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는미덕중의하나는‘앎’에대한것이다.
앎은몰랐던지식에대한것도있고
익히알고있던것에대한새로운해석일수도있다.
그래서독서는이세상에서가장쉽게그리고가장쉬운자세로하는
저렴한그러나가장고급한여행이다.
신정근저
동양철학
인생과맞짱뜨다
부제,삶의지혜를넘어도전의철학으로
는독서중곳곳에서이두가지를경험할수있는책이다.
우리에게익숙한삼국지는
삼국지보다나관중의삼국지연의가더많이번역되고있는데
이는딱딱한역사적팩트로기록된삼국지보다
역사에소설의흐름을얹은삼국지연의가더흥미롭기때문이다.
이는독자가친근하게다가서는장점이있는반면
작가의개인적인관점으로역사성을흐리는단점이부가된다.
삼국시대의정통성에대해서도삼국시대이후의나라와
그학자들사이에서는의견이분분하다.
북송의사마광은삼국시대의남북조시대의남조를정통으로봤다.
반면남송의주희는삼국시대의촉한을정통으로삼았다.
그는현실을움직이는힘(성공)보다
마땅이그렇게되어야하는(가치)를중시했다..
이렇게보면결국정통성에대한과거의논쟁은
역사인식의문제에만한정되지않고
현재를운영하고미래를설계하는문제와맞닿아있다.
새로운해석…..이다.
5부에는조조의손녀장락과결혼한혜강이나온다.
그는정치와거리를두고살았지만결국친구인산도의제안으로
정치판에나서게되지않을수없을때
그는
“산도에게보내는절교의편지”를보냈다.
그는그편지에서자신이정치를감당할수없는
일곱가지이유와불가능한두가지이유를적었는데
그이유들이매우유쾌하고솔직하여
이시대정치판을기웃거리는사람들이
자신을비추어보며읽어볼만한글이아닌가싶었다.
사기를쓴사마천에대한새로운이야기도만나다.
사마천이이십세때자아찾기의일환으로
고대성왕과위인의유적지를찾아다녔다는것
긴순례의시간이끝나고그는낭중이되는데
그는낭중의동기이기는하나술한잔나눈사실이없는
이릉을위해변호를하다가
황제를속인다는제목으로궁형에처하게된다.
이릉에대한사마천의변호는
승리에는환호하다가
한번의패전에거침없이돌아서는사람들에대한성토요,
국사의품격을지니고있던이릉에대한신뢰때문이었다.
사실을사실대로말하는평범한일이
황제에게도전한일로바뀌어진것이다.
궁형뒤사마천은하루에도창자가아홉번이나뒤틀리곤했지만
자신처럼치욕을겪은사람들이어떻게그상황을헤쳐나갈수
있었는지가궁금했다.
그리하여사마천은오히여궁형이
재기의사건이되는
발분의기회가되는….호기로삼았던것이다..
아큐로표상되는중국인의노예근성이아니라동양학의전체를바라보자는제언,
도전과모험,비판과부정의다채로운정신을바탕으로
미래세계문명의자원을살펴보자는거대담론의글이다.
프롤로그와에필로그외에전체일곱가지의챕터로되어있는데
각챕터에는5개의글속에세명의인물과그대상을수록했다.
우리가익숙하게알고있는인물과사건들속에서
저자는독측한시각과관점을찾아내고
현대인에맞게새로운삶의방법을조망해낸다.
이책은일종의에세이라고분류할수있을것이다.
자신이알고있는무수한동양학혹은동양철학에
서구의문화를가미해서
흥미를유발시키는책
저자는의도적으로
자기계발서적인태(?)를내보였지만
인문적인성향이가득한책
책의두번째속지
아래는사마천의여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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