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영혼이 편히 쉬길 진심으로 바라며…

어제한인학교수업은평소와다르게조금엄숙한분위기에서시작하게되었다.어쩔수없이

우리는’도슨칼리지총격사건’에대해언급하게되었는데또내학생들중몇명은그학교에

재학중이기에감회가많이남다를수밖에없었음이다.그중한명의학생이이번사건으로

귀한생명을어이없게잃어버린아나스타샤란여학생이클라스메이트였다면서참하고좋은

친구였다고회상해서우리들마음을더욱울적하게만들었다.

오늘아침뉴스를인터넷으로읽어보니이번사건의범인은경찰의총에맞아숨진게아니고

팔을맞고는자신이자기의머리에총을쏴자살한것으로되어있었다.또그의어머니를인터뷰

한내용이실려있었는데자식을기르는어머니입장에서참으로그의어머니께안되었다는동정심

이일었다.자기자식을잃고도남들의눈이무서워충분히애도를표할수도없고눈치를살펴야

할그의어머니를생각하니그녀나귀한딸을잃고비통에잠겨있을아나스타샤의어머니나자식을

잃은입장에선다를게없지않을까싶은안쓰러움이깊이느껴지는거였다.

자신을죽음의천사라고단단히착각하며왜곡된피터팬같았던킴버길의어머니는자신의

아들이그토록이나사회에반하는정서를갖고있었다는걸짐작조차못했었다고말했고결국

가족조차도몰랐던그의일면이이토록이나비극적인사건을일으킨것으로미루어어쩜우리

주위에는잠재적으로이러한정신이상적행위들이많이숨겨져있을수있다고느끼게되었다.

너무확대해석인지는모르겠지만이를보고뒤따를모방범죄가전혀없다곤단정지을수없는게

사실이아닐까싶기도하면서말이다.

또다른문제는이번사건이합법적인총기소지로일어난걸로봐서앞으로총기소지규제에대한
강화나그밖의여러법안들이차례로상정될것으로예상되면서또한번여러논쟁거리를불러

일으킬것으로보인다.물론’도둑하나열이못잡는다’할지라도최선의방책은늘관심을두고

지속적으로이뤄나가야한다고여겨지면서이런비극이더이상발생하지않기위해할수있는

노력은다기울어야한다고굳게믿으면서그러길바란다.

지난목요일밤,구세군교회에서는사고로사망한아나스타샤를애도하는사람들이24명이나

참여했었다고하는데오늘미사를마치고돌아오며도슨칼리지를지나다보니많은사람들이

여전히애도하고있었고가져놓은꽃들로거리는물결을이루고있었다.또한학교앞에도여전히

많은사람들이운집하여한어린영혼의덧없는죽음을함께슬퍼하며그녀의넋이좋은곳에서

편히쉬기를축원하고있었다.간혹눈물을보이는사람들도보였고방송국에서나와인터뷰하는

모습도보였다.나역시그들틈에서잠시나마그녀를위한기도를드렸고.

바야흐로전몬트리얼이이번비극적사건에애도를표하고함께자성하며이러한일이재발되지

않도록다함께노력하자는분위기를이끌고있다.시장과캐나다수상,퀘벡수상까지나서서이번

사건을언급하며총기규제의효과적인해결책을위해노력하겠단멘트를남겼고.물론이번사건도

시간이흐르면사람들의뇌리에서점점멀어져가겠지만지금이시간분명한것은애매한한생명이
스러져갔다는것과여전히고통에서신음하는부상자들과그의가족,친지,친구가우리바로곁에
있다는것과우리가숨쉬는이도시가풍요롭고낭만적인이가을의분위기와는너무도어긋나는

침울한분위기속에가라앉아있는걸로끝나선절대안된다는것이고그러기에다시한번우리모두

합심하여이번슬픈재앙을슬기롭게극복했으면하는바램이간절하다.

마지막으로이번아나스타샤장례를주관했던목사세바스챤프래피에의말을전하며기억하고자한다.

"사랑의하느님이어떻게이런일을허락하셨는지우리모두는살아가면서내내의아해할것이다.

거기에쉽게답을내릴순없지만신은계획을가지고계시고이렇게어려운때사랑하는사람과함께

시간을보내며서로를위로하는게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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