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서울도착후명동구경은첨이었는데어쩜그리도많이변했는지…롯데백화점도많이바뀌었고
우리가즐겨찾던’뽀숑’은그대로지만장소는바뀌었고좀어리둥절하게되었다.오로지변치않은건
인산인해를이루는명동의풍경이었는데이건사람구경을나온것인지아님왜여기까지왔을까나하며
조금은후회하게되었다.숨이꽉꽉막힐만큼사람들이뿜어내는열기와부딪힘으로점점힘이빠지게
되고거기다우리가자주찾던’시애틀의최고’라는커피숍마저자취를감춘것을발견하곤넘슬퍼졌다.
우리의추억이남아있는곳중여러곳이사라져버린것이다.흔적도없이말이다.불과만4년이채
되기도전에…
많이걷기도했고또남편도이상하게재채기가쉼없이터져나온다면서아무래도공기때문인것같다고
자가진단하고나서좀조용한곳을찾아봤는데명동에서조용한곳을어찌찾을수있단말인가?할수없이
새로생긴어떤빌딩지하로숨어우리는시원한과일빙수를하나시켜나누어먹으며열기와피곤함을달랬다.
그리고조금원기를회복하곤곧바로집으로귀환하기위해지하철에몸을실었는데지하철안에서난조금
정신없이존듯하다.어제국제선으로온건분명남편인데우째내가더피곤할까나…ㅎㅎ
졸다가깨다가지하철에서하차하니남편이조금만더가면고지가바로저기라면서날위로한다.서울에서의
외출은사람에치여확실히더피곤한게맞는것같다.우선봐야할게많으니눈도많이피로하고웬지
먼지맛도느껴진다.나처럼후각이발달된사람에겐갖가지다른여러냄새도자극적이고때론힘겹다.
이런문제는비단나만의문제일수도있겠지만거기다부딪히고말도없이사라져버리는사람들을보는
안타까움을넘은불쾌함까지가세하면하루가정말피곤해져버린다.ㅠ.ㅠ
집으로돌아오니역시내가머무르는내집(?)이제일좋고편하고암튼최고다.시원한아이스커피를한잔
만들어마시면서나가면볼건많지만…하는뒷간갈때와다녀온후의바뀌는심사가되어버렸다.나를
비롯많은사람들이절대피해갈수없는지극히인간적인(?)심사바로그것말이다.^^
‘경인미술관’의모습
인사동에있는남편과첨가본커피숍자리인데이름이비자비(불어인데뜻은’얼굴대얼굴’)
–>시애틀의최고–>댈메이카페로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