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조각과 받침대
BY 푸나무 ON 5. 7, 2014
아트선재가는길에는57번가라는커피집이있다.
비오는날이었다.
전혀커피생각이없었는데도
57이란숫자가불러서….
그집엘들어섰다.
커피한잔시키고57이란숫자에대해물었다.
생각한데로그곳번지수라는시시한대답이다.
머그래도괜찮았다.
유리로된벽을통해바라보는밖의풍경이좋았기때문이다.
여전히비가내리고있었고
색색의우산을든사람들은….
교복을입은아이들조차왠지
외로워보였다.
콘스탄틴브랑쿠지는루마니아태생이다.
루마니아하면나는딱그것이떠오른다.
드라쿨라백작….
미남이지만얼굴빛이희고푸르른….
잘차려입은
그리고오랜시간..
.밤이깊어가도록타야하는마차와블루한밤의기운,
그래선지루마니아는내겐동적인느낌보다는정적인느낌이더많은곳이다.
루마니아태생이지만실제그는프랑스조각가다.
퐁피두미술관옆에는렌조피아노가설계한그의미술관이있다고한다.
가본사람의표현을빌리자면역동적인퐁피두센터옆에있는그의미술관은
그의성향대로은둔자적인공간으로만들어져있다고하는데…..심히궁금하다.
콘스탄틴브랑쿠지는1957년죽었다.
누군가는그해봄태어나고…
누군가는세상을하직했던것이다.
세상은죽음을안고휘돌아흐르며생명을탄생시킨다.
사실죽음과생명의두극점은
자신에게일어나는가장큰일이면서도
자신은전혀,도무지,아무것도모르는,
그저타인의일이라는기묘한교집합이존재한다.
화와복도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생을
혹은삶을
우연이라고하기에는전혀족하지않다..
가얼차고치열해서…살아내기에도버거우니….
혹시섭리라고한다면…
조금왠지기대고싶은언덕이거기펼쳐질것같기도하다.
바야흐로생사화복은
나의의도와전혀상관없이이루어진다는
그지점에나는서있다.
유심한마음으로살피며맴돌다보면
모든사람에대한답이라고할수는없으되
적어도나를진정시켜주는안위해주는풍경이거기펼쳐진다.
잠자는뮤즈
브랑쿠지는
조각사진을많이짝은작가다.
그는자신의작품이어느공간에
어떤각도로존재하는가에대해예민했다.
그리고실제그의사진들은그의의도처럼
공간이나빛에의해전혀다른작품들이되곤햇다.
그는작품을살려주는받침대에예민했다.
그는어떤큰작품을한다하더라도타인의손을빌리지않고
온전히자신의손으로작품을완결해낸것처럼
받침대를작품속으로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