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이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구요.

인천국제공항

여행을마치고돌아온바로그날,난데없는여름감기가걸렸습니다.마른기침만계속나오고,
목구멍이좀불편한그런감기인데참오랜만에걸린셈이지만친정어머니께서는또걱정이태
산이시랍니다.

그런데그와중에서도동생이또친구가하는피부과를가보자고어머니와날꼬드겼습니다.이
번엔자기는좀세게(?ㅎ)하겠다고캐나다에서부터별르더니기어이가서는작년의IPL이아닌
많이쎈레이저시술을받더라구요.그러다보니어머니와나까지또덩달아한번더시술을받
게되었지요.제가말하기전에동생이알아서다얘기해줘서조금깊어보이는곳엔레이저를,
얼굴전체에IPL을하고점도서,너군데빼구요.동생덕분에아주저렴하게말이죠.후후…

동생의얼굴은좀많이이상해졌는데그래도이뻐지겠다고굳세게참더라구요.얼굴이벗겨진
듯딱지가앉았는데햇빛을피하고한일주일정도있어야한다네요.그참에또하나수술(?)을
받았습니다.어차피외출도안되니기회를잘잡은셈입니다.제가간호하기로하구말이죠.
그덕분에저까지실내에서톡톡히(?)피부관리를했습니다.

그렇게며칠을보내고나오기하루전날새벽엔둘째아들이캐나다에서도착했습니다.새벽
이지만인천국제공항엔사람들이많더군요.특히나조기유학지로인기높은토론토에서오는
비행기라그런지아빠,엄마들이많이나와계시더라구요.아이들픽업을나오신거지요.다
저랑비슷한연배들이신것같아보였습니다.

멀리서도눈에확뜨이는아들을맞이해서친정집으로돌아왔습니다.새벽의공기를가르며쭉
쭉잘빠지는도로를따라집에도착하는동안,거의5년만에고국을방문하는아들은감개무량
해했지만아직은눈에보이는게없으니,감상에대해선뒤로미루고그저흥분만을간직한듯
보였습니다.그러면서도기대감에많이들떠보였구요.

아들은시차때문인지잠도못자고친구들만날생각에부풀어있다가아침이되자열심히친구
들에게전화를걸기시작했습니다.그러더니당장만난다면서친구를보러외출을했습니다.
제가쓰려고구해놓았던셀폰은아들에게물려주고,전다시누구나가지고있는<움직이는전
화>없이생활하게되었는데그래도아들이고맙다며좋아하는모습을보니저까지덩달이기분
이좋아지더군요.

조금있다아들이전화를했는데친구들여러명을만나고있고,너무나행복해서눈물이날것
같데요.워낙친구들을좋아하는녀석이니당연히그렇겠지만그래도남자녀석이정말감성한
번대단,예민만땅이라고놀렸지요.ㅎ그렇게밖에서시간을보낸다음겨우집으로돌아와선
또조금있다친구전화받더니,만나러이번엔압구정역으로또나가야한답니다.

제가둘째가도착하기전에미리친정부모님께는양해를구해놓았었습니다.이번에한국에나
오는목적은사실조부모님을뵙기위해서이기도하지만,친구들만나는걸무척기대하고있다
고말이지요.솔직히그게더우선이겠는데,차마그렇게는말씀못드렸지만친구들만나고,친
구집에가서잠도자고하는걸이해해달라고말씀드렸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께무지미안한얼굴을하면서"저친구들은거의5년을못봤잖아요?이해좀
해주세요."하곤곧바로뛰어나갔습니다.아들이이번에만나러간친구는얼마전인터넷에서
얼짱으로뜬가수설운도씨의아들이승현군입니다.제아들이이민떠나기전까지가장친하게
지내던친구였고바로초등학교동창이지요.승현이도우리집에와놀다자고간적이있고,우
리아들도그집에가놀고자다온적이여러번일만큼둘은친했습니다.그러니오자마자또
만나실컷못했던얘기도나누고회포를풀겠다는겁니다.또승현이도바로아들이도착한그
날새벽에한국에도착해서피곤할텐데그래도친구얼굴보겠다고둘이마음을합친거구요.

그래서못말리는아들은도착첫날부터역시친구만나느라외박을했지요.워낙늦게나가기
도했지만승현이어머님이또아들을궁금해하셔서가서인사를드려야한다나,뭐라나하면서
양해를구했습니다.워낙아들이도착하기전제가로비(?)를잘해놓아서부모님께서도뭐그
렇게섭해하시거나놀라시지않으시더라구요.혼쾌히오케이해주셨습니다.

그렇게아들이도착한첫날이흘러가고,동생도퇴원해서마침내온가족이모였습니다.한국
에나와있는가족은다모인셈인데몇이빠졌어도친정부모님께서는아주기뻐하시는모습입
니다.늘두분만외롭게지내시다가이렇게벅적거리면그저행복하시다네요.또그러시다우
리모두다빠져나가면그땐상대적으로무지하게더외로우시지만그래도상관없다하시구요.
가족의소중함을느끼며친정부모님기쁘게해드리기위해고스톱도함께쳐드리면서그렇게
시간을보내고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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