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명상

그누구도내리는비를추게할수는없다.

또한그누구도비로부터어날수는없다.

비는언제나공정하다.

조금만더음을열어라.
당신은죄수가아니다.
당신은을찾아

하늘을날고있는한마리인것이다.

문득생각해본다.

인간에게자기자신만큼

나는것이또있을까?

고통의뿌리
고통은가장인적인것이다.
아무도자신의고통을눌수없다.

필을가만히보고있으면그안에수많은
수수께끼와예지가함축되어있음을알수있다,.
나는원고를수정할때연필을사용한다.
아침나절에한다스의연필을깨끗이깍아서
투명하고긴유리잔에담아놓고는
차례차례꺼내어쓰는것이다.

연필로인생을그릴수있다면

내인생의그림은과연름다울까
만약인생을색연필로칠하면서구분한다면
‘어쩌다보니‘라는부분을칠하기위해서는
엄청난양의색연필이필요할것같다.
나는노트의가운데에선을긋고
왼쪽에는그동안게된것을쓰고
오른쪽에는어버린것들을썼다.
어버린것밟은것
생시킨것반한것
특히버려둔것
나는그일을계속할수없었다.
뜨거운눈물이흘러서
마음은흔적을남긴다

우리는그흔적을더듬을수있다.

마치위의발자국의흔적을더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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