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BY 푸나무 ON 5. 16, 2014
나는내가왜그렇게길에…
특히낯선곳에설때마다
그낯선곳을걷게하는길에매혹당하는지
그이유를잘알수가없었다.
가끔길은
내게미래처럼
혹은시간의순례자처럼
길이거기있어내가걷는것보다
마치길이다가오는듯한느낌이들곤한다.
길을따라길에의해
내가어디론가옮겨지는느낌….
어쩌면내안에각인된
길이란개념이
보여지는길만이아니라보이지않는
무형의길이라는….생각이더팽배해서인지도모른다.
사실길이란단어처럼폭넓은아우라를지니고있는단어흔치않다.
‘오래된것들은다아름답다’는승효상의풍경에대한글을읽다.
책제는박노해의시구절이다.
(너무나이문장에공감하지만사람….에게도적용가능한가…는회의가든다).
우리나라최고의건축가이자건축에대해철학이분명한
그의시선을따라가는여행이생각보다썩괜찮다.
수년전읽었던그의책두권보다훨씬더쉬어서
마치글을읽는게아니라
그와함께어딘가를산책하는기분이들더라는것,
그도아마알았을것이다.
쉬운것이꼭엷은것만이아니란것을,
깊은사고를쉽게풀어쓰는것이
가진자들의나눔처럼
오히려어렵다는것을
보이지않는길이란챕터에서
그는대구달성군유가면에있는
유가사에이르는길을적고있다.
유가사로들어가는길을보는순간범상치않는긴장이다가오고
팻말이없으면길을찾을수가없다.
울창한나무사이에널브러져있는큰돌들
그돌들사이의몇몇돌들이어슴프레빛나고
사람의발길로빚어지는,
이내길은없어지고
다시오솔길이보이긴하는데흔적이옅다.
부실한길을따라걷으니
멀리돌계단이보이다.
돌계단이단가하며오르면다시길은사라지고
풀과꽃나비에위로받으며길같지도않는길을걷다보면
멀리천왕문이보인다는…
거기서끝이아니라다시또길은절의건물을곳곳이비켜흐르고
결국은비슬산중으로올라가다가아스라이사라져버린다는,
그는그제야길이아니라
마음의길을걸었다는것을생각한다.
세속의길이아닌
성찰의길….
종점이없는길,..
역사는중단함으로존재한다
승효상은건축과도시를무생물로여기지않는다.
건물의완공으로건물이이뤄지는게아니라
그곳에서거주하는사람의삶으로이루어진다고그는생각한다.
그리고그는그완성의존재를폐허에서찾는다.
폼페이에서
이상적이고완벽한도시의형태를그는주거지역에서찾았다.
가진자와없는자고귀한한자와천한자가함께어울려살았던곳,.
계층은있었으나모여사는지혜를아는사회,
.
민주를부르짖지만
갖가지계층으로로나뉘어진
우리현대보다오히려더욱진보한사회
5세기에런던이겨우2만이엇ㅇ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