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기

정동진일출

엊그제사람들이복잡거리는여름휴가철을피해동해안을다녀왔다.정동진과속초대포항.
그리고설악에가까운오색동온천에다녀온것이다.그리고오늘아침일찍도착해아버지
제사준비를어머니와동생과했다.이모없이친정에서아버지제사준비하긴첨이었다.

동생이거의준비를많이하고난빈대떡을사러맛있다고유명한집을가봤는데낮3시나
되어야문을연다고하기에근처백화점에들러책이나읽으며기다리게되었다.열심히책을
읽고있는데동생이전화를해서빈대떡을준비했으니그냥오라고…

그저께정동진을향해출발을조금늦게하였는데말로만듣던정동진을직접가보니감회가
별다르게느껴졌다고할까?드라마’모래시계’를재미있게봐서이기도하지만그것보단바다
를이렇게지척에서본것이얼마만인가,아니정확히는작년에와서도바다는봤지만특히나
좋아하던동해안을와본게얼마만인가하는감개무량이었는데시원한바닷바람을맞고또
꿈에그리던활어회를먹게되니그간의긴장이일순다풀어지는듯했다.

호텔로돌아와창문을열고바다를내려다보니왜그렇게무심한바다가날다받아줄듯의지
가되는것인지…걱정,근심그넓은품에고스란히다내려놓고백사장에앉아한없이바다
를쳐다보고있고싶어졌다.그러나결론으론굽이있는샌들을신고가마음으로만그치고
말았지만.

새벽4시에시작하는울나라와스위스의경기를보기위해잠을자는둥마는둥TV도꺼지않고
자다깨다했는데졸다가눈을뜨니가수들이나와노래를하고축제분위기라서첨엔벌써경기
끝나고우리나라가승리했나보다했다.그래도궁금하여시계를보니겨우새벽3시다.이왕
내친김에눈을부릅뜨고끝까지버텨보려고했는데또졸음이쏟아져기어이잠에곪아떨어졌다.

그리고눈을다시떠보니이미전반전시작30분이넘었고우리가한골을먹은상태….아고!~
내가끝까지버티는건데하면서안타까운마음으로보는데웬지이번에는하늘이도와주지않을
지도모른다는불길한예감이날계속누르는거다.

결정적인찬스를몇번놓치고아고거기다가재수없는주심까지도와(?)주니영락없이우리
선수들사기가땅에떨어져버렸다.힘이쪽빠져보이는우리선수들은화딱지나는마음을겨우
누르고애는써보았지만결과는아시다시피이그~~~

분한마음은마음이고그래도또쏟아지는잠때문에눈을좀더붙이다일어났다.아점으로
순두부백반을먹고곧바로속초를행해달렸다.우선대포항에들러차를주차하곤구경을하다
슬슬요기해야할필요성을느껴어제는회를먹었으니오늘은대게를먹기로결정했다.역시
냉동보다는살아있는게를잡아찜을쩌먹으니왜케맛있는지.좀미안한일이지만새벽의그
찝찝한기분은벌써잊어버렸음을다먹고나오면서야기억해내었다.그리고웬지함께못간
가족들과두루두루에게미안한마음이되었다.

오징어,황태채,쥐포,미역등건어물과강원도의명물인찰옥수수,감자떡을사서차에싣고
미안한마음을달래곤오색동온천을찾아갔는데아직은비수기라서인지예약을안했어도호텔에
방을구할수있어얼마나다행이었는지.게다가내가좋아하는온천장이호텔에부대시설로있고
탄산온천이있다는말에냉큼온천으로향했다.

뜨끈뜨끈한녹차탕,쑥탕도즐기다또국내최고지대의탄산온천인냉탕을드나들며습,건사우나
까지들락거리고느긋하게온천을즐기다몸과마음을말끔하고상쾌하게재정비하곤방으로돌아
왔다.그리곤노곤한몸을침대에누이곤또잠에푹빠져버렸다.

오늘아침6시가되기도전에눈이떠지고마음이급하니일찌감치서둘러서울을향해출발했다.
오는도중휴게소에들러황태국을먹고커피로입가심도하고호두과자도한박스사가지고상쾌한
기분으로다시귀가길에올랐다.

어머니,동생과돌아가신생부의제사음식을준비하면서이런저런이야기도나누며오손도손한
시간을보내고모든준비가끝난후몸과마음을역시단정하고깨끗하게준비하면서제사시간이
되길기다리고있다.오자마자하루정도집에서쉬고는여행이네뭐네하면서몸은좀바빴지만
그래도기껍고즐거운추억만들기를이어가고있다.이제다음주만지나면아이들도오고모두
모여더행복한시간이될것이다.많은추억을쌓고즐거움과동시에틈틈히이모생각도많이
하면서더욱가족의사랑을다져야지또결심해본다.

**부모님댁컴퓨터와내디지털카메라칩이맞지를않아사진을못올리고대신다음에서이미지를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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