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째 이런 일이!~ 놀랍기만 했던… 영화 “Changeling”

우선이영화의제목이뭘뜻하는것인지알려드릴께요.“Changeling”이란“바꿔친아이”

뜻입니다.이제목의뜻만알아도대충이영화의내용이어떨것이란것은짐작할수있다고도

보여지지요.저역시도아이가도대체어떻게바꿔쳐진것일까?를굉장히궁금해하면서영

화를보기시작했습니다.

이영화를연출한감독은바로유명한전영화배우이자“카멜시장”,이제는간간히영화에출연

하며주로는파워풀하고우리들에게생각할거리를던져주는영화를연출하는클린트이스트우드

인데요.영화배우로보다는그의탁월한연출력으로영화“미스틱리버”를본이후로더욱그를

좋아하게된게사실이고,이영화말고도“밀리언달러베이비”와“이오지마에서온편지”에서

보여졌던우리인간의한계성과극복을이영화“Changeling”에서도강하게느낄수있어역시

그의작품답다(?)란느낌을받았습니다.

또이영화는지난2008칸느영화제에서처음선을보였는데,여주인공이현대적이고도섹시미

를한껏뽐내는안젤리나졸리라서더욱화제를불러일으켰었지요.그녀의평소이미지와아이

를잃은엄마의모습이왠지낯설고,어색하게여겨질만도했지만자신이낳은아이외에도여러

아이들을입양해기르고있는그녀의선행에힘입어그녀에게주인공의자리가돌아가지않았

나라는저만의짐작이있었는데,영화를보고난후의결론을말씀드리자면그녀의연기는그저

연기로만보였다는것입니다.

아마이건원래한사람에게가지고있는편견내지고정관념이라는것이워낙무서울정도로강

한것이기때문일수도있겠지만지나치게큰키와버쩍마른몸의그녀가내뿜는연기가왠지현

실감과는거리가멀어보였고,작품과한여배우가딱일치되지못하고겉도는느낌이강하게드

니영화속인물에흠뻑빠져들수가없어서였지요.

아무튼주인공인그녀의연기가이리탐탁하지못하니전반적인영화감상에도사실어느정도문

제가있었던것이사실이긴했지만애써그녀의연기에는눈을돌리고영화의주제에대해집중하

려는노력을기울여봤습니다.그래서점점영화속으로빠져들어가다보니,이영화를보면서놀

랄만한일이몇가지더눈에뜨였지요.

탁월한감독이선택한배우치곤많이부족한여주인공의연기력이우선첫번째놀라움이었다면,

이영화에서보여주는1920년대의미국,그중에서도대도시인로스앤젤레스경찰의부정부패

와횡포가가히무소불위적이라그또한많은놀라움을던져주었답니다.(참고로이영화는실제

있었던사건을기초로하여만들었습니다.)자신들을영웅으로만들기위해벌인말도안되는

시츄에이션에는물론,멀쩡한사람을정신병자로몰아정신병원으로보내는그들의악행에이르

러선화까지마구났고요.

거기에또하나,그오랜시절(하긴뭐범죄가때와장소를가리는건아니겠지만서두요.)에도엽

기적이고잔혹한사이코범죄가있었다니!하면서놀라움을금할수없었는데,도대체그러한행

위에대한아무런설명도없으니더욱기괴하기도하고,특히나어린이들을대상으로한범죄여서

더욱오싹함을던져주었던게사실이랍니다.(클린트이스트우드는순진한어린이들의상처를자

신의영화에서자주다루고있다고보여졌고요.)

그리고마지막으로는,꽤나민주주의가발달된나라(물론20세기초를기준으로해서)라고믿었

던미국이라는나라도별수없이남성우월주의사회였던게분명하단걸명확히깨닫게되었단

것인데요.이영화에등장하는‘크리스틴콜린즈’라는여성은자신의의지대로,믿음대로살아가

는인물인데,비열한기득권에야합하지않는다는이유로엄청난고난의희생물이될뻔합니다.

그녀를도와주는단한사람의도움이없었다면그녀는영원히세인의기억속에서사라질뻔한

운명이었던것이지요.

이와같이이영화는처음부터끝까지저를왠지불안하고놀랍게만들었던영화였는데그래서

인지영화를다보고나서도한동안마음이편치않았습니다.그리고제가아무리드라마장르

를좋아하는사람이라할지라도굳이이영화를극장에서봐야할필요가있었을까싶기도하면

서한마디로조금후회스러웠지요.분명요즘같이눈내리고해짧은,우울한날에는적당하지

않은영화가확실해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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