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를 보았네 마리아마리아에서
BY 푸나무 ON 12. 25, 2014
공연쟝르중가장흥미없는부분이내겐뮤지컬이다.
논할만큼많이아는것은아니지만
어쩐지뮤지컬이라는장르는사람의감성!을얄팍하게터치하는듯,
감정이강요되는느낌을주곤한다.
너이래도감동안할래?
여기쯤에서내가팡터칠테니,
완전길게장중하게뽑을테니(?)너는꼭감동해야만해!
새끼손가락을거는것같은느낌.
연기하고노래함으로
사색하면서몰입하게하는오페라와는달리
연기와노래를판단하게하며
오히려상승된감정을원하는것,
그러니사유하게하거나여운을느끼게하는
담박함을좋아하는나같은사람에겐
뮤지컬의다채로움은별매력이아니라는것,
더군다나신앙에관한스토리나성극은
나처럼믿음에의지해살아가는사람에게는더욱고역이다.
성경이나신앙을왜곡하거나너무인간적으로분석해서
저게아닌데…하며팔짱을끼게하니
‘지저스크라이스트’같은유명공연을보지않는이유이다.
성탄절밤마리아마리아를우리동네어울림누리에서지인들과함께관람했다.
저녁을먹고나니맑고푸른밤하늘에아주상큼한초생달이떠있었다.
뮤지컬이시작되기전
어울림누리에서커피를마실때도달을기웃거렸다.
마리아마리아라는뮤지컬에대해아무런기대도하지않은채
그냥지인들과의만남에의미를두었던것이다.
예측대로처음막달라마리아의노래소리가별로귀에들려오지않았다.
무대야…이즈음어디다내놓아도손색이없다
무대자체가움직이는것은필수고
컴퓨터그래픽을사용해서삽시간에불도지펴낸다.
거기다조명은세련되었고.
음향은거침없이쿵쾅거리며
연기자들의목소리도바로옆에서말하는것처럼선명하다.
인류최대의베스트셀러바이블과작가의상상력이더해져탄생한뮤지컬‘마리아마리아’.
2003년초연한창작뮤지컬마리아마리아는성경을모티프로한다.
예수를유혹해밑바닥인생에서벗어나고싶어하는창녀마리아와
그를구원하고자하는예수의이야기를재창조한작품이다.
2004년제10회한국뮤지컬대상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등4개부문을수상했다.
2006년비영어권뮤지컬최초로뉴욕뮤지컬시어터페스티벌에공식초청되기도했다.
그런데아니었다.
스토리는과장되지않으면서도탄탄했고
차분하게흘러가는듯하다가발상의전환이있었다.
다양한장면전환속에지루할틈이없었다.
등장인물들은어느누구나예수에대해관심을보이면서도
거의언제나자신만을생각하는사람들!우리들!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