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몽주는미술관벽….을이용해수많은고무줄을설치했다.
무슨고무줄이냐면
검정고무줄보다조금더세련된
얼마전까지도팬티고무줄에사용하던하얀천으로쌓여져있는고무줄
그곳을지나야만이다른곳으로이동하게되어있어관객은
그곳을필히지나며냄새와수많은고무줄의일렁임과그늘햇살빛의산란등
살짝손으로만져보기도하며
즉온전한<나만의작품>을느끼면서지나가야한다.
작품은작가의손을떠나
관객에서완성된다.
그러나그완성은내게서끝나는게아니고무한의관람객으로
그리하여무한으로확장된다.
정재연은스틸파이프밧줄공으로만든작품에이름을부여하지않고
관객들에게이름을지어벽에적으라고한다.
당연히그작품과연계된하얀벽은그작품의일부가되며
자연스레관객들은이미그작품의일부분이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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