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둔함이여!~
아~아둔함이여!~
이정생
마음속에피어나는그모든형상들을가만히포개어잡아들여
아주하얗고깨끗한보자기에펼쳐본다면
우리는과연그안에서무엇을발견할수있을까?뒤엉키어있는혼돈의잔재들?
난순수백프로크리스탈클리어라말할자감히있을까?
모두가이러할진대끝내아둔함을버리지못하는뻑뻑한두뇌와
마음과입이따로노는그참을수없는간교함으로자신의아둔함을끝끝내
드러내는구나~
무릇내탓이요,내탓이요라했거늘
귀에,눈에,감각에만촉수를매달고나머지는다내팽겨쳐버렸네
어쩔라는건아니더라도이성이출장가고감정만보초를세우면?
안타깝고안타까워도하하호호하는무리들의왁자찌껄함에아직은멀었네~
슬프면서도웃음이나는건흘리고다니는분뇨의냄새는맡지못하면서코에
묻어있는싸구려향수에는어찌도민감하게반응을하는지
이럴땐웃어야할지아님울어야할지
아니쥐~지금은웃으려고도울려고도하지말자!
그리고아마?먼훗날단하루만이라도기억해낼수있다면
나그대를완전잊지는않았었다고위로할수있겠지~
하하하~그래도터져나오는너털웃음...
이한번만크게웃자!~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