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미국의여배우할베리가래즈베리영화상최악의여배우상에올랐다는소식을접하게되었습니다.
저역시할베리가나오는’캣우먼’을아이들과함께보았는데많은분들이지적하시는여성비하,감각적작품이라는
평에대해일부찬성하기도하지만영화라는게어차피여러종류의장르가있고또다양성의면에서도이영화가
그렇게나쁜작품인가하는데는의견을조금달리합니다.
원래저는서스펜스나드라마작품을좋아합니다.그러다보니주로보는작품도그쪽이지만화제가되거나재미있을
것같으면이것저것가리지않고보는편입니다.인간의내면을들여다볼수있고일상적이면서도감동을주는그런
드라마작품이나끝을알수없는긴장감을주고머리를써볼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서스펜스는확실히선호하지
만요.
요즘은나이가들어가는증거인지편안히웃을수있는,하지만가볍지만은않은코메디도좋아집니다.
액션영화도즐겨보게됩니다.아무래도아이들과함께영화를고르다보면액션에어떨땐황당하기까지한그런
영화를보게도됩니다.예를들어’HellBoy’나’Vanishing’같은만화같은영화말입니다.
헐리웃에서가장인기있는그런영화들도봅니다.전형적인미국우월주의를표방하는그런종류의영화들,예를들어
스파이더맨이나라이언일병구하기나그밖에전쟁영화나영웅담같은주제를담고있는그러한영화들말이지요.
사실의미있고,많을걸느낄수있는영화를보고나면한참이나그여운이오래가고이런저런상념에젖게되지만
시시컬렁하고속은듯한느낌을주는영화를보고나면오래는아니지만시간이아까운생각이들기도합니다.
위로삼아"영화관에서돈주고안본게다행이네…"하면서요.주로영화는집에서DVD를빌려보거든요.
특별히영화효과가뛰어난영화아니면대부분은집에서편하게보는편입니다.
‘캣우먼’은볼거리는많았던영화같았습니다.현란한배경과날씬한몸매의할베리덕에그다지지루하지않게
볼수있었던영화였고오랜만에보는샤론스톤도과히나쁘지않았구요.너무도뻔한결말과내용이지만
이런저런고양이에얽힌이집트신화도얻어듣게되고저는개인적으로최악으로까진생각되지않았습니다.
그보다못한영화도많다고생각하고오락영화로써그런대로의역할을했다는느낌으로봤습니다.
할베리라는여배우에대해서도’오프라윈프리쇼’에서보여준착한모습에서좋은인상을받았었구요.
그의아이까지데려다함께살았던남편이배신했을때느꼈던비애와앞으로의결심을얘기할때같은여자로써
안됐었고그렇게아름다운여자를울리는남자들의심리가이해안되며저에게또하나의생각거리를제공했었고
어쩌면신이우리들에게모든걸다한꺼번에주시지는않는다라는저의평소믿음을재확인하는기회가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그사람과그사람이맡은역할은엄연히다를수있고특히작품성을논할때에는그래야하겠지만
저개인적으론할베리에대한호감도있고어찌보면백인들이판치는헐리웃에서나름대로의입지를구축한
흑인여배우의건투를비는마음이더강해서일수도있습니다.남의눈에만신경쓰는듯하지않는당당함도
제가그녀를편들고싶은이유입니다.좋은작품에대한안목이라는것도결국개인마다의의견차이가있을수
있는여지가충분하다는것도한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