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바꾼 여인들 이야기 2 ‘레니 리펜슈탈’

레니리펜슈탈.그녀에게따라붙는수식어는아주많다.

‘세계최고의여류거장”나치즘선전의하수인”영상미학의최고봉”히틀러의정부”영상의마술사’등….

또한그녀는무용가로영화배우로영화감독으로나이가들어선사진작가로도이름을날렸다.

1902년독일베를린에서탄생한그녀는많은일을하였지만그래도우리들에게가장널리알려진건바로영화감독

으로서인데주제와대상을극대화하는카메라워크와효과음악을구사하는데그녀만큼뛰어난재능을발휘한사람은

일찍이없었다는찬사를받을정도로훌륭한음악에다탐미적인영상과화려한편집을어울린여류감독이었다.

그녀를이렇게나다방면으로도전의식이있는강인한여성으로만든것은다름아닌그녀의어머니였는데일찍이

딸의예술적소양을발견하곤그녀를미술학교로,남편을설득해무용학교로보내주었고무릎관절장애로더이상

춤을출수없게된그녀는아르놀트팡크감독을찾아가그의영화에서댄서로출연하면서영화배우로서의경력을

쌓아간다.그녀는무용뿐이아니라어떤배역이라도잘해내기위해서암벽등반,빙폭오르기,산악스키등

강도높은훈련을받으며그녀의인생에대한준비를하는강인한의지의소유자였다.

그러던중본인이직접메가폰을잡고’푸른빛’이란영화를만들게되었고거기서그녀는각본과편집,제작,주연까지

도맡으며자연과인간의조화를이룬멋진장면을보여주었다.그러나그녀를영화감독으로유명하게만든작품은

뭐니뭐니해도나치스의세력과결속을꾀한다큐멘터리영화였다.그녀는나치스의지원아래’믿음의승리”의지의

승리”자유의날’등을제작했고후에결과적으로나치스를도우고선전했다는비난을받게되었다.

그녀는다큐멘터리라할지라도그저기록영화로만끝나는게아닌탐미적이면서도역동성있는예술적인힘과정치적

교화력을아우러내었고불행히도결론적으론나치스의선전물을만든셈이되었지만그녀의기록영화들은아직도

제3제국과관련된영화들에인용되고있고많은영향을주었다.

또한그녀의기록영화중에서도가장불멸의작품으로손꼽히는것은’올림피아’인데제11회베를린올림픽을통해

독일민족의우월성과나치즘을선전하려했던히틀러의속셈으로만들어진작품이긴하지만우리는그걸통해

흑인이었던제시오웬즈의탄력넘치는육체미와우리나라의손기정선수의한계에도전하는의지력등인간의육체

와거기에깃든영혼의조화를볼수있게된다.

그녀의행위가나치스에대한적극협력이었는가,절묘한항거였는가에대한찬반은오늘날까지도계속되지만우린

이한마디의말로써그녀의예술적재능과의지를판단할수있다.

"리펜슈탈의영화에서이상주의자는이상주의를보게되고,고전주의자는고전주의를보게된다.그리고나치스라면

나치즘을보게된다.굳이덧붙이자면레니리펜슈탈은’나치스를위해일했던예술가’라기보다는’나치스치하에서

일했던예술가’로분류해야하지않을까."

70이라는나이에그녀는아프리카두메의누바족을카메라로담아’마지막종족누바’라는사진집을내었는데그

작품은장작8년간을섭씨49도를오르내리는더위속에서그들과어울려원시생활을하면서이룬쾌거였고그녀는

그들에게서오래전문명인들이상실한육체와순수한마음을건져낸것이며그녀가늘추구했던’자연과인간의

조화’를발견해내었다.

그녀는또한스쿠버다이버면허를따선75살때’산호정원’이라는수중촬영사진집을내기도하였고아프리카에

대한글과자신의회고록을써서후엔작가로써도실력을발휘하였다.세월의힘을초월하는강인함과의지력의

소유자로써,그녀는불꽃같은인생을살다간몇안되는여류감독으로우리에게오래도록기억될것이다.마지막으로

그녀가했다는말을옮겨보며그녀의열정적삶과예술혼에경의를보낸다.

"예술가는자기작품이완전함을향한투쟁,작품의이상과하나가되는자유만을인식할뿐이다.여기에는다른

문제나장애가존재하지않는다.이상을실현하기위한자유,다만이하나만으로예술가는살아갈수있다."

"나는<의지의승리>를만든것에대해후회할순있습니다.그러나그시기에살았던것에대해후회할순없습니다.

난반유대주의적발언을입에올린적이없었고나치당원도아니었습니다.내가원자폭탄을던졌나요?다른사람들을

배신했습니까?왜내가죄책감을느껴야하죠?"

누바족에게재(Ashes)는의식의중요한역할을한다.재를뒤집어쓴레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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