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에 대한 해찰

사람이사람에대해어느때매력을느끼거나매혹당할까요?

(매력은조금약하고

매혹은조금더강해서속절없이당하는건가,,,,,해찰의시작)

우선은자신과완전히다른사람에게끌리죠.

없는것,감히행할수없는것을과감하게행하는것,

무엇보다사람을매혹시키는것은

그가지닌분위기아닐까싶어요.

그러나이분위기라는것이또모호하기이를데없죠.

어느사람에게는보이나어느사람들은아무리자세히보아도

보이지않는것이이분위기일수도있으니까,.

어쩌면분위기는향수비슷할지도몰라요.

향수는절대저혼자향이되는게아니거든요.

어느사람에게뿌려져그와긴밀한연합을해요.

그러니분위기는단순히지성만도혹은외양만도아닌

매우복합적인거라는거죠.

거기다가느끼는대상들과도천차만별이니

이분위기라는것이바둑수비슷하지않을까싶어요.

무슨서설이냐면제가느끼는것이

저만의것일수도있다는가정을두는거죠.

그게있어야읽은이도혹은읽고나서도그리고저두편하거든요.

이제이나이들어서무슨겉모양에혹할일도아니고

겉만보고혹한다는것은

사실매우치기어린,일아닐까요?ㅋㅋ

아시는대로기타노다케시….에대해내가느낀매력은

전혀외양의것이아니죠.

어찌보면그의생김새는어느부분매우독하고

어느부분또너무순박해보이고

그러다가아주촌스러우면서도단호하고냉철해보이니

초라한생김새치고는굉장히다양한면을지녔다고할수있죠.

하긴잘생긴얼굴은빈틈이없어서

거기별로인생의고락이깃들만한자리가못돼요.

고락이라하여아무데나똬리트나요?

그도생의의미와가치무엇보다조화를아는데요.ㅋㅋ

기타노타케시를맨처음

기쿠지로의여름에서봤어요.

오래되어서일일이기억할수는없지만정말재미가있엇어요.

유머가곳곳에마치지뢰처럼숨겨있었어요.

그런가하면묘하게사람을편하게하는영화기도했지요.

의미나가치를찾게하는그런이성적인사고를스톱!시키며

그냥편하게아주즐겁게같이곁에서걷게하는영화라고나할까,

참으로이상한야쿠자아저씨

처음에는마치주인공어린아이보다더어린땡깡쟁이아저씨가

슬그머니아이를걱정하는아빠의위치로가는것이

지극히자연스러웠죠.

영화가끝날무렵,아이가물어요.아저씨이름은요?

바보,나기쿠지로야…..

나는당연히기쿠지로가아이라고생각했죠.

그런데세상에아이의여름이아니라그의여름이었던거죠.

그한마디에

나처럼경험과지식이부족한성향의추일사가지형은

그순간수많은의미가덩어리째보이더군요.

더군다나각본에감독까지까지….

그의영화소나티네는주제만을보면정말암것도아닌폭력물이죠.

폭력순수죽음이라는삼악장.

음악쟝르와이영화가뭔상관?

겨우3이라는숫자에의해?

그럴싸하게소나티네….?

<폭력>은아주잔혹한장면이마치파리채로파리한마리잡듯이

애원하는사람을죽이는장면이나와요.

<순수>는격리되어할일없는야쿠자들이노는행위가펼쳐져요.

아주한적한바닷가에서허접한놀이를하며,

마치아이맵고지려…..소녀가무를던지자

소년은더멀리던지는듯한놀이들요.

드문드문기타노가웃어요.

그웃음이정말웃음이기도하고그반대로아주슬프기도한

다면성의웃음이에요.

사람을왜죽이냐고여자가물어요.

무서워서죽인다고대답하죠.

사람을파리처럼죽이는야쿠자의기이한대답을

기타노의암시랑토않은표정이묘하게깊게만들어줘요.

그러니까그런표정들은지어서되는표정이아니죠.

배워서는더더욱안되는표정이구요.

그냥되어지는아주자연스럽게…..

저절로해석하게하는풍부한표정이라는거에요.

하나비에서도그렇죠.

비극과폭력이결합되어기타노블루와함께

너무나리얼한폭력이애상과함께

도대체삶이란무엇인가?라는시원적인질문을하게되더군요.

자토이즈는또어떻던가요?

맹인검객이금발염색을하고나와요.그엣날영화인데말이죠.

마지막에모든무사들이나막신을신고탭댄스를춰요.

나참,어찌나재미나든지,

치열하고비장한검객..싸움을..을조롱하는듯한유쾌함은또뭐랍니까?

그러니가그는내가보건대아주구태의연과는매우거리가먼

아주창의적인사람인게지요.

액션에유머라니

폭력에로망이라니

과거시대극에금발이라니탭댄스라니….

그는영화감독에서만자신의본명인기타노다케시를사용한다고해요.

배우코미디언에서는비트다케시를사용한다고

낙서입문이란책도비트다케시쪽에서썼다구요.

수단이제한될수록표현은강해진다

경쾌한것은심오한것이다.

역자후기에이말이등재되어있는데

다케시에대한찬가로서는매우적절한듯했습니다.

그가그린그림들은대게의미를담은이미지에요.

그는자신의그림단계를바이엘이라고표현했지만

개념미술을떠나상상할수없는현대미술에서

그의그림은이미컨템포러리아트였어요..

그림옆의짤막한소회들도그림을돋보이게하는역할외에도

읽는재미를제법주는

솔직하고담백한글이었어요.

잠자리머리만돋보기로확대한그림..

제목:얘야아저씨를그렇게잡아늘이면안돼

글중에서:나는클로즈업을쓰지않는다.우는여배우의얼굴을클로즈업해도별게없다

그보다는멀리서보는사람의상상력에맡겨야한다.

이전혀다른각도의글과그림에서

새로운공간이빚어지는것보이시지요?

아직도쓸게넘많은데

아그만써야지너무길다.

지루하죠(아그리고이아저씨엄청혐한주의자에왕보소꼴통이라고하더군요.)

5 Comments

  1. J cash

    2015년 12월 10일 at 9:04 오전

    역시
    똑똑한여자들은남자보는눈이없군
    이런놈을좋아하다니…..   

  2. J cash

    2015년 12월 10일 at 2:27 오후

    경솔하게댓글을단것같아서
    지우려고들어왔더니….
    산성님댓글이이어져서…지울수도없고…..

    저는
    아무리재미있게만들어도
    야쿠자나조폭들을소재로한어떤작품도싫어합니다
    양아치는양아치일뿐이니까….
    올리셨던그의얼굴사진,그림들(다시들어와보니없어졌네..요)도
    맘에안들고…

    그전에도
    규서양도싫어한다는
    불량기있고느끼해보이는역할이어울리는
    배우김윤식을….괜찮게여기신다해서
    어째그런가…그정서가궁금하다고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그비슷한심리로
    넵다경박한댓글을올렸습니다
    죄송해요~
    깊이생각하고올렸던것이아니고
    순간적으로충동적으로올렷던겁니다
    푸..의글을읽기전에는
    기타노다케시가누군지도몰랐었는데요….뭐….   

  3. 참나무.

    2015년 12월 10일 at 2:33 오후

    ‘기쿠지로의여름’음악산책에서봤답니다저는…

    맨아래아이가매고있는리쿠사쿠하얀날개달린거
    영화볼때자주나와울현지니하나맹글어줘야겠네~~했는데
    깜빡잊고있었네요…^^
       

  4. 벤조

    2015년 12월 10일 at 3:13 오후

    여러분이남겨주신따뜻한댓글한줄이큰힘이됩니다!   

  5. 벤조

    2015년 12월 10일 at 3:18 오후

    앗,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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