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맥 ㅡ 만명의 신선이 산다는 만선산
BY 푸나무 ON 3. 27, 2015
어느소설가선생께들은이야기하나.
늙은나무꾼이산에서나무를하고있었다.
개구리:할아버지~~!
나무꾼:거,거기누구요?
개구리:저는마법에걸린개구리예요
나무꾼:엇!개구리가말을??
개구리:저한테입을맞춰주시면사람으로변해서할아버지와함께살수있어요.
저는원래하늘에서살던선녀였거든요.
그러자할아버지는개구리를집어들어나무에걸어둔옷의호주머니에넣었다.
그러고는다시나무를하기시작했다.
개구리:이봐요,할아버지!나한테입을맞춰주시면사람이돼서함께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쿵!쿵!(무시하고계속나무를벤다)
개구리:왜내말을안믿어요?나는진짜로예쁜선녀라고요!
나무꾼:물론믿지.
개구리:그런데왜입을맞춰주지않고나를주머니속에넣어두는거죠?
나무꾼:나는예쁜여자가필요없어.너도내나이돼봐.
사람하고얘기하는거보다개구리와얘기하는게더재미있지
**
나이가자연스레가져다준자유가보이는스토리다.
예쁜여자보다사람보다개구리.
개구리는여행이기도하다.
여행사흘째
태항산맥의봉우리하나인만선산을올랐다.
만선산은단어대로만명의신선이사는곳이라고.
구름이산허리에걸리면기가막히다고…
다행히그날구름은허리에걸리지않았다.
그래도참좋았다.
중국의그랜드캐년인태항산은
실제오그랑데!!!!보다어느부분더멋진곳이었다.
그랜드캐년이멀리서바라보며오~~~~!!!!!!한다면
태항산은여기저기그속살을밟으며다녔고
협곡아래있다가산을오르면다시또그곳이깊은혐곡이었다.
그리고또그곳을오르면역시다시협곡이되는….
끝도한도없는산…이었다..
신선두세명도아닌만명을생각하다
차암그들의과장이땅덩어리처럼거대하구나싶었다.
요재지이도그렇지만
산해경이생각났다.
산해경은원래그림으로된책인데나중에글로만든책이다.
글과그림이섞여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