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낀 프렌치캐나디언들과 한국 사람들의 공통점

햇수로몬트리얼에산지가오년이되었다.그동안내가살면서느끼는것들을때론

조심스럽게,때론과감하게피력해봤는데거기엔사실겉으로만보이는것들에대한

지극히피상적인고찰이대부분이었지않았을까란반성을해본다.

내가살고있는곳에대해과연나는얼마만큼의열정과애정으로알고자노력했는지

의심도들면서어쩜나는내가살던고국에대해서도한낱겉모습만으로마치내가

많이알고있는것으로여기는큰실수를저지르진않았을까란깨달음이또내머릿

속을깊이파고드는것이었다.많이늦었겠지만일단반성하고더알아나가야겠단

결심을또야무지게해보면서동시에우리인간들은늘이런식으로뒷북에능하단

한계를또절감한다.

그건그렇고일단내가좀더깊이들여다본몬트리얼에대해서얘길시작해야겠다.

우선몬트리얼이편하게느껴졌던이유를곰곰히생각해보다가나는한가지재미

있는사실을발견했다.전에도한번말했듯이각지에서온여러부류의사람들이

어울려살다보니마음의여유가없어운전을한국이상으로험악(?)하게한다는것

말고도또하나의큰공통점을알게된거다.

그게바로뭐냐면은근히간직하고있는피해의식이었다.퀘벡이란주는분명프랑

스사람들이먼저정착했던곳이고그러하기에불어문화가우세했던곳이었는데

영국의침략으로그들의기득권을놓을수밖에없었기에대단한피해의식이있는

게사실이다.우리역시일본을비롯주변의강대국으로인한피해의식이상당히

있었던게사실이니까은연중깔려있는유사점에은근한미소를머금게된다.

러면서솟아오르는애정을느끼게되는것이다.끼리끼리란말이딱어울리는…ㅎ

물론정도로따지자면퀘벡사람들은영국에대해,우리가일본에느끼는(웬수중에

도상웬쑤로여기는)그런감정을가지고있지는않다.대신자신들의문화를고수

하겠단의지는대단해서불어에대한교육을늦추지않고있고불어를잘하는사람

에겐일종의혜택도주는등불어장려정책을쓰고있는게사실이다.왜냐면언어

가문화의근간이되는건너무도확실하니까말이다.영어못지않게불어가중요

하게여겨지고취업을위해이중언어가거의필수인이유이기도하다.

덧붙여자신들의전통을지키기위해서다소팔이안으로굽는행태(?)를보여주기도

한다.무슨말이냐면좋은자리가있으면다른민족에게넘기지않으려고애를많이

쓰는모습을보이면서겉은’공정’이지만알게모르게’가재는게편’을행사한다는

얘기다.여기에도어김없이우리나라에있는<연줄>이란게중요하단말씀이고.

이건사실확인은해보지못했지만여기저기서많이들어왔고이들또한인정하는

부분이기도하다.그렇기때문에우리같은소수민족은더욱더단결해서힘을키울

수밖에없단당면과제가존재하는이유가되겠고.어디에나있는’박혀있던돌’의

위세가’굴러온돌’의신세를서글프게만든다는진실이분명여기에도있다.

그리고또하나가더있는데바로여기프렌치캐나디언들은(프랑스조상을가진사

람들을이렇게부른다.)우리나라사람들처럼정에약하고가족적인모습을잉글리

쉬캐나디언들보단훨씬강하게보여준다는것이다.부모와자식의관계가우리와

많이닮아있다는걸느낀다.보통서양사람들보다훨끈적끈적하다는….

그래서인지여기에도웬만큼사는사람들은자식들을일찌감치독립시키려는마음이

없는건지아님자식측에서나가봤자고생이라안나가는건지아무튼부모덕을보

면서얹혀살고있는얌체족들이꽤눈에뜨인다.서양애들은법적으로성인이되는

나이인18세만되면집을떠난다는일반적공식이무색한것이다.내껀내꺼고니껀

니꺼라는인식이잉글리쉬캐나디언들에게서보다프렌치캐나디언들에게서덜느껴진

다고많이들말하고있다.그만큼덜냉정한것이다.

가깝게알아볼수있었던사례도있었지만거기에대해선말하지않으련다.또괜한

오해를사기싫기에.ㅎ다만우리들의어머니가보여주는온화하고자식을위하는

마음을주변의많은프렌치캐나디언여성들에게서느끼며살고있다.어쩜이건세

계어디에서나볼수있는어머니像일지도모르겠지만서두.

이렇게이곳사람들의내면을조금엿봐가면서살고있다.앞으로는또어떤면을

발견하게될지모르겠지만사람사는세상은어디든다통하는기본적인정서역시

존재하는것도사실이고그래서사람은어디에살든정붙이기나름이란말을하나

보다라고또느끼기도한다.겉돌지않고적응하면서나름대로최선을다해살면

어디에서든소정의결실을맛볼수있다는철칙을믿으며오늘도열심히살려고

노력하는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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