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앤드 인 파리 ㅡ 스틸 라이프ㅡ 베스트오퍼ㅡ 에너미
BY 푸나무 ON 6. 21, 2014
<위크앤드인파리>를보며많이웃었다.
점점웃음에대해..애정이간다.
웃음을웃게하는사람도상황도글도영화도사랑스럽다.
웃음은자신을놓아버리는행위이다.
순간일망정자유로운상태…
뒤돌아보니너무경직되게살아온게아닌가…
웃음을품격없는존재로여기며살아온무지한행태가…내겐분명있다.
다행이웃을준비는된듯싶다.
무슨준비냐고?
재빠르게이해할준비받아들일준비
그리고소리나게웃음에몸을맡길준비…
이영화
나이든부부의자연스러운..
그러나시들어가는성에대한농담이은근히재미있다.
우스워서아들래미한테이야기해줬더니재미하나도없다고해서
그래유머라고세대차없겠니…..하면서도
유머도안된다면너와내사이갭이너무깊다.
맥이좀풀리긴했다.ㅎ
빛나는청춘…에대한그리움과
현실에대한자괴…상처…
사랑에대한숨바꼭질….이이어지는데
영화속술래는결국사랑을찾아낸다.
그사랑이보통사람들이생각하는
매력매혹끌림이유없음필…이아니다.
더할나위없는초라함을솔직하게들어낸빈자리에
들이차는
연민을담은애틋함이라는것,
저사람이타인이아니라나라는동류감.
그러니까사랑의모습도변하는것이다,
변하지않는사랑의모습은없다.
사랑은사람처럼혹은생물처럼
어느날문득눈부시게생겨나
성숙하고
그리고
늙어가며변화한다.
와해라해도되겠지
지키는것은자유나사랑의모습이변한다는것은주지의사실이다...
아내가어디론가남편을데리고간다.
‘야한데야?그러면힘이날텐데…’
보들레르수틴,싸르트르베케트…..가묻혀있는공동묘지.
‘우리가사랑을말할때사랑을의미하는가…’
야한데야?를묻던남편이
베케트의무덤앞에서읊조린다.
지금도여행을가면
차창밖으로공동묘지나무덤이스쳐지나갈때
나는버스를내리고싶다.
그리고그곳을걷고싶다.
어쩌면공동묘지는낯선문화의정점일지도모른다.
그곳을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