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오브 킬링 The Act of Killing
BY 푸나무 ON 1. 30, 2015
어떤영화가좋은영화일까?
멀리갈것도없이가까운지인중에도
영화?그것재미있으면되지뭘더바래요?하는사람이있다.
나도무척유쾌상쾌재미를좋아하는사람이다.
나이들어갈수록재미있고유쾌한사람이좋다.
문제는이재미가매우다양한층위를지니고있다는것이다.
웃음미소외에도흥미로움도재미속에포진되어있으니
재미의폭도상당히크도다.
그럼에도불구하고영화부터시작해서책이나연극들을볼때
재미만있으면왠지시간이아까운것…
너무로맨틱해도싱겁고
해피앤드는아주잘든칼로무자르는것비슷하다.
도무지여분여유여가가없어생각을멈추게한다는것이다.
내게좋은영화는
영화가끝나고나서도끝나지않는영화다.
이즈음영화중에서
가장오랫동안지금까지나를붙잡고놔주지않는영화
액트오브킬링TheActofKilling이다.
죠슈아오펜하이머가감독한다큐멘터리이다.
영화사상유례가없는작품이라고
베르너헤어쵸크가극찬한영화
편안해보이는노신사가있다.
손주들앞에서아픈오리를걱정하며다치지않게조심하라고말한다.
불쌍하지않냐며…..
그는자신이과거에했던일…
1000명이넘는생명을죽였던
그사건에대해별다른죄의식이없다.
오히려당당하기조차하다.
때려죽이다보니피가너무많이흘러서결국철사로목졸라죽였다는…
그잔혹한장면을거침없이재현한다.
그리고그후아주경쾌한스텝으로춤을춘다.
잊기위해서마약을하며춤을추며술을마셨다는……
일단아주구조가특이한다큐다.
가해자이면서도너무나당당한그들에게
감독은그사건을그대로재현해줄수없냐며…..
그들은자신이했던일을가지고직접영화를찍기시작한다.
아마도대개의다큐라면
그들의말로하는증언이전부였을텐데
그들은자신들이했던일이
자기나라의역사라며…
당당히카메라앞예서배우도되고감독도되며
과거의시간들을재현해내기시작한다.
그리하여이다큐는지극히다큐적이면서도
그구조가아주독특한전무후무한작품이된다.
아저대목에서웃지말아야하는데…
처음그들은자신의연기에만관심이있다.
자신들에의해죽어간사람들에대한생각은전혀하지않는다.
.
그리고어쩌면마지막까지도결국그렇긴했다.
후회하느느듯보이는대목..도혹시
감독의시선때문에어쩔수없이약간의감정이입을한게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