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그린영화들이실패한이유는대개두가지이유입니다.
신앙이약해보여서신앙인들을감화시키지못하거나
신앙이없는사람들에게는지나치게신앙적인탓에거부감을주어서죠.
천재감독으로불리는대런아로노프스키의<노아>’는
외줄을타는듯보여지더군요
왜곡이니옥의티니..
호오가많이갈리긴하지만
몇가지장치는괜찮았어요.
무드셀라가노아의증조할아버지로나오는데
그를만나러온손자들에게뭘가져왔느냐고묻는대목은
므드셀라,십일조를연상하게하더군요.
그런그가산딸기한알을수풀가운데서발견하고
세상을얻는듯한만족한미소를짓는모습은아주인상적이었어요.
그는아이를가질수없는일라에게축복하여아이를갖게하는데
최상의행복은순식간에극도의불안과고통으로변하게되죠
우리가바라고원하는것들의결과를생각하게하는대목이었어요..(제글에서펌)
샤갈의그림노아의방주입니다
샤갈은평생성경을가까이하고살았습니다.
실제로그는창세기를주제로수많은그림을그렸습니다.
얼핏동화처럼보이기도하지만
이차원적인화면에다차원적인셩경속의이미지들을풍부한상상력으로그리곤했죠.
그는유대인이었고하디시즘의영향을받았어요.
그래서그는동물을많이그릴뿐아니라
그들과의공존에남다른시각이있었어요.
그런샤갈에게노아의방주는환상적인소재였겠지요.
방주라는한공간속의수많은동물들과사람,
그존재들,하나님이지으신생명들의의미를새롭게바라보게하는그림입니다.
신비로운불루속에생명을사랑하시는하나님의깊은뜻이가득고여있는것같기도합니다.
아,샤갈은블루를많이사용하고또좋아해서
샤갈의블루라는애칭을얻기도했습니다.
대홍수는멸망자체였지만
노아에게는생육하고번성하라고말씀하셨죠.
홍수가운데방주가구원이듯이
멸망속에피어나는생명에대한염원이수많은사람으로나타나있습니다.
노아내외와그자녀들뿐이아니라미래의번성까지방주안에데려다놓은거죠.
사람들은자신들의팔과몸을둥글게하여서로를포옹하고있네요.
세상가운데살아나는방법은사랑뿐이라는무언의웅변일까요.
왼손은순한눈빛의흰소에게얹고
오른손으로는비둘기를날려보내는노아의표정은착잡하기그지없습니다.
생명의약속을얻은자라고하여
그무시무시한멸망을바라본절망과두려움이없었겠습니까.
방주는그에게약속된미래이자고난의십자가였을것같아요.
방주밖은그저무서운물뿐이고
방주안이라고하여그수많은존재들이그를편안하게내버려두지는않았겠지요.
좌측하단의벗은남자는노아의죄에대한표상일까요
포도주에취해서벗은몸일까요.
왼쪽에는사다리가있네요.
구원에대한약속의표상이겠지요.
딛고올라서기에는조금어려워보이는높은곳,
공중에난사다리네요.
현실에발을붙인사람들은탈수없는야곱의사다리일까요.
한참그림을여기저기들여다보다보니
그제야노아앞의창문이선명해지네요.
비둘기를날려보내야할창문,
저기창문위희디흰빛은언제창문을통하여방주안을환하게비쳐줄까요.
생각해보니사순절….의시간도
혹시방주안의시간아닌가,
여겨지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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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4년 3월 25일 at 10:52 오후
사순절,어제는하우현성당에가서미사보고어울려서
착한낙지를먹으러갔지요.
사순절인데예수님의고난을생각하지도않고즐겁게맛있는것만
찾아다닌다고스스로를나무래면서요.
설명을보며그림을자꾸봅니다.
고맙습니다.
선화
2014년 3월 26일 at 12:09 오전
술술~언제나막힘없이~~
맞습니다저도종교영화는별관심없습니다
우선은믿음이(종교)없어서겠지요
근데..궁금한것은푸나무님과만나서이야길하면
글쓰는것처럼술술~~잽나게이야기도잘하시겠죠?ㅎㅎ
오늘도화이팅하는하루되시길요~^^
凸凸峯
2014년 3월 31일 at 2:32 오전
샤갈의그림은
언제보아도
편합니다.
멜라니
2014년 3월 31일 at 10:36 오후
푸른바다안의동화같은샤갈의그림..참좋습니다.
40일간의대홍수기간,
이스라엘민족의40년방랑,
모세의40일단식,그리고예수님의40일단식..
40일간의사순절.
기독교에서는’40’이라는숫자가참중요해요..그죠?
저도내년부터는사순절을시작으로
몇가지를자제하는기간을가져보려고합니다.
인터넷을안한다던가..커피를끊어본다든가..등의
자기절제를통해하나님과가까워지는시간갖기..
아..내년이빨리왔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