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선생께
BY 푸나무 ON 5. 22, 2014
난워낙정치에관심이없는사람이라
이글역시정치인유시민에대한이야기가아님을미리밝혀요.
하지만유선생이정치인이아니라면내가어찌유선생을알았을것이며
유선생의말한마디가온나라를토네이도처럼휩쓸고다니겠어요.
그러니눈가리고아웅하는일인지도모르겠네요.
나는정치에정말관심이없는사람이에요.
신문을보면서도정치면은타이틀만읽는다니까요.
관심이없는주된이유는
유선생처럼너무나똑똑한사람들이많은탓이요.
앞장서고싶어하는사람이많기때문이기도하지만
난태생적으로뒷자리가좋아요.
책임지지않아도되고(비겁한부분이긴하지만)무엇보다조용하고편안하죠.
<관조>하는데가장적합한자리이기도하죠.
머리도좋으시고글도잘쓰시는유선생께서
관조를모르실리없지만
그단어를안다고하여모든사람이행하지는않아요.
관조는어쩌면인생오가는길에서
특히미를인식하는데에가장필요한정서이기도하고
진리를깨닫는데도불가결한요소인데
대다수사람들은우습게여기기도하죠.
관조를,
사실뒷자리에앉아있다보면감이떨어지기도하죠.
더군다나정치에대한감은요.
이즈음우리동네도서관은후해져서
한번에무려7권이나책을빌려주곤하죠.
좋아하는분야의책을7권이나빌려와서일주일동안읽어대려면
텔레비전볼시간도없죠.
글쎄밀회드라마도두횐가봤는데
김희애가그렇게옷도잘입고나오더니만…
거기다가젊은아이와연애라니…….
아이구참아싸한스토리던데
철없는아지매들…로망이네..
아,저두그부류구요.ㅋㅋ
하여간잊어버리고못봤는데벌써끝났다더군요.
어떻게끝났는지…..원
취미생활인블로그도이즈음엔책에밀려나있어요.
아침커피한잔하며꼼꼼이읽던신문마저도대강후딱치러요.
그런내시선에그럼에도불구하고유선생의말이
마치나비처럼날아와서벌처럼쏘더군요.
물론그러라고한말이긴하겠지만요.
정치다방예고편에서
박근혜후보가대통령되면사람들엄청죽고감옥가고호가호위하는환관정치될거다
라고했다구요?
설마유선생께서그가슴아픈사건을자신의정치적목적에이용했으려구요.
아니우리나라사람그어느누구든
사람의탈을쓴자라면
자신의어떤부분에설령이익이된다한들
그가슴아픈상처를헤집겠어요.
가만히둬도줄줄피가흐르는
시간이가도조금도멈추지않고여전히피가흐르는데
너무나피가많이흘러지혈하고있는손을뗄수도없어
지금상처를꿰매지도못하는데
그저지혈만이최대의방법인데
설마그손을떼어내서
자세히들여다보고
이러네저러네말하기위해서….말이죠
설마그런사람이어디있겠어요..
그러니나는유선생의그말도…
근데아무리그렇다고해도
어쩌면그런이야기를
사람죽는다는이야기를
그렇게손쉽게할수있으며
더군다나이시점에그런이야기를했다는것을
자랑스레이야기할수가있는거죠.
오마이갓….아니세상에….
나정말그랬어요.
유선생이했다는이야기를보며말이죠.
나야노빠도아니고
그렇다고박대통령을지지하는사람도아니에요.
매달모여책을읽고수다부리는나의북클럽멤버다섯명에서
한분만근혜언니를지지하더군요.
그래도이것은아니잖아요.
마음이서늘해져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