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난 꽃들과 서천 생태원

왜작은것은사랑스러울까?

이세상의모든새끼들은내가아는한

전부다사랑스럽다.

그이유야무수하겠지만

가장큰요인은작음!에있다.

아이들의

어색하고서투른몸짓들은마치그몸에

별빛이라도매단양

반짝거리고눈부시다.

서진이가가끔놀러온다.

조카아들이다.

엄마나그리고서진이할매할배는

언제나서진이를향하여빙돌아서앉는다.

그때부터우리의모든이야기의주제는

서진이다.

서진이는앉을때면묘하게꼭발을겹쳐서앉는다

매우짧은다리

발위의발

딸아이도서진이를매우귀여워해서

서진이발사진을찍어보내줬다.

스트레스를없애주는발….이라고명명하여

작음!이주는헤아릴수없는거대한힘이다.

언땅을뚫고나오는여린풀의힘.

어제서천에갔다.

시골동네였다.

아주잠시동네를어정거리고돌았다.

마늘이제법솟아나있었고

밭둑에는봄맞이풀과냉이꽃그리고광대나물이

탱탱하게여물어져있었다.

밭둑의꽃들은말없는현자였다.

얼마나지혜로운지

세상에양지바른땅에등을꼭대고피어나있었다.

등시리지않게

차가운바람이등허리에불어닥치지못하게

어찌그들을친견하지않을손가.

냉이꽃도아주키가작다.

무성한봄날피어난키다리냉이꽃과는현저하게차이가난다.

광대나물은꽃잎한술내밀고있다.

보라색의개불알플이름이흉하다하여봄맞지풀로개명된

연보랏빛의작은꽃은

우아하면서도요염하다.

그리고당당하다.

이름같은것,그게뭐가중요해

난나다

난봄꽃이다.

난존재야.

맞다그딴게뭐가중요해…..

교수법좋으신선생님앞에머리를조아린다.

동네에꽤많은매화나무가있었다.

단한송이활짝피어나있었다.

재작년엔가이른봄여행을갔을때

아주커다란매화나무한그루에서

딱한송이꽃을본적이있다..

어제

그수많은크고작은매화나무들에서

오직한송이피어난꽃읊보며

나를위해피어난내꽃…..이라고

어찌생각하지않을수있을까

동백과사스레피,,

서천생태원내에서찍은사진이다

그리고새순은유칼립스,,,코알라의먹이다.

수면성분과

영양분이없어서

코알라가많은시간을그렇게잔다고한다.

7 Comments

  1. 참나무.

    2015년 3월 18일 at 2:22 오전

    아고~~눈돌아가게곱네요
    밑에서6번째종형하얀꽃이름궁금하외다아~~
       

  2. 벤자민

    2015년 3월 18일 at 2:22 오전

    으~~음
    유칼립스~코알라먹이
    언제듣어도정겨운소리입네다^^

    건데저게발화성물질이들어있어요
    그래서호주에산불이나면은
    저유칼립스때문에빨리번진다고하지요

    이젠관광객이
    코알라를안아볼수잇는기회도힘들어집니다
    자는동물스트레스준다고요ㅎㅎ   

  3. Anne

    2015년 3월 18일 at 9:42 오전

    "작은것이아름답다"는말에100%공감하게만드는멋진사진입니다♥   

  4. 선화

    2015년 3월 18일 at 11:20 오전

    날로날로진화되는푸님의사진술~ㅎ
    카메라가좋은거지요?저처럼???ㅎㅎㅎㅎ

    언제중국에갔다가~~서천으로~~~ㅎ
    에효~울조블이웃님들은모두가부지런쟁이~^^   

  5. 말그미

    2015년 3월 18일 at 3:27 오후

    아~
    봄을갖다주신푸나무님,
    유독섬세한봄을만납니다.
    벌써냉이꽃이저렇게많이피었단말이지요?

    봄이왔다왔다하면서도정말봄인가싶었는데…
    확실히보았습니다,봄봄봄.   

  6. 나를 찾으며...

    2015년 3월 19일 at 1:00 오전

    오,매화
    그러고보니푸나무님댁,ㅎㅎ

    서천의봄은몇발짝앞섰군요.^
       

  7. 산성

    2015년 3월 19일 at 8:02 오전

    보일듯말듯한
    쪼그려앉지않으면아예안보이는
    밭둑의그작은현자들을알아보는
    푸님이야말로현자?

    오늘은더울정도였지요?
    바야흐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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