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바르드 뭉크와 구스타프 말러에 대한 소고
BY 푸나무 ON 7. 21, 2014
뭉크가“죄와벌”이라면
‘르누아르에서데미안허스트’까지는“이상문학상”같은….
책으로표현하자면아마도그럴거라는생각을했다.
딸래미와예술의전당으로말러를들으러가는날
한가람미술관에서하는
뭉크마감일은더멀고
르누아르는짧으니데미안허스트를보자고….
살짝결정을내렸는데예당에서방향을틀었다.
우리뭉크를보자….
한가람미술관앞현수막때문이다.
영혼의시라니…
안다.그런문장들이영화예고편과비슷하다는것을,
그럼에도그의별이빛나는밤에..그림과그귀퉁이아래적혀진문구는
둘다내안에서시너지효과를냈다.
전시관안은내겐시원했고딸아이에겐추웠다.
엄마그림이차가워야…될까.
무심코하는딸래미말에나는상상한가지를보탰다.
뭉크의그림이찬기운을보태는지도몰라,ㅎ
뭉크를표현주의화가라고한다.
어느화가치고표현주의에속하지않으라만,
사실극사실화도엄밀하게이야기해서작가의표현이다.
자신이보는바의도하는것을가장완벽하게재현하는것자체가
이미그만의표현인것이다.
그러나그럼에도불구에도뭉크의표현은
그만의독특한시각과심미적경향이짙고농후하고깊었다.
그가자연을관통하는절규를들었다는글은
그가지극히예민하고감성적인사람이라는것을알려준다.
20세에화가가되기로결심했던뭉크니
그의사물에대한관찰력이야이미다른사람보다빼어났을것이다.
그런데거기에소리까지가미된것이다.
소리란형체가없는것이다.
눈만밝은게아니라뭉크는귀도밝았던것이다.
그것도자연에대한귀
.
거기다삶에서다가오는상처…
상처를나는‘새로운눈’이라고생각한다.
아버지로부터물려받은우울한기질에엄마와누이의죽음
그리고그자신약했다고하니…
그모든것들이버무려진
뭉크에게다가오는생은당연히독특한뭉크만의‘눈’을생성해냈을것이다.
바느질하는독서하는….일상의사람들을그리지않겠노라는말은
사람의내면으로,
사람의정신으로
보이지않는고통과절박함속으로
혹은가면이아닌실체속으로
들어가겠다는그의선언이었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