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추억여행 2

예전에우리가살던집이4층짜리빌라가되어버렸다.ㅠ.ㅠ

남편은참으로알뜰한사람이다.뭐든그의손에들어가면아주닳아못쓰게될때가되기전에는

그용도를다했다말할수없고검약이체질적으로도맞고습관화되었다.우리가한국을떠나기전

안경하나를맞추었는데그안경을거의만4년을사용하다가얼마전목욕중읽던책을무심결에

의자에던지다안경테가부러졌단다.기어이그안경을들고와수리하겠다고야무지게싸왔다.

우리가족이아주오래전부터단골로다니던전에살던동네근처의양심적이고신앙심또한좋으신

안경가게아저씨께선오랜세월의흔적앞에서도별로변하지않으신모습으로우릴반겨주셨다.

외국에선손재주들이없어수리는거의못하고주로새로운걸로다시맞추라한다시며애써안경테를

수리해주셨다.

그리고참으로알뜰하게도안경을써왔다며안경렌즈는바꾸는게좋을것같다하셔서렌즈는교환하는

걸로하고맡기고돌아왔다.굳이자기가쓰던똑같은걸로다시한벌더맞추고싶어하는남편을따라

전에맞추었던안경점을찾아가기로하고우선은점심으로칡냉면을먹고시내나들이에나섰는데남편이

친정집근처에있는꽤유명한냉면집의냉면을무척이나좋아했다.시원한국물을하나도남김없이다

들이키곤거기다내것남은것까지다쭈루룩~…

버스를타고나가면서우린서울의버스와몬트리얼의버스를비교해보았다.몬트리얼은워낙겨울이

길어서난방시설은너무도잘되어있지만짧은여름탓인지돈많은(?)나라에서에어콘시설을해놓은

버스가없어동생이늘불만이었다는얘기랑거기에비해서울의버스는넘추울정도로냉방이잘되어

있는데거리만빼곤어디든냉방이완벽하게되어있다보니온도차이에서오는몸의불균형으로때론

머리도아파지고쉽게피곤해진다는얘기등등을나누었다.

세종문화회관도우리에겐참낯익고즐겨찾던곳이다.

내겐너무도친근한(?)조선닷컴을남편이보자마자찰칵눌러버렸다.^^

남편과교보문고에들러읽을책을구입하고큰아이를위해선’반지의제왕’을쓴’톨킨’의다른책

한권도원서로사곤다시청계천을지나명동으로향했다.명동의지하상가에서남편의안경을구입

했었는데워낙많이바뀌어서찾기가쉽지않았을뿐만아니라아예많은안경점이사라져버린듯

했다.우린결국포기하고복잡한(그전날보단훨나아졌지만여전한)명동길을걷다가아직시장끼

를느낄순없었지만추억의’영양센터’를그냥지나칠수가없어기어이들어가고말았다.딱닭한마리

만주문해서둘이나누어먹는걸로’죄의식’을대신하면서맛나게고소한닭을뜯어먹으니과거의

추억이솔솔피여난다.

어제언뜻본둘째아들이원하는캡모자를디카로찍어메일로보내물어보니바로그스탈을원하다

하기에오늘사기로하곤그곳을다시찾기전좀더싼곳을발견할수있으려나했더니역시발견

하긴했는데색상이그건없단다.더군다나남아있는게딱하나라서대폭깎아10,000원에하나

장만했다.그런데정작거리에서팔고있는밀리터리룩의그모자는15,000을부르고결국엔겨우

2,000원밖에못깎았다.우째빌딩안의가게보다거리의가게물건값이비싼것인지좀이해하기가

힘들었지만어쩌랴?원하는걸얻자면감수해야할부조리인것을…

오늘은더욱피곤해보이는남편때문에원래저녁까지먹고들어가려던애초의계획엔차질을빚게

되었고지하철에몸을실었는데이상하게뭔가허전한느낌을지울수가없었다.그연유가뭘까골똘히

생각해보니입안이허전한거였는데바로금으로봉해놓은’필링’이떨어져나가임시로메꾼게또

떨어져나간거였다.난처음엔내가한다른게떨어진건줄로알고얼마나놀랐던지!그위치같기도

하고아님그옆에또하나더’필링’을했었나헷갈리면서예의그’칠칠맞음’을드러내고말았다.ㅎ

사실거의5년전에한국에서하고간것이몬트리얼에서도벌써두번이나떨어졌지만다행스럽게

금조각을잃어버리진않아다시끼여넣었었는데원래만들어진것이넘얕아서위험스럽다했었고시간이

흘렀지만확실한’애프터서비스’를해주는치과덕분에이번엔돈한푼들이지않고했던곳에서다시

하게된것인데완성될때까지기다리는동안이런일이생긴거였다.지하철에서내려치과에들러다시

메꾸고왔다.

남편이온다고그전날잔뜩사다놓은야채로몬트리얼에서도수시로만들어주어던’나만의샐러드’를

만들어주니아주좋아라하는데다먹고나선이런다."아무래도몬트리얼에서먹던그런향을야채에서

느낄수가없군!오로지하나파슬리는향이나는데그외엔웬지야채맛과향이달라~"몸이피곤해서

그런건지아님정말로야채의맛과향이다른것인지난잘모르겠던데…ㅎ하여간여러가지로예민한

사람이맞는것같다.아님내가넘둔감한건가?ㅋ

종로타워

남편이찍은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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