는장소를가르쳐주었어요.
신나게세시간여를돌아다니다가
셔틀버스타는곳으로갔어요.
아타호텔을물어갔죠.
아마두블록쯤….걸었을거예요.
아타호텔에서다시역주변으로가라는거예요.
번화한사거리역…
어느방향에버스가스는지….
호텔에서주는지도도있었는데…
경찰에게물었죠.
도무지대화가되질않는거예요.
지나가던일본말조금하던젊은아이가우리를대표했고…
아우리팀은여섯명이었어요.
일주일에한번이라도꼭식사를해야만하는
부부팀열명의벗이죠.
그중여자들네명만여행을가려고했는데
남편둘이죽자고따라나선거예요.ㅎ
그러니두부부와여자들둘….
남들이아주이상했을거예요
도대체무슨사이야?
결론은아타호텔이도심주변에무려세개….
우리는조금떨어진리조트아타….
그러니그중한곳에리조트셔틀버스가있는데
그게컨버세이션의무지함?으로
결국세군데를다돌다가마지막에서야갔던거죠.
가장지척에두고먼곳을찾아갔고
다음곳을다시찾아갔고…하하
머신나게낯선동네걸어다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