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레가토ㅡ 이렇게 해석 해도 될까?
BY 푸나무 ON 6. 13, 2015
이렇게해석을해도될까?
주제와도혹은학적으로도전혀다른방향일수있는데?
지난주
예당토월극장에서발레…..<레가토>를보았다.
2015년발레페스티발….중의한작품이었는데
윤심덕과홍난파그리고김우진…..을주축으로한스토리에영상그리고노래를겸한
아주특이한(문외한이라선지도)발레였다.
딸래미는그유명한사의찬미노래도몰랐다.
‘이게말이다이바노브치의도나우강의잔물결에가사를붙인곡인데’
나는작은소리로사의찬미를한소절불러주었다.
광막한황야를달리는인생아
너의가는곳그어데냐
쓸쓸한세상험악한고해에
너는무엇을찾으려가느냐
가사가너무쓸쓸해서좋아하다가그만둔노래였다.
딸래미는오늘아침
대학로로윤심덕에관한뮤지컬을보러간다면서
‘엄마다녀와서이야기해줄게발레와의차이점을’
그래서내가그랬다.
‘뮤지컬이야….원래사람의감상선을극도로자극하는장르이니,
나는그래서뮤지컬이별루야,대놓고…적나라하게온통까발기는느낌….
그러니아마도지난번발레가훨더나을걸….‘
‘맞아내생각도그래발레…는정말아름다운것같아.’
‘아름다움으로시작해서아름다움으로끝나지…,’
발레는사실몸으로하는아름다움에대한갈구…아닌가.
생각이들기도한다.
고통도얼마나아름답던지
슬픔은또더얼마나아름다운가
기쁨은기막히게화려하며그윽하게아름답지..
마지막하는인사조차도참으로아름다우니….
레가토…..
음악언어지만삶을나타내는데이보다더절묘할수있을까,
그래서아름다운단어.
사실죽음이다가오기전모든삶은레가토아닌가.
끊임없이이어지는이어져야만하는…..
거기에다윤심덕과김우진의짧은사랑과너무도선명한끝!
사실그들은죽었지만끝이아닌아직도이어지고있는
그들의생애에대한함축어이기도할것이고
레가토.
그들의이야기로우리들의삶을되돌아보는
그들의삶에서시작한이야기가우리들삶으로이어지는…..
레가토의시작은
발레라고하기에는너무나연극적이었다.
단지발레하기에적합한옷을입은발레리나들,발레리노들이등장해있기는했지만,
한여자가무대앞에서천천히지나가고
무대뒤편에서는
호외가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