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엊그제남편과오랜만에오붓하게단둘이서외식을하였다.지난번동생생일날갔던집근처

이탤리언식당인데남편은해산물크림파스타를시켰고난구운새우를시켰다.밥이’와일드라이스’

라고조금특색있는데조금맛이짜긴했지만그런대로맛이좋았고그렇게배부르게먹고나서웬지

또단게땡겨서난’크림불레’라는디저트를시켜서혼자다먹었더니나중엔정말배가터질지경이

되었다.

사실은식사하고영화도한편보려고바로옆에있는극장앞까지갔었는데막상구미가땡기는
영화도없고배부르게식사를하고나니노곤하기도하여서소화도시킬겸좀걷다가’퓨처샵’이라는

곳에서애들에게보여주면좋을것같은흥미있는DVD두개를사가지고집으로일찌감치돌아왔다.

어제는또동생네식구들까지다불러서그전날재어놓은돼지갈비를이번해처음으로’바베큐’해
먹었는데독특한나만의식대로한소오스가맛있다고다들잘먹어기분이날아갈듯한껏고무되었었다.

나만의소오스란시중에파는바베큐소오스에고추장을섞고거기에마늘듬뿍,생강약간과후추도

약간그리고꿀을넣은것으로미린에재어놓은돼지갈비에섞었다하루정도재운다음굽는다.양념이

어느정도먹혀들어야맛이들기에좀더오래두어도되지만일요일엔비가올확률이아주높다고하기에

토요일에바베큐하기로한것이었다.

로만레터스에또새콤달콤한양념을해서겉절이식으로곁들여먹었는데다들맛나게돼지갈비를
뜯는걸보니왜케좋은지….바로이맛에주부는요리를해서실컷먹이는기쁨을준비하는과정이
주는번거로움과기꺼이맞바꾸는것같다.동생은다이어트를한다고쪼맨한거두쪽뜯더니그만
먹었는데더먹으라고아무리꼬셔도완강하게자기가가지고온구운토마토로허기를달래고있었다.

2주후면한국을나가는데그때어머니께실망(?)을드릴수없다고열심히다이어트중이며실지로

한달만에4킬로그램정도를뺏다고했다.내가비법을물어보니아침은배이글에버터와꿀을발라

먹고점심으로삶은계란,삶은감자,그리고저녁으로삶은감자와구운토마토를먹었단다.그리고

꾸준히녹차를마시고있다고한다.거기에하나더,큰딸과저녁에한시간정도를빨리걷기했다고.

나보고도해보라고적극추천이다.ㅎ

저녁을먹고설겆이한다음녹차를또마시더니이번엔내친김에운동가자고부추기는데비가약간씩

내리지만모자를쓰고동생과집을나섰다.빨리걸으며대화도나누는데좀숨은차지만그런대로따라할

만하고동생은자세를제대로잡으며뛸듯이잽싸게경보한다.역시3년의세월이무서운것인지동생이

나보다훨씬쌩쌩하며,더빨리걸어야한다고닥달이다.난따라잡기위해또열심히뒤쫓았고….

늘동생과얘길나누면즐거운데어제도역시나이런저런얘기로날웃기면서그중에서도특히나날아주

배꼽빠지게한말이있었다.

워낙동생은동안이라큰딸이있다고하면다들놀라는얼굴을하며못믿어하고40이넘었어도여전히

훨씬어린남자들이관심의눈길을던지곤한다.그래서인지동생이하는말이날아주넘어가게하는데

내가웃으니까더욱오버하며날웃기는듯하다.자긴30대후반의남자가자길쳐다보아도"아니저게

미쳤나?어딜언감생심쳐다보는거야????"한다면서그렇게나날웃길수가없다.말하는표정하며

완존히코메디를하면서뒤따르는해석이날더욱자빠지게했다.그런말을하며자기의실제적나이는

까묵고정말로어이가없어진단다.왜노땅이자기에게관심을보이나하면서말이다.언니를웃겨주려고

더욱오버하는모습이왜그렇게나귀여운지…ㅎㅎ둘이마주보며깔깔대고흥겨워하면서산책을마쳤다.

집으로들어오면서도계속웃고있으니남편은또한국말로"왜왜왜???"란다.할줄아는한국말도별로

없으면서가끔또이렇게사람을웃긴다.

오랜만에가슴속을시원히뚫은듯호탕하게웃고나서아이들딸기쥬스를해주고우린파인애플을

먹으며나머지저녁시간을보내다가동생네는돌아갔다.그리고난빨래를하며블러깅을좀하다가

잠자리에들었고….

오늘은아침부터비가주적오고세상이잿빛으로보이는데성당에서미사를보고레지오마리애에도

참석하고집으로돌아오려는데레지오마리애활동하시는두분께서점심을사주시겠다고하셔서동생과

조카들과점심을얻어먹게되었다.식사를하며이런저런말씀을들려주시고또대화를나누면서역시

가장부모의공통관심사가되는아이들얘기가주를이루었고아주유익한시간이되었다.두분은부부

이신데아주멋지시고호탕하신분들이시면서도또따뜻한느낌을주신다.

다음번엔우리들이점심대접하길소망하며아쉽게집에서기다리고있는남편때문에귀가길을재촉하게

되었다.동생네를내려주고난집으로돌아오며다시한번더남편에게전화를하고지금돌아가고있다고

보고(?)하고도착해선조금삐친남편을또달래느라애를쓰니휴~하며진이또다빠진다.거기에또

둘째녀석이놀라운모습을하고집으로돌아왔는데그얘긴다음기회로….

오늘도역시의미심장,보람과삶의불예측성을느꼈던하루였다.이렇게하루하루가날새롭게태어나게도

하고나에게새로움과희비를선사하는멋진보물상자같단느낌이다.끝을알수없는신비감을유지하고

있는보물상자말이다.그보물상자에서내일은또뭐를끄집어낼까벌써부터궁금해진다.후후….

바게뜨와올리브오일과갈은바질을섞어만든딥핑

내가주문한새우요리

남편이주문한해산물파스타….넘느끼해서나중엔먹기벅차했다.

맛난내디저트는오자마자먹느라고정신없어사진찍는것도깜박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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