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교육지도자 연수 4 그리고 마침까지…

2006/08/21

또일찍부터강행군이다.ㅎ넘배부른소리인가?공짜로먹고자고구경까지실컷하면서말이다.
암튼일찌감치호텔쳌아웃하고부산으로향했다.태종대에들러유람선타고시원한바닷바람을
맞으며한바퀴돌고나서맛난점심을먹었는데그중에서젤로재미난건갈매기떼에게새우깡을
던져주니날면서받아먹는곡예를공짜로맘껏관람한것과유람선에서흘러나오는신나는우리의
‘뽕짝’에맞추어용감하신우즈베키스탄에서오신한선생님께서한마당요염댄스를선보이신거

였다.ㅎㅎ우째그리도귀엽게,그러면서도교태스럽게춤사위를펼치시던지…정말재미있었다.

점심마치자마자이번엔부산여대의다도박물관을방문하고또직접예도배우고다도체험을해

보았는데비록시간이흘러잊더라도오랜만에또학생의신분이되어열심히웃고즐기며(설명해

주시는교수님께서아주조근조근말씀도잘하시고재미나셨다.)다도를배웠다.우리의전통인사법

까지배워가며생전첨으로그렇게나많은남정네(?ㅎ)들의인사까지받아보고말이다.그런데
한가지’옥의티’라면예절교육중약간은짜증나는목소리로’전화왔어요!~’의셀폰이두번이나

울렸다는것만빼고는정말로좋은시간이었다.맛난떡까지맛보고차까지마셔가며밖의더위에

대비해아주시원한시간을보냈고…

그다음첨으로가본’누리마루APEC하우스’은멋진곳에아주고급스럽게자리잡고있었고개인적

으론그곳에서어떤얘기들이오고갔던난그저바깥경치에만온통신경이쓰였다.ㅎ각국정상들을

비롯여러사진보는재미도쏠쏠했고말이다.바다와나무와멋지게조화되는장관이그야말로장난이

아니라잠시더위도잊고내나름대로의상념에또빠져버렸다.ㅋ참고로누리마루란게뭔뜻일까

했었는데’하늘아래최고’란뜻이란걸조금후에들었다.

호텔에다시쳌인을한후조금휴식을취하고곧바로저녁식사를하러갔는데오늘의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부산에온기념으로먹는회와식사후의여흥에있었다.그중에서도여흥쪽에
더무게를두겠는데우찌나재미나신선생님들도많으시고재능들이있으신건지…휴!~여기에
다일일이펼쳐낼수없음이많이아쉽다.왜냐면선생님을비롯운영자로오신선생님들까지모두들

다’쏘셜포지션’이있으시기에할수없이참아야한다는막대한의무감때문에말이다.ㅎㅎ

맛보기용사진하나만ㅎ

어제도사실경주코오롱호텔에서토론을마친후왜노래방기계를멀쩡히놨두고놀지않고그냥
파장했냐고일부선생님들에게항의아닌항의를들었고(내가사회를봤었다는그이유만으로

말이다.ㅠ.ㅠ)나보고내친김에오늘친교시간사회까지맡으란말도들었었지만절대로따로

사회자필요없이너무들다잘들노셨고(ㅋ^^*)특히나중간중간사회를맡으셨던운영자팀의

선생님께서멋진목소리로사회도넘잘보셨다.난중엔노래까지아주멋지게날리셨고말이다.

나도어제사회보았단죄(?)로노래한곡뽑았는데이게우케된건지평소실력보다훨못한

듯해서여간신경쓰이는게아니었다.ㅋ술한잔도안하고왜케흥분되고그러던지말이다.쩝쩝….

아주재미있게놀다가많이아쉬워하며마무리를하려니까다들성이안차는얼굴들이지만어쩌랴?
내일일정이또우릴압박하고있는데….그런데난중에들어보니그래도또2차를가신일부선생님

들도계시다곤했지만나처럼고지식꽈는그저일찍침대로돌아가뒤비졌지,뭐!~우린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새나라의어린이!~해감서…ㅎㅎ

2006/08/22

아침맛나게먹고또일사분란하게대열가다듬어들른곳은’부산국제고등학교’인데정말많이
감명받았다.우선멋진그곳교장선생님의센스있는옷맵시와화술에도감명을받았지만이번
연수생중에서최고령이시고모스크바의한글교육의선봉자이시며거의어딜가든국빈급으로
대우받으시는러시아에서오신선생님께서꽃다발까지준비하셔서멋진멘트까지날리시며교장
선생님과포옹을나누신장면,또방학중임에도열심히공부하는학생들의모습,그리고그들을
순수한공교육으로어느사재교육장못지않게훌륭한사회의재원으로키워내시는선생님들의
열정과주어진환경에대한부러움,그리고우리도이만큼컸다는자부심까지내내흐믓한시간이
었다.

난사실이런특수교육의원조라고할수있는’민족사관학교’를방문한적이있었는데(교사로지원해

방문하고둘러볼기회가있었다.)그곳에비해시설면에서뒤지지않고무엇보다잇점은경제적으로

어려운학생들에게양질의교육을제공할수있다는것이었다.게다가우수학생들에게첨에는다

무료로제공되었던’민사교’는지금은어마어마한돈이들어가지만이곳은공립이라약간의학비에다

기숙사는무료라니똑똑하지만가난한학생들에게돌아갈수있는혜택면에서비교가되지않고말이다.

내가슴밑바닥에서부터피여나는찡~함이날계속휘감고있었다.교장선생님과대화의시간도가질수

있었는데이런학교를재외동포학생들에게도연수과정으로맛보게해준다면정말좋겠다는생각을

연수선생님들께서도다들이구동성으로외치고계셨다.

그곳을떠나오며흐믓함과으쓱함으로재기충천하다점심을먹으러들린곳은유명한부산의음식인

‘언양불고기'(재는법이좀색다른불고기)였는데상호가잼나게도’꼬질’이다.ㅎ왜꼬질인지는

그저마음속으로만궁금해했는데나중에듣고보니부산터줏대감부자셨던주인장께서자녀분이무려

12분인데다가꼬질꼬질하지말란뜻으로꼬질이라이름붙였단다.내기억이맞다면그중11번째

자녀분이운영중이시란다.

남자들이요즘은다하는거라고우리(나와이영주선생님)들이앞에계신선생님들을압박했

음을고백한다.고기굽는거말이다.ㅎㅎ

식사를마치고는서둘러부산역에도착,서울발KTX에또일사분란하게올랐는데첨타보는열차가

안락도하지만여러선생님들과함께간식까지맛보며바깥경치감상도해가면서약간의오수까지

즐기시는선생님들을보면서많은대화도나누면서그렇게흐믓한심사로서울에도착했다.
곧장다들유치원아이들마냥인솔자를따라지하철타고’교보문고’에가서이런저런교육자료도
구입하고구경하곤했는데나는먼저호텔로돌아왔다.

저녁에는지역별로나뉘어자유스럽게식사를하면서또지역별협의회를하는시간이있었는데
우리캐나다팀은인사동에가서동동주한잔씩걸치며이런저런세상살이,이민살이대화도나누고

서로를안다음자리를옮겨전통찻집에서운치있는차까지마셔가며그제서야본론(?)으로
들어가게되었다.사실본론보다는사담이훨잼나다는건어른,애가아니라선생,학생할것없이

다같으리라보고그자세한내용은여기서밝힐수없음을아쉽게생각하며이만마쳐야겠다.ㅎ

2006/08/23그리고24

특강과토의로꼬박또호텔에서보내고다가오는일정의종료를마음속으로많이들아쉬워하며
우리는서서히마침의시간으로한발짝한발짝을옮기고있었다.눈속에는서로에대한정과
헤어짐이주는별리(別離)의정리(情理)를나누고있었고그러하기에웬지어색한기운도돌면서
많이들진심어린안타까움을보여주고있었다.

청계천근처의중국식당에서저녁식사를마치고다른분들은청계천변을걷기도하고또내일로
다가온해산에앞서쇼핑을한다,친구를만난다등개인용무도보면서시간들을보내셨지만
난일찌감치호텔로돌아왔다.그런데의외의전화를받게되었다.조블의이웃이신라싸님께서
잠깐얼굴이라도보자고이쪽으로오신다는거다.반가운마음으로편한복장그대로무교동의
‘스타벅스커피숍’으로달려나갔고기쁜해후를맞았다.여러대화를나누며그간못나누었던
회포를풀었고다음을기약하며아쉽게헤어졌는데친절하시게도호텔까지날에스코트해주시네?

우리들사진찍은걸보여주고CD로까지다만들어주었다.

애쓰신건비단선생님들뿐만아니라실질적으로많은도움을준조교들이또있었다.(왼쪽부터

네명의조교들이다.^^*)

드디어마지막날인24일이되었다.설문조사와수료소감문을작성하고가슴속에차오르는
격정을가다듬으며환송오찬이열리는19층신세계홀로올라가보니재외동포재단과국제교육진흥원

에서오신많은귀빈여러분들께서이미와계셨고그렇게우리들은막바지를향해더욱가까워졌다.

좋은덕담도나누고말씀도듣고하다가기어이여기,저기서훌쩍거리게되었는데그건다름아닌이번

연수에참석하신선생님한분께서마련하신’이별사’땜이었다.우찌나슬프던지거의모든여린심성의

소유자들께서자제력을잃고눈물을보이고말았다.난너무눈물을많이흘려도저히얼굴그냥들기가

뭐해룸으로내려가다시화장을고치고올지경까지되었고.

7박8일의빡빡하지만아주알찼던일정을마친소감에다정들었던여러선생님들과의이별까지
늘우리가겪어오고있는희비가엇갈리며우리는묘한감정의나락으로빠져들었는데거기엔
왜완충지대도없는것인지?무방비의격한감정에스스로를다맡기면서마지막으로여기저기서
사진을찍어대고허그를하고그래도또애써추스리고있었는데뭐에든홀라당하는나역시참으로

힘든시간이었다.우째짧다면짧은시간에그렇게도정이깊이들고그랬을까나?여전히잘
모르겠다.그감정의정확한정체를말이다.우리들은모두아주허탈한심정으로호텔을빠져
나오고있었고소중한추억의한장을고이고이가슴에인두질하고있었다.

호텔옆또다른호텔인조선호텔옆’환구단’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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