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 참관기

1824년부터시작한몬트리얼의’성패트릭데이’퍼레이드는한해도걸르지않고행

해졌는데그동안구경할기회를번번히놓치다가어제에서야드디어내눈으로직접

초록물결을구경할수가있었다.

그전날눈이많이내려여전히시내중심가에는여기저기눈에쌓여있었지만,그럼

에도불구하고수많은참가자들과구경꾼들이거리를가득메꾸었고,그가운데나

와성당의교우두분이있었다.

바로퍼레이드가시작되는그근방의아파트에살고있는자매님의차를얻어타고

아파트주차장으로들어가려는우리앞에,아침일찍부터깔려있던경찰차에서나

온경찰이도로가이미다봉쇄되어원하는쪽으로갈수가없단다.

"어쩐다지?"하면서망설이다가겨우아파트로들어갈수있는다른좁은길하나를

발견해서우리는사이드미러를젖히곤아주기가막히게운이좋게통과에성공했다.

주차해놓고서둘러달려나와보니,타이밍까지기가막히게우리를도와줘바로퍼

레이드가막시작되고있었다.바로퍼레이드가시작되는현장코앞이었고말이다.

날씨는많이올라갔지만바람이여전히불어서체감온도는상당이낮은데도불구하

고거리엔사람들이북적이고,호기심많은나는퍼레이드에참가하는사람들이시

작하려고서있는곳에가까이가서기어이궁금한것을물어봤다.

"여기참가하는사람들이다정말아이리쉬들인가요?"라고.그랬더니대답이걸작

이었는데"네…그럼요."하다가"단,오늘만요."하는거다.히히~그들의유머감각

에내마음까지아주상큼해졌다.

사실내가’성패트릭날’을알게된건아주오래전이다.대학다닐때우리과교수

님중한분의고향이아일랜드였는데그분은이날만되면꼭학생들을집으로초

대해서그당시는좀맛보기힘들었던외국음식도대접하시고,우리들에게와인도

주시는등,이명절을이국에서자신의가족이아닌학생들과함께즐기셨던거였다.

추운바람이콧속을쌩쌩날라들어도우리는열심히구경했는데,거리의사람들역

시모두,데리고나온아이들까지모두한마음으로즐거움을만끽하고몬트리얼의

고전이된행사에동참하는모습들이었다.참고로아침에남편이하는말이몬트리

얼의’성패트릭데이퍼레이드’가북미에서가장오랜역사를자랑한다고하는데

써183년이된역사가그걸생생히증명한다고여겨진다.

너무추워구경을다마치진못했지만,근처에사는자매님집으로핑계겸들어가

따뜻한커피와과일,그리고파운드케익까지얻어먹곤맛있는수다까지나누다가

나왔다.그리고나는성당에서조금떨어진곳에공짜루차를주차한곳으로서둘

러갔다.할일이많은오후,저녁을생각하며마음이바빠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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