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씨

밤이선생이다는황현산평론가의글이있어요.

밤이,밤은,

성찰하게하는

자신만으로존재하게하는시간이어서선생이라는의미이죠.

그래선지<아들러심리학을읽는밤>을저두밤에읽었어요.

이웃나라중국하남성에서사흘밤을잘때밤마다요.

와이파이가되던곳에서는카톡을할때도있었지만요.

가족들에게벗에게….

달이휘영한밤들이었어요..

산을여기저기다니노라피곤한친구는

일찍잠이들어간간히코를골았고

대보름날까지설명절인중국은폭죽소리가자주들려오는밤이었지요.

모든존재가모두실존인가는전혀또다른문제이긴합니다만,

실존은밖을뜻하는접두사“ek"와함께해서

무언가의박에있는게실존이라고하더군요.

그무언가는자연이구요.

그런의미에서본다면아들러심리학

주어진환경이나상황혹은어떤가치보다자신

주시하게하는

굉장히실존적심리학처럼보여집니다.

<인생의의미는자기자신이정하는것이다>

이치로씨는첫챕터에스승이신아들러께서말씀하신

인생마치사람의얼굴생김새처럼모두가다른

의미에대해적었더군요.

이치로씨의젊을때의경험,

아픈어머니를간병하고결국어머니의죽음을겪고나서야

건강도명에도돈도

즉주어진삶에는아무런의미가없다는것을깨닫게되었다는거죠.

그리고새로운의미를찾기시작했다구요.

미움받는것을두려워하지말고

타인의기대도무시하며

배려의세계에서벗어나

자신의인생을스스로창조하며지금하고싶은이을하라는거죠.

위붉은색의문장은첫챕터<미움받을용기>의소제목들을

거의그대로엮은거예요.

사실은책을받으며

상담공부를할때마다등장하는

아들러의심리학에관해

깊은공부를할수있겠구나생각을했는데

읽어가면서

요즈음서점가에뜨는자기계발서같은느낌도들더군요.

그러다가두번째챕터

평범해질용기

반드시특별해야할필요는없다를읽으면서는

삶에대한달관

혹은명상….을떠올리며

단순하고기능적인자기계발서와는차원이다른책이구나….

특히

칭찬은고래도춤을추게한다에익숙해있는우리에게

‘주목하되칭찬하지마라’

수다스럽고경박한이시대의교육에새로운지평이아닌가,

칭찬과궤를달리한<주목>이아주깊이있게다가왔어요.

칭찬이오히려독이될수있다는,

그가벼움이생을살아가는데있어치명타가될수있다는

온화하지만단호한….시선이더군요.

모든심리학의기저에서서완강한지위를점유하고있는

트라우마도아들러선생은버렸더군요.

지금현재를중시하라는거죠..

그러면서도

행복하기위해서아들러가제시한세가지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

저절로고개를끄덕이게하더군요.

배려의세계에서벗어나라고강변하면서도

너만의삶을살아라고하면서도

타자공헌이행복의조건이된다는것.

그깊은강속에아들러의가치가있구나…..

사실모든사람

물론저부터도

다른사람의시선을무겁게의식하며살아가는우리에게

아들러의미움받을용기를지녀라!

신선한봄바람같기도하네요.

나이들어가며

아무리신경써도

타인은타인의고유한시선으로나를바라본다는것을깨닫게되었죠.

그래서어느부분자유로워지기도했는데….

깊이공감가는부분이었어요.

,

아들러심리학을정말쉽고즐겁게

그리고흥미롭게체화시킨

기시미이치로씨의글잘읽었습니다.

이치로씨의친절한안내를받으니

올봄에는진짜아들러에한번도전해보려고합니다.

며칠전신문에이치로씨의인터뷰가실렸더군요.

한국방문도하신다구요

멋진여행이되시길빕니다.

기시미이치로씨의독자푸나무씀

6 Comments

  1. mutter

    2015년 3월 12일 at 9:58 오전

    ‘내하고싶은대로살기’그러다보면미움받을용기도생기는걸요.
    남이나를어떻게생각하는가보다는내가나를어떻게생각하느냐가
    가장중요하다고생각해요.
    프로이트나융보다는현실생활에적응하기가좀쉬운글같기도해요.   

  2. trio

    2015년 3월 12일 at 4:18 오후

    유익한글…되새겨봅니다.
    미움받을용기,평범해질용기,타인의기대도무시하고…
    그런저건것들에대해신경을쓸나이가지나버려서인지,
    인생이너무나짧고허무하다는생각만들고있습니다.
    멋진리뷰입니다.언제나처럼…
    칭찬도하지말라고했는데…ㅋㅋ
       

  3. 푸나무

    2015년 3월 13일 at 1:45 오후

    네,무터님도올리뷰에서이책읽으셨으니
    사실무터님게이야기지만
    올리뷰에서받아읽은책들
    그냥조금약간거시기햇거든요.
    그래도아들러…이책은
    비교적괜찮았어요.
    미움받을용기만있다면
    훨더자유롭겠지요?
       

  4. 푸나무

    2015년 3월 13일 at 1:49 오후

    트리오님,
    그래도저는고뤠????과라
    칭찬좋지요.ㅋㅋ
    저고뤠?는개콘에서굉장히인기를끌었던단어인데
    혹시아시려나요?

    아들러는칭찬에대한부담감때문에
    실패를직시하지못하거나
    혹은두려워할거라고하더군요.

    인생이너무짧다….라고생각하시는것은
    지금이매우좋다….라는말씀도되는거지요?
    제겐그리해석이되는데….

    트리오님이부러워서말이지요.ㅎㅎ
       

  5. qkrdlsla

    2015년 3월 13일 at 2:35 오후

    아말그미님
    올만이셔요.
    스페인에서돌아오셨어요?
    아니면아직스페인?
    제가요즈음문도좀닫앗고마실을통못가서…..ㅋㅋ
    댁에가봐야소식을알겟네요.
    하하우린그럼같은꽈?ㅎㅎ   

  6. 말그미

    2015년 3월 13일 at 2:36 오후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
    아들러의가치…이세마디로책다읽은기분입니다.

    그리고칭찬의독,그가벼움으로치명타가된다해도
    저도고뤠…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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