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자랑에 들뜬 남편이 신났던 하루

고추매달아놓은거보이시죠?

온갖베리가다있습니다.

역시색색깔의컬리플라워인데물어보니까맛이다다르다네요.노란것은약하고,보라는좀

더강한맛이라구요.

역시갖가지색깔의피망들

아구!이쁘게도장식해놨어요.가지가지를선물로갔다주면딱일것같아요!~

지난번소개했던’리틀이탤리’와아주가까운거리에장이하나있습니다.

불어로는시장을’마쉐’라고하는데길이름붙여서’마쉐장탈롱’이라고합니다.

우리나라의재래시장과비슷한분위기이면서,볼거리많고웬지그곳에가면

무조건물건이쌀것이란착각(?)을하게되어충동구매를하게되죠.후후…

그렇다고살필요없는것까지사는건아니지만일단평소보다더욕심을내게

되는건사실인듯합니다.예를들어집에서거리가좀있으니까이왕온김에!

하는맘으로뭐든양을더많이사게된다는겁니다.딸기같은경우파인트나

쿼터가아닌한판뭐이렇게말이죠.남편은그곳에가면빼지않고고추를한

바구니사오구요.ㅎ

지난토요일동생과남편과함께그곳에갔었습니다.이번에는더욱준비를

철저히해서남편이끌수있는카트를가져갔지요.물건담는다고말이지요.

가방에넣거나들고다니다보면과일같은경우뭉그러지기도하고,일단무겁

구마음에부담이많이되니제대로구경도할수가없거든요.그리고사실지난

번이탤리촌갔을때마쉐를들렀었는데손이부족해사진도찍을수없었구요.^^

그래서이번에는동생도가겠다,준비된자세(?)로좀서둘러갔습니다.토요일

엔특히사람들이많아서서둘러야공짜파킹자리얻을수있거든요.물론저희

는약간은떨어진곳에다주차를하고늘갑니다.조금더걷는걸루운동도되고

또주차비안드니까일석이조라고생각하면서요.

그렇게도착했는데아니나다를까벌써사람들로부적거리더군요.역시시장은

사람구경하는재미도아주쏠쏠합니다.동생과함께면늘우리끼리하는장난

(?)을하면서즐겁게구경을시작했습니다.동생이나저나우리가조금다혈질,

성격이화끈,급한편이라뭐든눈에보이면망설이지않고결정후다닥내려서

사는편인데거기에남편은몸이달아"천천히보자구!"하더군요.ㅎ아직도볼

게무한이라나요?

그러면서우리들에게마치자기가퀘벡의상공부장관이라도되는듯퀘벡물건의

우수성에대해자랑하기여념이없더라구요.이건퀘벡거라서크기도이렇게크

지만맛도좋다구…큰건그렇게말하더니또작은걸보면이건야생블루베리

인데내가태어난시쿠투미에서나는쪼그만야생블루베리가최고이지…하면서

좀처럼입을다물지않는겁니다.사실이지그게과장이아니란건이미잘알고

있지요.시어머님께서만드신아주조그만야생블루베리로만든파이가얼마나

맛있는진너무도잘알고있으니까말이죠.너무달지도않으면서향기가진한

것이~

그렇게동생과내게열과성의를다해자칭시장안내원노릇을한탓인지배가

고프다고하길래우리는노점에서먹을거사서먹기로했습니다.우리식오징어

튀김과소스(물론핫소스로결정했구요.)에또하나는따뜻한홍합과감자튀김과

소스로요.두개주문해서셋이먹었습니다.

그날은이른초가을의선선한날씨여서돌아다니다보니햇볕아래선따뜻해도

그늘에선좀쌀쌀한기운을느꼈거든요.그래서따끈한홍합맛이더구미를땡기

더군요.물론오징어튀김도맛있었지만요.오징어도큰오징어는아니고조그만

거라잘게씹히는맛이아주좋았고,무엇보다이런요리는소스맛으로먹게되지

요.참,그런데너무먹는데신경쓰느라사진은한장도찍질못했답니다.후후…

그렇게먹고돌아다니다남편이전에나와함께먹었던호두치이즈바케트가맛있

었다고동생에게맛보인다면서사람들로왁자찌껄한빵집으로들어갔습니다.

바케트에치이즈와호두를넣고따뜻하게파니니기계로눌러주는건데맛이묘합

니다.전치이즈와호두의어울림이이렇게나훌륭하단건그때또처음알게되었

지요.이것역시먹는데정신쏟는라고사진은못찍었구요.ㅋ

배부르고,과일이니야채니장도실컷봤겠다부자가된마음으로느긋하게차가

주차된곳으로걸어왔습니다.선선한초가을의날씨를즐기면서요.성실한안내

원에짐꾼노릇까지하는남편에게고마워하면서말이죠.

만약이곳을찾으시려는분들이계시다면본인의차를가지고가셔서조금떨어진

곳에무료주차를하셔도되지만그다지물건살것이많지않다면지하철로도거길

가실수있습니다.역이름이’장탈롱’인데만약리틀이탤리주변까지구경하시고

싶으시다면’드카스텔로’역에서내리셔도되구요.

그리고가게마다가격이다른경우가있으니까비교하시면서구입하시는게좋구

요.또시기적으로퀘벡농산물은8월말에서9월까지가가장싱싱하다고하네요.

욕심내구너무많이사면들고올때도힘들지만저처럼나중에버리게도되구요.

ㅎ(전딸기가싼것같아많이사왔는데결국좀남아쥬스해먹으려다가그마저도

맛이가서버리게되었거든요.어디다녀오느라시기를놓친탓도있구요.^^;;)

감자가너무작고귀여운게있었습니다.사실많이표나게작았는데사진상으로그렇지가않네

요.^^;;

거리의악사가멕시코음악을선보이고있었구요.

화덕에굽는고기요리먹으려고사람들이한참줄서있던데…


주식이빵인이사람들.워낙늘바쁜이곳에는따로시간이정해져있지않고늘사람들로

붐비는빵집이랍니다.이름이’프리미에므와송’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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