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 “Legends of the Fall”
BY ON 10. 24, 2008

깊어가는가을,떨어지는낙엽과함께자연과인생을흠뻑느끼고싶을때감상하면제격

인영화가있어소개합니다.이영화는14년전인1994년에나온영화인데요.오래되

었고,여러번보았지만볼때마다감흥이새롭게되살아나고감동이물밀듯밀려오는,

정말제가많이좋아하는영화랍니다.

대서사시적인한가정의흥망성쇄와가족애를보여주는내용도감동적이지만배경을비

롯한주인공들의미려함과스펙타클한장면들이도무지화면에서눈을떼지못하게만드

는데요.아니나다를까영화감상후알아보니이영화는아카데미영화제에서촬영상을

받았더군요.몬타나를배경으로(실제로는캐나다에서촬영되었다고합니다.)하는드넓

은초원과자연의멋스러움이또다른영화‘브로크백마운틴’을연상시키기도했고요.

이영화는동명소설을바탕으로만들어진영화라고하는데기회가닿는다면소설도꼭

읽어보고싶습니다.

영화는20세기초미국의한퇴역대령의가계가배경이되는데요.윌리암러들로우대

령은인디안들을말살시키는미국정부에반대하며몬타나에서목장을경영하며평범한

삶을시작합니다.그의아내이사벨은무료한시골생활과추운겨울이싫어곧가족을

떠납니다.그에게는아들셋(알프레드,트리스탄,사무엘)이있는데그중에서도둘째인

트리스탄의야성과용감함을아버지인러들로우대령은가장사랑합니다.

반면첫째인알프레드는맏이답게책임감이강하고,막내사무엘은두형들의사랑속에

서착하지만조금은이상주의적인천진난만함을간직하고있습니다.막내사무엘이대

학에서만난약혼녀,수잔나를집에데려오면서굳은사랑과우애로다져졌던세형제는

조금씩보이지않는갈등속으로빠져들게되는데요.

그럼에도세형제의우애는돈독하여이상주의자인알프레드가세계1차대전에참전하

기로결정할때나머지두형역시동생을보호하기위하여함께자원입대합니다.약혼

녀수잔나는목장에남아아버지곁을지키기로하고세형제는전쟁터로향하지요.

하지만일이꼬이려고형들의보호에도아랑곳없이사무엘은전쟁중전사하고,트리스

탄은동생을보호하지못했다는죄책감에집에돌아오지않고방황하고,알프레드는집

으로돌아와수잔나의사랑을구하지만그녀의마음은열리지않습니다.그러던중드

디어트리스탄이돌아오고,트리스탄과수잔나는서로의사랑을확인하지만…

혹시나나중에감상하실분들을위해내용에대한언급은여기에서끝내겠습니다.감

흥을반감시킬수가있을테니까말이지요.다만이영화는내용도방대하지만상영시

간도길고영화가던지는메시지또한심오하기이를데없다고개인적으로여겨지는데,

영화를아주많이좋아하시는분들은괜찮겠지만그렇지않은분들에게는영화가좀길

고,영화의주제나내용이많이무겁다고느껴질수도있을듯합니다.

저야처음부터끝까지영화를관통하는인간애와우정,그리고인종을초월하고명분을

깨부수며말로만이아닌실제적인인간애를실천하는러들로우대령의사상에흠뻑매

료되고,진실한사랑과자아찾기를모색하며본질에충실한주인공들로인해벅찬감

동과강한카타르시스를매번경험하며빠져들곤하지만말입니다.

한가지안타까운사실은넘치는감동과카타르시스를제대로표현하기에는늘역부족

임을느낀다는것인데이번에도역시제역량이미치지못함을인정할수밖에없네요.

하지만이영화는이가을왠지조그만자극에도바스라질것같은제게확실히큰위안

으로다가온한편의영화였음을말씀드리고싶습니다.제마음이좀더안정될때다

시이영화를또감상하게될것같단예감을덧붙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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