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마의 연주로 들어 보는 엔니오의 영화 음악…

Gabriel’sOboe/TheFalls

Yo-YoMa,Cello/EnnioMorricone,dir

RomaSinfoniettaOrchestra

ONEARTH,ASITISINHEAVEN 영화≪미션≫에서주제곡으로사용된≪ONEARTHASITISINHEAVEN≫은BarnetSchool합창단의 합창과남미의토속음악을연주하는그룹INCANTATION과의합작입니다.또한그곡은사라브라이만의 앨범≪EDEN≫에NELLAFANTASIA로수록된곡이기도합니다. 물론엔리오모리코네에의해다시편곡된것이지요.숨겨진그곡의또하나버전이있습니다. INCANTATION의독자적인버전입니다.INCANTATION은주로남미의토속음악을연주하고노래하는 그룹으로알려져있습니다.최근에와서는토속음악을뒤로미루고,ROCK으로방향수정을한것같습니다.

EnnioMorricone영화음악작곡가(Italy,1928~) ‘영화음악의황제’라칭해지는엔니오모리코네는1928년이탈리아로마에서태어나명문인산타시실리아음대를졸업,순수음악을꿈꾸며수편의교향곡들을작곡하며살던중생활고에못이겨영화음악의길로들어서게되었죠. 그래서몇편의영화음악들을작곡해오던그는결국’황야의무법자’라는대형사고를터뜨립니다.다들아시죠?석양을등지고시가를질겅질겅씹는클린트이스트우드,그리고그뒤로깔리는휘파람소리… 그후’석양의건맨’,’onceuponatimeinamerica’등에서소리를가다듬은그는그를너무나도유명하게해주었던’Mission(미션,1984)’과’CinemaParadiso(시네마천국,1989)’의음악을만들게됩니다. 흔히들그는영화음악가로서의최고의자질을가졌다고들합니다.영화의맛을살리고영상이할수있는이상의감동을선사하면서도영화를앞서지않는대가다움이있다는것이죠. 또한그의음악은난해하지않습니다.단순한멜로디이면서도듣는이가질리지않게만드는그만의마력이라고나할까요… GiuseppeTornatoreSuite-LookingforYou(LoveTheme)fromCinemaParadiso

GiuseppeTornatoreSuite-Malena(Maintheme) ‘시네마천국’입니다.아들안드레아와함께작업했다는이작품은이제달관의경지에이른그의여유로움 과음악적감성을마음껏뿜어내고있지요.타이틀곡’CinemaParadiso’나그아들이작곡했다는’Love Theme’는아마영화음악에관심이없는분들이라도한번씩은다들어보셨을정도로유명한곡들이지요. —————————————————————————————————— 정상의첼리스트요요마는‘만남’의아티스트이기도하다.‘Hush’에서바비맥퍼린과의만남으로인성이지닌무한한가능성을탐색하더니,‘SoulOfTheTango’에서는아스토르피아졸라음악과의만남을통해변방을떠돌던구슬프고도매력적인음악을단숨에클래식의무대위로옮겨놓았다.어디그뿐인가.톤쿠프만/암스테르담바로크오케스트라와협연한‘SimplyBaroque’와비발디협주곡음반에서는원전음악과의만남,‘ProtectingTheVeil’에서는태브너와의만남,그리고‘실크로드프로젝트’에서는고대와현대,동양과서양의만남을주선했다.가장최근의만남이었던‘ObrigadoBrazil’에서의보사노바와의만남이후,그의행보는어디로향했을까.새로운만남이기대되지않을수없었다.그것은다름아닌영화음악의대명사엔니오모리코네와의만남이다. 사실영화음악과의조우가이번이처음은아니다.그가바흐무반주첼로모음곡을연주하면서제작한‘바흐에의영감(InspiredbyBach)’이나오던1998년으로거슬러올라가보자.6명의서로다른영화감독과,제각기다른분야의아티스트들-조경디자이너,안무가,가부키명인,18세기건축가,아이스댄서등-과함께한6개의영화작품인‘바흐에의영감’은두개의에미상과,16개의캐나다제미니상에후보에오르기도했다.그뒤‘와호장룡’사운드트랙에참여한것과영화음악가존윌리엄스와의만남이있었지만기존의명곡이아닌그를위해새로작곡된작품을연주해영화음악팬들과는서먹한거리감이있었다.이제요요마는엔니오모리코네와의만남으로헤아릴수없는영화팬들의감성을본격적으로공략하려하고있다. 01.TheMission-Gabriel’sOboe
02.TheMission-TheFalls
03.GiuseppeTornatoreSuite-PlayingLovefromTheLegendof1900
04.GiuseppeTornatoreSuite-NostalgiafromCinemaParadiso
05.GiuseppeTornatoreSuite-LookingforYoufromCinemaParadiso
06.GiuseppeTornatoreSuite-Malena(Maintheme)
07.GiuseppeTornatoreSuite-Remembering(Ricordare)
08.SergioLeoneSuite-Deborah’sThemefromOnceUponATimeInAmerica
09.SergioLeoneSuite-Cockeye’sSongfromOnceUponaTimeinAmerica
10.SergioLeoneSuite-MainThemefromOnceUponaTimeinAmerica
11.SergioLeoneSuite-MainThemefromOnceUponaTimeintheWest
12.SergioLeoneSuite-EcstasyofGoldfromTheGood,theBad,andtheUgly
13.BrianDePalmaSuite-MainThemefromCasualitiesofWar
14.BrianDePalmaSuite-DeathThemefromTheUntouchables
15.MosesandMarcoPoloSuite-JourneyfromMoses
16.MosesandMarcoPoloSuite-ThemefromMoses
17.MosesandMarcoPoloSuite-MainThemefromMarcoPolo
18.TheLadyCaliph-Dinner
19.TheLadyCaliph-Nocturne
20.TheLegendOf1900:PlayingLove(Cello&Piano)(BonusTrack)
21.TheMissionL:Gabriel’sOboe(Cello&Piano)(BonusTrack)
원곡이상의감동,요요마의진한연주 이번음반의탄생이있기까지그단초가된만남은지난2001년아카데미상수상식장으로거슬러올라간다.아카데미상영화음악부문을수상한‘와호장룡’을위해연주차참석한요요마가역시‘말레나’로오스카상작곡부문후보에올라참석한엔니오모리코네를만났던것.요요마를만난모리코네는귀에익은그의선율을첼로를동반한관현악화하는작업을구상하기에이르렀다. ‘미션’,‘시네마천국’,‘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언터처블’,‘석양의무법자’등모리코네작품중에서도정수가담긴이번음반에담긴트랙은,영화제작에있어서음악의중요성을알기위해남부캘리포니아대학영화학과와음악학과가공동으로개설한특별과정으로만들어진학생들의네편의단편영화에영감을부여했다.학생들은소니클래시컬로부터지원을받아최상의트랙을선정하기위해머리를맞댔다.이프로그램은11월5일LA에있는이학교의캠퍼스에서열리는특별한콘서트이벤트를통해완성된다.USC손트체임버오케스트라의음악공연과선정된학생감독들의영화상영외에도엔니오모리코네의아들인안드레아모리코네(역시영화음악작곡가인)가참석하는심포지움도열린다. 엔니오모리코네의다양하고풍부하며독특한스타일은따로설명할필요가없을것이다.영화상영중에화면에녹아들듯가장적합한영상언어로메시지를전하지만그것은영화를떠나서도지워지지않는흔적이되어남는다.그의OST가소장가치가높은것도그런이유에서일것이다.영상으로서의음악,음악으로서의영상이란미학에가장접근했던작곡가가아닐까. 1928년로마출신의그가최초로세계영화계의주목을끌었던것은지금은고인이된세르지오레오네감독의1960년대일련의‘마카로니웨스턴’작품들을통해서였다.이번음반의‘레오네모음곡’에는‘석양의무법자’와‘원스어폰어타임인더웨스트’,‘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메인테마’,‘데보라의테마’,‘Cockeye’sSong’)등이포함돼있다.주세페토르나토레의작품을담은모음곡에는‘시네마천국’(메인테마와사랑의테마),‘피아니스트의전설’,‘말레나’,‘단순한형식’등을담았다. 엔니오모리코네가아카데미상후보에올랐던롤랑조페감독의‘미션’에서는‘가브리엘의오보에’와‘TheFalls’가선택됐다.브라이언데팔마감독의작품중에는‘언터처블’의‘죽음의테마’와‘전쟁의사상자들’의메인테마가수록됐다.알베르토베빌락쿠아감독의‘TheLadyCaliph’와‘마르코폴로’와‘모세’등두편의TV미니시리즈주제곡들도담겼다. 맨마지막에는보너스트랙으로‘피아니스트의전설’주제곡과‘미션’주제곡이첼로와피아노의실내악버전으로실려있다.오케스트라와편성을달리한단출한맛을느낄수있다. 음반에서요요마의연주는원곡이상으로진한감동을불러일으킨다.요요마특유의첼로음색보다도더욱짙다.요요마의첼로는오리지널사운드트랙의의미를나지막한목소리로다시되살린다.누들스와데보라의아름다운춤,그리고만남의아름다움만큼이나쓰디쓴이별을알리는기차의기적소리를느끼고(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시실리에서전쟁으로홀로된여인의아픔을바라보는13세소년의시선처럼(말레나),알프레도아저씨가선물로남긴잘려나간키스신을턱을괴고보는토토처럼(시네마천국)엔니오모리코네의넉넉하고도따스한음악세계로끌려들어간다.소년시절의노스탤지어를포함한이들작품에서요요마는자신의어린시절을회상하기라도하듯천천히첼로로말을건네고있다. 요요마의행보를보면마치음악의정상회담을하기위해세계를누비는것처럼느껴진다.정상의첼리스트가각부문정상들과만나회담하며세계예술계의발전에이바지하고있는그런장면을연상해보라.요요마는11월16일모리코네가지휘하는로마신포니에타오케스트라와콘서트를가지며이영화음악의거장을다시만날계획이다. 글/류태형(월간‘객석’기자) 편집/이정생 음악은내게과연무엇인가?음악을들으며보았던영화를떠올리며그때그순간으로자유로운회귀를꿈꾼 다.그러기에내게음악은언제든지타임머쉰을타고돌아갈수있는세계를열어주는귀한보배이다. 오래전보았던영화들…영화뿐아니라음악까지함께하기에그감동이더해지는영화.음악이없는영화를 과연상상할수있을까?오늘도오래된추억의명화를기억에서끄집어내며음악속에나를고요히묻어본다. 그럼으로내안에존재하는온갖추억더미들을다시금쓰다듬고소중하게간직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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