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자살을 한다
BY 푸나무 ON 6. 11, 2014
꽃의사다리/장석남
하늘에오를수있는사다리는없다.
하늘에오르고싶은자
하늘에오르는길은
꽃을사랑하는일,
나무를사랑하는일,
그빛과그늘들을사랑하는일,
눈물을사랑하는일.
또가난까지도사랑하는일.
꽃들다하늘로솟고
누군가꽃의사다리를타고하늘로간듯
담장을넘어간넝쿨들고요한아침.
이런날은맨발로하루를다살고싶다
전에는이런시가무조건좋았어요.
꽃나무….더이상뭐가필요해….
근데이즈음엔조금…아닌것같기두해요.,
시를읽으면서팔짱을끼거나
흠!하게되거든요.
이순수를탐하는시가
마치아이처럼자연스러운시가
전쟁만화처럼여겨지기도한다는거죠.
아,진짜,
전쟁을모르는만화가전쟁만화거든요.
그걸전아주어린시절알았어요..
그래서그렇게만화를좋아했으면서도전쟁만화는안봤어요.
사람은어느부분총명하곤해요.
가끔모든부분에총명한사람이있는데이는드문경우고
어느한부분에강점이있는데전전쟁을싫어하는평화주의자였던거죠.
평화주의자는
실제로는비겁한부류로분류되기도해요.
평화와비겁은같은분모가상당히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