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을 위한,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영화 ‘밍크코트’

여배우황정민이좋고,그녀의연기력이너무도사실적이라그걸보는재미로이영화를찾다

찾다드디어보게되었다.결론부터이야기하자면역시~황정민의연기력과사실감은최

가맞다!이다.화장기하나도없이철저하게우유배달부이자광신도적인인물‘현순’으로

한그녀의연기를보다보면마치다큐멘터리를보고있는듯한착각이들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데이영화사실무척어려운주제를함축하고있어왈가왈부하기가많이부담이되는게

사실이다.아직까지내자신신의문제,종교의문제,신과나와의문제에대해명확한결론

을내리지못하고있는터라그렇다.그리고신을향한각자의믿음과강렬함이보기에따라

얼마나다르게해석될수있는지그자체도참으로어려운문제라는생각과아무래도이영화

에서신과인간의연관성을빼놓고는괜한변죽만울리는꼴이되기십상이라꽤당혹스럽다

는게숨길수없는진실이다.

하지만많이부족한한사람으로그저내사견을읊어보자면아무리우리가신과의소통내지

합치를꿈꾼다한들그건한낱소망에불구할뿐이고,그것보다더우선적이어야할것은

마도이것이아닐까란것이다.,우리는나를둘러쌓고있는가장기본적인관계의구

들을먼저사랑하고그들을진실되게대해야한다는그것말이다.

아마도신이진짜존재한다면그분역시자신을대상으로하는무조건적인흠모보다는이걸

원하실것같다.그런점에서내겐질투심많은하느님’이라는성경의해석이이해가안되는

건물론못마땅하기까지하다.질투심보다는너그러운아량과관용,그리고끊임없는이해와

용서가더신’이란존재에걸맞다고생각한다.하물며인간에게그걸요구하신분이스스로

그렇지못하다는건말이안되는듯보이니까.

그건그렇고,이영화에서보여주는가족간의이해타산,혹은사랑과이해,그리고용서역시

종교인이라는것과는하등관계가없어보이면서우리인간은어쩔수없이자신의능력만큼,

자신이이해하는그만큼만서로를이해하고사랑하고용서할수있다라는평소의내지론에

방점을찍고말았다.그리고가장위급한순간에그사람의면면이다드러나게된다는

내평소의가치관과매치되면서우리인간이얼마나허약한존재인지를다시금깨달

을수있었다.

이건물론슬픈발견이긴하지만그렇게우리인간자체가나약하고미약한존재라는그이유

때문에우리는서로를더깊이이해하고용서하고사랑해야한다고느꼈다.약할수록서로의

힘을합쳐좀더강해지기위해,위기를슬기롭게극복하기위해우리는분명히그렇게해야

할필요성이있다고거듭느꼈다.그리고만약진짜신이존재한다면그것이신이우리에게

던져준우리의의무’혹은‘과제’라고여겨진다.

황정민의탁월한연기외생전처음보는낯선배우들의사실감혁혁한연기로말미암아마치

내이웃이당하는고통을바로곁에서지켜보는듯한착각을느꼈지만그건아주바람직한카

타르시스였다고느껴진다.그점에서밍크코트’라는이영화는혹자에겐웬쑤같기만한가

족일지라도그들을되돌아보고그들을좀더이해하고사랑하라고당부하는절절하고고귀한

메시지를담고있는게맞다.문득책제목이떠오른다.지금사랑하지않는자,모두유

!우리는지금!여기서!서로를사랑해야하니!망설이지말고그렇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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