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내년에는
BY 푸나무 ON 12. 26, 2015
하도새해를많이맞이하다보니
무덤덤무감감무감성무심해져..
그러니까점점이렇게<무>가늘어가고체화되다가
존재의<무>가될거라는생각이살짝들었다.
화이트크리스마스럭키문…이라고해서달을잠깐바라보았으나
그게소슬한달가을달추석달만큼
마음속으로안들어오더라는것,
달도그렇겠다.
도무지설렘없는메마른마음속으로뭬들어오고싶을까,
보드랍고따뜻하고정겨운…신선한마음속이좋을것이다.
펄떡펄떡뛰는토끼의간생각이왜나는지몰라,
살짝춥기도했다.
성탄절
아이들은나가고
나는홀로책을읽었다.
아마앞으로많은시간도그리할것이다.
점점혼자있는시간이많아질것이고
책만큼만만한벗이어디있으랴.
하지만이친구도관심을가져줘야만이벗이되지
내가다가서지않는한,
언제나아득한당신이다.
<오베라는남자>는재밌는연속극처럼읽혔다.
해피앤드가언제나좋긴한데좀촌스럽기는하고,
<나는클림트를를보면베토벤이들린다>.
가수보아의오빠로유명한음악쟁이라는설명이있는데
두챕터읽고나니
중고등학생이읽으면참좋은책이라는생각이들어서그만뒀다.
그림도음악도너무익숙한것들이고
한강의
<소년이온다>는길지않은책인데
광주민주화사건에대한글이었다.
좀부끄러운이야긴데이상하게요즈음이런글읽기가쉽지않다.
진지한고통에대하여생각하기에는너무가벼운사람이된걸까,
아니면고통을직시하기에는에너지가딸리는ㅡ늙음인지도
쓴사람도있는데…하면서도
<피카소는미쳤다>
그림에흥미가많은어린의시각으로된소설,
가끔반짝였다.사금….이섞인모래
도서관에가면같은책을
자주만지작거리는나를보게된다.
어떨때는읽은책을다시빌려온경우도있고
이윤기의<유리그림자>도빌려와서읽다보니
이미읽은책,
머리나쁜것을자각시키는대목이기도하다.
위영넌어쩌면저능아일지도몰라.
점점이런문장이점유율을높이고있다.
아니길감각뿐만아니라
삶전반에걸쳐서
유일하게조금더다른사람보다
혹시조금더나은부분일까…하는
책에서조차이런실수를자주하는것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