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관한 보고서 ㅡ 디테치먼트
BY 푸나무 ON 6. 7, 2014
자신의상처에대해이야기를자주하는사람이곁에있다.
이래서..저래서…특히가족들에관해서….
그럴수가있니?
그러네,좀그렇다.음심하군,
나두같이내주변의사람들에관한이야기를꺼내는데
이게언제나흉정도지상처는아니다.
그래서드는생각인데
민들레홀씨처럼,
(이상하지요즈음은왜그렇게꽃진자리가이뻐보이나몰라,
올해초던가따뜻한겨울날북한산절…이름이뭐더라…
등산로초입에있는,하여간절마당앞에서잎다진나무에피어나있는
왕관같은꽃을보았다….세상에..
그러니까그런꽃들은흑백으로처리된
실루엣만으로이루어진꽃인데아주아주근사한튤립나무꽂진자리….꽃이었다.
매화꽃진뒤아직열매생기기전,초록꽃새로피어나있다.
노랗게피어난민들레지고난다음에만들어진
투명하고…마치햇살같은꽃저벼린자리꽃은
…..얼마나아름다운가.
이런시각은지극히사소하지만
의외로생에대한긍정의식을포함하고있다.
보여지는것이다가아닌보여지지않는것에대한시선이니까,
조금성기긴하더라도)
상처라는가시는
여기저기보이지않게날아다니고있을지도모른다.
그러니까이독자적인친구상처는
어딘가자신이뿌리내릴곳을찾아다닌다는이야기다.
섬약하고부드러운곳,
그리고날카롭게반응해서자신의존재감을들어낼수있는
터.
그렇게본다면
나는촌에살면서상대적결핍감이없이자라났고
울아부지엄마가나를지극히이뻐하셨고
오빠언니가나의병풍이되어줬고….
그리고막내할아버지…..께서도
우리집에오시면언제나내이름을부르고
들어오신탓인지도모른다.
할아부지가사오신과자도내몫이었고
그들의발자국이
내터를단단하게했을거라는것,
디테치먼트detachment분리는
사랑에서분리된…소외된사람들의이야기이다.
민들레홀씨같은상처가…똬리틀고있는아이들….
그아이들이모여있는학교…라는공동체안에서
관계….가르치는선생님들…경영…등등에대한
지금우리나라현실에서도가끔일어나신문지상을장식하는사건들
아이들과부모들의스승에대한폭력
거침없는욕,소외와…소통의부재…에대한보고서로보여진다.….
상처때문에정규직교사를하지못하고
기간제교사를하는헨리바스…가새로운학교에부임한다.
헨리바스역의에드리안브로디는피아니스트에서정말피아니스트였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