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되게 하는 영화 뮤지엄 아워스
BY 푸나무 ON 2. 14, 2014
어쩌면사랑은눈雪같은게아닐까?
하늘에서눈이내릴때하늘을보신적있으신지…
거기잿빛공간에서눈은마치먼지처럼내리다가
공간은…
그러니까아무것도없는‘빔’은,
존재를바라보는데인색한것처럼여겨지기도하는데
혹너희도그러라는은일한사인..
땅가까이다가오면서점점흰색으로화해가거든요.
눈雪이눈眼가까이
땅으로다가올때
그제야하얗게변하는데딱거기가눈자리아닌가…
땅위에내리면녹아서형체가없거나
쌓인다하더라도이미눈은눈이아니라
짐이나쓰레기혹은치워주기라도해야할부담으로변하니.
그러니까길이로잰다면한자반..
사람의키만큼….
그사이에서눈은정말눈이라는거예요.
그리하여
사랑도딱그만큼의길이일것같다는요설.
그요설은사랑은아주짧으며
그정체는흐름속에있음을의미합니다.
사랑의원론은물론아니구요.
‘뮤지엄아워스’를보며정리해지던
사랑에대한담론…
머리카락한오라기라고나할까요.
뮤지엄아워스는
미술사박물관의경비원요한과
캐나다에서낯선도시빈을찾아온앤의만남과만남속의일화…를그린영화인데
거기그들의사랑을보며
새로운사랑의한모습을발견하게되더라는거죠.
이젊은감독은언제그렇게짙은생을살아봤는지
이렇게살아봐도살수록모르는게인생같은데
젊은친구의시선은깊디깊어…
마치진정한고수처럼움직임이없더군요.
단한번도그들의감정을보여주지않고영화가끝나요.
보여주지않는감정들이더진한향취를지니고있다는것은
또어떻게설명해야할까요.
보여줘야뻔한것….으로여긴것일까
사실별로중요하지않다는것일까…
아니면공간처럼…빔처럼…그냥흘러가는것,
지극히무심하게…시간도세월도그리고사랑도그러하다는것,을
이젊은감독은선지자적인시선으로이미알고있는걸까요.
아주가끔남의이야기를하듯…
앤은사촌을이야기하고
요한은빈을이야기하죠.
가끔그런그들의이야기가맞물리기도하구요.그림을이야기할때…
그렇다고둘다그림에대한깊은지식이있어보이진않아요.
그러나삶에대한혜안이그러하듯이
지식없는그들의이야기는오히려그래서더깊죠.
어릴적친했던코마상태의사촌….에게는앤뿐…
앤에게도..역시아무도없는듯했어요.
있는거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