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치야마 도자기 마을에서 만난 차나무, 꽃

이젠어딜가든지

패키지여행….으로만족하려고하오.

멕여주지데리고다니지하다못해입장권하나안끊어도되니말이오.

이런귀족어디있겠소.

빛내서일단여행가고다음에빛갚으라는

내주변의여행매니아께서도그러시더군.

편하려면패키지여행이최고라구,

자신은가족들데리고자유여행을하지만

시간낭비도많고의도대로되지않는경우엔싸우기일쑤라구.ㅎㅎ

물론그냥반이이야기하지않는진실을모를리가있겠소.

자유여행

그자유에서오는실패나실착혹은실소가나오는상황까지도

개미(전라도맛)로치는전문가의미소를

나는이미충분히읽은뒤이니말이오.

그러나그런다한들나는참새고

그는이미긴시간을황새로날아다니는중인데

언감생심

내다른것은몰라도자신의한계는충분히인식하고있으니말이오.

무엇보다남을부러워한다는것,

그것참괜찮은감정이오.

내가지니고있지못한점을지니고있는사람

매력적인일이고,

매력적인사람을바라보는즐거움…..은상당하니말이오.

이번일본여행에서도

오가와치야마

이런지명절대안외워져서다시찾아보고쓰니

이런한심함이갈수록늘어가니,

츠암,

남봐주기전에우선나봐주기도급급한

하수상한시절이도래함을그대에게알리는바이오.

그대도나와동류의대열에합류해있기를간절히기대하면서….

울엄마빼고

가끔지나치게암기를잘하거나

혹은기억력좋은사람보면얄밉기그지없어하는

심술보따리도늘어가는중이라는….

적나라한정보긴하지만

적나라함도나이드니

사람해하는일이거나남에게피해주는일아니라면

무에그다지부끄러운일??

하게된다는게요.

하여간이이름이여섯자나되는도자기동네….

뒷산이작은장가계같았오..

중국산과비슷해서

땅도도자기빗기에좋았는지…

땅이좋아도자기터를삼앗다하오.

논에노랗게벼가익어가고

전봇대와전깃줄이여기저기얼기설기얽혀있는

우리나라작은시골동네같은그곳에서

그냥

무념히

가만히

생각없이

호젓하게여기저기

오랜시간걷고깊었소.

그게안되는게패키지여행이지.

저어기마을과는조금떨어져있는산자락아래무덤이즐비하고

고려인의무덤이라합디다.

거기도가보고싶었지만볼수없었고

허락된곳은동네길과

골목길기웃거리는게다였소.

그래도참좋았소.

왠지참고즈넉했거든.

오래전부터도자기를굽는마을인데도

도심의동네처럼정갈했고

무엇보다

그뜨거운가마가집안에있다는것…..

그들의남에게폐끼치지않겠다는

의식의일환으로여겨져

~~~하기도햇엇소.

우리나라가마들은어떻게하고있나….

동네고샅길을여기저기거닐다가

놀라운나무를한그루발견했소.

나야언제나그저나무지

낯선동네에서가장눈에띄는것도나무고

가장관심가는것도나무고

가장감탄하는것도나무니..

분명차나무였소.

꽃이차꽃이엇지.

차꽃은늦가을에나초겨울에피어나곤하는데

시든고추딸무렵말이오.

분명이리봐도저리봐도차꽃이었소

문제는그나무가엄청크더라는이야기오,

나는아직그렇게큰차나무보지못햇소.

물론야생차나무야제법자라기도하지만

이상하게한참그꽃을나무를바라보고있노라니

가을우체국…..생각이났소.

노래도

시도

그러니이글은어쩌먄

우체국에서보내는

가을엽서일지도모르오

그대에게보내는

…..

그리고아기자기한골목길.

가이드에에게넘좋다고했더니

여길왜데려오느냐고한사람도있다고….ㅎ

30 Comments

  1. mutter

    2014년 10월 29일 at 9:16 오전

    일본패키지로다녀오셨소?
    우리집할배할매도패키지아니면바다를건너지못한다우.
    가라면가고오라면오고,먹으라면먹고,자라면자고..
    그래도가끔은할배하고신경전을해야여행을끝마칠수있다오   

  2. 데레사

    2014년 10월 29일 at 9:50 오전

    나는내가말이통하는나라는그냥자유여행으로갑니다.
    한마디도못알아듣는나라는어쩔수없이패키지로가고요.
    물론장단점이야다있지만어쨌던나간다는게너무좋은데
    올해는한번도안나갔어요.

    그냥내나라나실컷구경하자했는데그것도잘안되서집부근만
    뱅뱅돕니다.ㅎㅎ
    실은허리가좀부실해서치료에전념하느라고요.

    치자꽃이참예뻐요.마을도예쁘고요.   

  3. 산성

    2014년 10월 29일 at 2:05 오후

    차나무가지붕위까지훌쩍
    미루나무처럼키가크네요.
    차꽃을달고있으니차나무맞겠는데참신기합니다.
    늘낮은차밭만봐서그런지…

    일본여행자주가시네요.부러워하며
    가을엽서한장받아들고갑니다.
    우리집으로날려보내셔야하는디…

       

  4. trio

    2014년 10월 30일 at 12:36 오전

    빛?빚?
    빛을내나요?빚을내지.ㅋㅋㅋ죄송!
    그래도지적해주는사람고맙지요?
    저도오타지적해주면무척고맙게생각하거든요.
    다른사람도아니고글쓰시는푸나무님이니까요.ㅎㅎ   

  5. 나를 찾으며...

    2014년 10월 30일 at 12:41 오전

    와,어쩜이리멋진가을엽서를요!!
    정말이곳서저두주시는예뿌운가을엽서잘받아챙겨가꼬가요.ㅎㅎ

    아~기분좋아라,이가을글찮아도내내우울했었는데…   

  6. 산포

    2014년 10월 30일 at 2:03 오전

    오랫만에듣는가을우체국앞에서입니다.덕분에즐감하고갑니다.
    전저작권이겁나음악링크를하고싶어도참고맙니다만.
    원하는음악도못듣는묘한세상입니다.
       

  7. 김성희

    2014년 10월 30일 at 2:12 오전

    샬롬!!
    오랜만이네요,,
    10월의남도여행,,동생혼자운전하느라병이나서
    여수,순천,장흥못들리고일정보다먼저올라왔어요,,
    이모두가운전못하는내탓이려니,,ㅎㅎ

    가을이깊어갈수록울해지네요,,
    그울함을즐기기도하지요,,ㅎ
    지난주와이번주연속출장,,청주,공주,부산까지
    나이가들수록여독이빨리풀리지않네요,,
    해서이번남도여행올라오며세자매내린결론은
    여행도다닐수있을때다니고,맛난것도먹을수있을때먹자!!ㅋㅋ
    다닐수도없고,먹을수도없는날이도래하리니,,ㅎㅎ
    푸님의여행후기를읽으며,,
    엄청건강하시다는,,그렇다는,,ㅎㅎ
    저같이어리버리에,늘근사람은패캐지여행이딱,,
    낼은프리데이,,,^^*   

  8. 푸나무

    2014년 10월 30일 at 1:49 오후

    녜무터님.패키지로잘다녀왔어요.
    패키지좋죠.편하구요.
    신경전…할것은없이그냥막즐겁게요.하하.   

  9. 푸나무

    2014년 10월 30일 at 1:50 오후

    아허리가아프시구나…..
    이즈음아픈사람이주위에많다보니
    걷는것만도
    푸른하늘을보는것만도얼마나감사한가…..
    운동열심히하시는거죠?   

  10. 푸나무

    2014년 10월 30일 at 1:52 오후

    맞아요산성님
    넘넘신기하죠.
    한참저나무아래서서성였다니까요.,.
    만약산성님옆에같이햇으면
    울들이저나무에관한수다엄청떨었을텐데…..
    그런이야기들이얼마나재미진데….

    주소주시오
    가을엽서보낼텡게
    수신은산성!!!!!ㅎㅎ   

  11. 푸나무

    2014년 10월 30일 at 1:53 오후

    아~기분좋아라
    나찾님댓글이내기분을그리만들어주시는데요?
    달란트셔…..
    상큼하고귀여븐댓글말예요.
    나의블절친~~~ㅎㅎ   

  12. 푸나무

    2014년 10월 30일 at 1:55 오후

    하하,
    빛은정말몰랐어요
    근데점점오타에너그러워져가서
    눈에보이는데도
    안고칠때가많아요.
    알아서읽으시겠지.ㅋㅋ
    트리오님댓글에쓰셨으니
    더욱안고쳐야댓글의의미가있겟지요?ㅋㅋ
    하하물론고맙습니다.
    유심히읽어주신다는표시이니까요.ㅎ
       

  13. 푸나무

    2014년 10월 30일 at 2:00 오후

    산포님전엔그러더니…
    유투브는누구나다보고들으라고
    올려논거라선지
    이즈음그런소리좀없던데요.

    하긴저두노래는퍼오면서
    제글은딱막아놓는것,
    웃긴다고생각하기는해요.

    그래도노래는아무리들어도
    내것이라고하지는않지만
    글을자기것이라고하니…
    좀다르겟죠?
    멋진산행기…..잘보고있습니다.
    근데삼포와산포는무슨관계가있나요?^^*
       

  14. 푸나무

    2014년 10월 30일 at 2:01 오후

    오성희님
    지난번사진보내주셧는데
    멋진여행이주욱안이어지셨구나.
    아쉽다요.
    전어디서나운전병노릇이에요.
    친구들과도
    지인들과도
    아마제가맘씨가엄청좋은가봐요.ㅋㅋ
    낼은프리데이시니…
    이밤느긋하시겠어요.
    자주뵈어요.
    반갑구요.^^*   

  15. trio

    2014년 10월 30일 at 2:34 오후

    푸나무님,죄송…
    저도오타많이내요.
    더구나철자법이많이바뀐것같던데
    모르거든요.
    삐졌어요?ㅎㅎ
       

  16. 푸나무

    2014년 10월 30일 at 2:39 오후

    아뇨,,,,,
    무슨그런걸로삐져요…ㅎ,
    트리오님이재미삼아하시길래
    저두재미삼아…ㅋㅋ

    가끔은밴댕이이기도하지만
    안그럴려고애는쓴답니다.ㅎㅎ   

  17. 말그미

    2014년 10월 30일 at 3:24 오후

    푸나무님,
    일본너무자주여행하시는거아니예요?

    저위나락논은꼭우리어디시골같아요.
    저렇게훌쩍큰차나무도첨봤어요.

    고려인의무덤…ㅠㅠ
       

  18. 산포

    2014년 10월 30일 at 11:31 오후

    푸나무님.

    먼저,즐겁게보신다니감사드립니다.
    유튜브음악도어떤것은가져오면안되는걸로저는알고있습니다.
    음원을따로파는것때문에이런일이발생하지요.

    산포는삼보(三步)의일본식발음입니다.
    산포는이시즈카신이치의북알프스산악구조만화’산’의주인공입니다.   

  19. 참나무.

    2014년 10월 31일 at 1:22 오전

    법정스님수필어디에수령높은차나무에관한글만읽었는데
    저리크고오래된차나무에열리는꽃은처음보네요
    얼마나오래고개아프도록(?)치바다보셨을꼬!

    윤도현노래중제일좋은…오랜만에듣다가요~~
       

  20. 마이란

    2014년 10월 31일 at 9:51 오후

    참나무님댓글읽다보니저도생각나요.
    ‘새들이떠나간숲은적막하다’에나오는…
    평생’차’와함께사셨다는부산에계신금당최규용옹은
    운남성에서최초로발견된8백년된차왕수를찾아밀림을뚫고가셔서
    차왕수앞에서는순간눈물을흘리셨다네요.
    그후로다른곳에서발견된3,200년이나된차나무도있다니..

    근데저는차나무보다도
    최옹께서책과차를함께보내며고졸한필체로쓰셨다는편지글말미가
    아직도마음에남아있어요.까닭없이…^^

    ….구삼노령이니오전에는신선이고오후에는귀신이됩니다.

    표현이참아름답다는말,해도되려는지..^^

       

  21. 마이란

    2014년 11월 1일 at 4:48 오전

    골목사진
    꽃사진
    다시보러왔다가요~~
    좋아하는윤도현목소리도다시듣고…^^

       

  22. 초여름

    2014년 11월 1일 at 3:56 오후

    11월첫날에의미있게듣는노래입니다.
    소박하고깔끔한골목길이참편안한느낌을주는일본의모습입니다.

    전에는별로관심이없던나무와꽃이름들이자꾸눈에들어옵니다.
    차나무가저렇게생겼군요.푸나무는?   

  23. 참나무.

    2014년 11월 3일 at 3:33 오전

    내이름이보여깜짝놀랬고요

    ‘오전엔신선..저녁엔귀신’이야기’주고받던때…오래전옛이야기지요
    책제목은그렇다치고..어쩌면최규용옹까지기억을…
    글쓰는사람아니랄까봐…ㅎㅎ

    푸님은또어딜가시고…
       

  24. 마이란

    2014년 11월 3일 at 5:12 오전

    아이..참나무님도..
    그런기억력세월에게헌납한지오래되었나이다.ㅎㅎ
    책제목과어디에서읽었는지는기억나니까
    책꺼내서확인했지요.
    이젠평소에만나는사람들이름도잘못외우는걸요.ㅎㅎㅎ
       

  25. 푸나무

    2014년 11월 3일 at 5:54 오전

    아마이란님이나보다더젊어서오메저런세세한기억을….
    나두감탄했는디….
    다행이다요.ㅋㅋ

    오전엔신선저녁엔귀신…
    난그글읽지않아서잘모르겟는데
    느낌은오네요.
    차도도니
    오래묵은차나무귀신같기도신선같기도해서
    울음도나왔을것같고….
    글을다읽어도좋지만
    남이읽은글한귀절로상상하는것도잼있네요.
    참나무님마이란님땜시…ㅎㅎ   

  26. 푸나무

    2014년 11월 3일 at 5:56 오전

    초여름님…
    깊은가을을초여름님께서보내시는느낌이굼금하군요.

    푸나무는풀과나무를통칭해서
    푸나무라고한답니다.
    좀욕심이많은단어죠?ㅎ   

  27. 푸나무

    2014년 11월 3일 at 5:57 오전

    말그미님
    일본은
    나오시마삿포로대마도그리고후쿠오카네번갔네요,
    오래도니도시교툐도한번가고싶은데요..
       

  28. 푸나무

    2014년 11월 3일 at 5:58 오전

    산포님.
    공유….라는단어때문에
    혹시유튜브음악은괜찮지않을까요?
    저두사실잘모르겠어요.
    모르는게넘많아서리ㅎㅎ

    남들이하니그냥저두…

    전산포…에서
    황석영의삼포가는길을연상했거든요.
    삼보보다
    산포이쁘네요.,ㅎ   

  29. 참나무.

    2016년 1월 15일 at 1:08 오전

    이 칸엔 미라니도 있고
    정담 주고받던 그 시절, 애고~~

  30. smdthghk

    2016년 1월 15일 at 9:38 오전

    검색이 잘 안되어요.
    수니언니 집도 앞에 안나와 있으면 찾아가기가 힘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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