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난데없는 ‘미드’ 찬양이냐고 하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요며칠저는일상의테두리에서꽤나벗어나있는생활을하고있는데요.우선그이유는

무엇보다남편이출장을간이시기가크리스마스세일기간과맞물려예전그어느때보다

쇼핑을자주,그것도아주맘편하게동생과희희낙락하며할수있었다는겁니다.그리고

그동안소홀했던지인들과의만남과수다에충실(남편의퇴근시간이오후3시반에서4

시사이니평소엔거의외출을하지않고있으니까요.)할수있었고,또DVD한세트를

빌려와신나게볼기회를갖기도했답니다.

DVD는사실남편과시어머님댁을방문했을때빌려온것인데그동안볼기회를갖지

못하다가남편이없는동안에는아무래도시간이많아지니짬짬이볼수있었고요.그런데

이드라마가꽤나흥미롭고,게다가영어공부도되니참잘빌려왔다싶지뭐겠어요?

드라마의제목은“SixFeetUnder”인데이제목이뜻하는건바로우리들이죽은후땅에

묻힐때관을넣기위해파게되는깊이를말함이고,죽음을회화적으로표현하는것이기도

하답니다.지금까지미드(미국드라마)를본건몇번안되지만왜한국에서도그렇게미

드미드~하면서인기몰이를하는지이제는조금알수있을것같습니다.

잠깐제가느끼는미드에대해서말씀을드리자면,우선미드에는참을수없이가벼운흥

미만있는게아니라반드시우리가배울수있는교훈이철학적이되,너무딱딱하지않게

유머를적당히버무려아주쫀득쫀득맛으로다가오는매력이있다!라고말할수있을듯

합니다.그러니미드를보게되면카타르시스를은은하게느끼게되지요.

그리고늘그나물에그밥인우리나라의드라마와는확실히차별화되는다양성이존재한

다는것이또한미드의탁월성인데요.등장하는인물들의개성도다각각이고,그개성을

아주감칠맛나게살려줘서굳이주연이누구고,조연이누구고~”는화면에자주나오는

횟수만빼고는거의구별하기가어려울정도랍니다.그건바로사회적인물’내지분위기

탓이아닐까란생각도있긴하지만어쨌든그쪽(?)감’과다양성은타의추종을불허하

지않나싶습니다.물론우리나라의드라마작가나연출가들도대단하지만아직은더배

워야하지않을까싶으면서말이지요.

게다가미드를보게되면그들의의식과문화적인코드를알게되니지구촌이란개념에

,‘다다익선이란개념까지더하면잃는것보단얻는게더많지않을까란개인적견해

가있답니다.괜한<뚱멋>만들수있지않나?라고누군가가반박하신다하더라도,

는이런경우는모르는게약이아니라‘아는게힘’이라고힘주어말하고싶네요.우리

의문화코드는미국의문화적힘과영향을절대무시할수없다는그이유말고도영어도

늘리고,의식의범위까지확장할수있으니일석이조그이상의소득이있다이것이죠.

그리고다시한번의식에대해말씀을드리자면그들의합리적인대화를듣고있다보면

우리네사고가얼마나경직되어있고표현은중구난방식인지,다시말해자기의생각을

조리있게말하는교육을잘받지못해진정한대화를한다는게얼마나어려운지,우리

네교육과그네들의교육이확실히다르다!란게느껴져기분이참암울해지는데요.

국우리네교육이전방위적이긴하되지극히피상적인지라기본이많이부족하다!라고

느껴진다이말입지요.

아무튼미드라고무조건다잘된작품들만있는건절대아니겠지만제가이제껏봐왔던

드라마에서제가느꼈던점은이와같았답니다.그리고우리도더이상아무영양가없는

그런드라마만찍어내지말고,웃음과재미와함께뭔가생각할거리내지교훈을던지는

그런드라마를만들면좋겠다이렇게느껴졌고요.

이상의저의미드에대한소감을마치고이드라마에대해잠깐이야기를하자면,이드라

마는장의업을하는“Fisher를중심으로매회마다다른에피소드가벌어지는데,전체

적으로는큰흐름으로가고있지만또매회마다어떤인물()이죽음을맞는이야기랍니

.

가장인미스터피셔는세상을떴고,큰아들네이트와둘째아들데이비드,그리고막내딸

클레어,거기에미세스피셔가주연이라도볼수있는데요.큰아들은사랑하지도않은여

자와애가생겨억지로결혼을했고,둘째는게이인데사랑하는남자와동거하고있고,

째인딸은유난히부정적인면이도드라져보이는인물입니다.그들을중심으로이런저런

삶에서벌어짐직한사건,사고,일상들이생겨나고해결되거나,미해결되거나하지요.

그런데하나재미있는사실은,아무런연관성이없다고볼수도있겠지만원래뭔가연관

짓길즐기는제가왜많고도많은드라마중에서굳이시어머니께서이드라마DVD를사

셨을까궁리를해봤고,나름결론을내렸는데요.그건바로시어머니께서는이드라마에

서처럼본인도21녀를두고계시고,또시어머님의친정역시장의업을하셨다는공통

점이있어서이드라마를선택하신게아닐까란생각을해봤답니다.^^

그리고마지막한가지제가덧붙이고싶은것이있는데요.우리네정서로는장의업’

면왠지불결하고,껄끄러운게사실이지만미국이나캐나다와같은곳에서는이런사업

이꽤나수익높은사업중하나기도하고,죽은이를곱게화장시켜살아있는사람들이

다시만날수있게해주는이들의역할에대해고마워하는마음을주로가지고있다는것

이랍니다.

아무래도죽음이끝이아니고,또다른생을향하는하나의단계(대부분이기독교정신에

뿌리를두고있으니)로여겨져그럴수도있겠지만분명한것은우리와는천지차이나는

시각을가지고있다고볼수있지요.그리고역시죽음처럼우리들을명확한그어떤의

식으로이끄는것도드무니죽음을보면서,죽음과연관된해프닝을보면서참감개무량

해지는것도사실입니다.그점이바로이드라마가극적으로우리들에게다가오는이유

이기도할것이라여겨지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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