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전 관람.

한국전시역사상전무후무한최고의작품들만을모은전시라는큰타이틀을지닌’오르세미술관전’
을보고왔습니다.네덜란드에갔을때반고흐뮤지엄에서그의작품들을본적이있고또그가영
향을준작가들의작품도감상한적은있지만이렇게여러유명화가들의작품을한곳에서한꺼번에
감상하는기회는흔치않을듯해서벼르고벼르다드디어관람하게된것이지요.

으음…감상은좀더많은작품이있었더라면~이라는것인데그래도유명작품들을두루두루살펴
볼수있음에,그것도고국방문길에내나라에서관람했다는사실에일단감사를해야겠지요.그리
고무엇보다제가서울에서제일좋아하는곳중의하나인<예술의전당>에가볼수있었음에도감
사하는마음이었습니다.떠나기전보다훨씬숲이우거진멋진곳이되었더라구요.그냥제느낌만
그랬는지는잘모르겠지만서두…

산자락에드넓게펼쳐진여러미술관,오페라하우스등문화의일번지라는위용이그대로느껴졌
고수많은사람들이미술관전을관람하는것을보니우리의문화의식도많이진일보된느낌이었구
요.정말바람직해보이더군요.눈만뜨면어떻게해서돈좀벌지?하는것보단미술이나음악등
문화생활을하는게훨씬우리의정신을풍성하게만드는게사실이니까말이지요.

작품을찍을수없어아쉬운대로복사품을찍어봤습니다.^^*

아무튼그러한짧은감상후미술관에들어섰는데일체사진촬영은금지되었지만사람이워낙많았
고,특히나단체로관람하는어린학생들도많아서분위기가번잡한건사실이었습니다.그래도이
런기회란게날이면날마다오는게아니라고스스로위로하며열심히그림감상에집중하려고노력
했습니다.

반고흐를비롯폴세잔,폴고갱,에드가드가,장프랑수아밀레,에두아르마네등19세기초미술,
문화,사회전반적으로새로운패러다임을몰고왔던인상주의운동,거기에대한반발로일어났다는
여러회화의면면을느낄수있었죠.미술에대한조예는거의없지만팜플렛을보면서또나름대로
제가여지껏감상했던그림들을떠올리며감상했습니다.

여러작품이제눈길을끌었지만아무래도제가직접가보았고,또네덜란드반고흐뮤지엄에서도
감상했었던반고흐의’아알의반고흐의방’은그화려한색채가다시한번저를사로잡았습니다.
다른분들도그렇겠지만특히나색채의다양함에매료되는저는반고흐의현란한색감에늘정신이
아득해지거든요.그리고프랑스여행때직접그가그림을그렸던곳을방문해서그가묵었던방까
지본적이있었으니더욱생생함을느꼈구요.

워낙번잡한걸싫어하는저는금방미술관을빠져나왔습니다.미술관람보다도차라리예술의전
당주변의자연에더관심이가는게사실이었고,이런예술터를가질수있는나라의국민이라는
게막자랑스럽게느껴지는거였습니다.갑자기애국심이치솟았다고나할까요?ㅎㅎ

예전에는보이지않았는데바로앞에보이는고층아파트의건축미도멋져보이면서그냥산끝자
락에자리한이곳에마구정이가더군요.그러면서이런생각도해보았습니다.’이렇게사람이번
잡하지않은평일,조용한날에이낭만적인곳에랩탑을들고와서파라솔아래에서냉커피를마
시며글이나쓰면참좋겠네!~’라는…누가뭐라든마음속으로야제정원이라고한들뭐큰잘못
일까싶기도하면서요.

아쉬운마음으로그곳을뜨며꼭다시와봐야지결심했습니다.그리고또그럴건수를마련했지요.
그건수에대해서는다음기회에말씀드리기로하죠.친정에서먼곳이지만마음먹기에따라서
가깝게만드려면또그리어려운일도아니더라구요.모든건다마음에달려있는게확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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