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도 빛을 볼 수 있는 그런, 참!세상이 왔으면…
BY sophia7903 ON 2. 24, 2009
참사람살아가는일이재미난것같다.요며칠여행후유증인지뭔지모를우울한(어쩜
추기경님의영면소식도한몫한거아닐까?)기운에빠져삶의의욕마저잃을뻔한처지
에놓여있었는데얼마전밤에홀로조용히묵상하면서내마음을다스리고,다음날아
침일어나보니반갑다고나할까,아주흐믓한소식들이기다리고있었다.
우선하나는우리나라의비인기장르인록밴드중에서도그나마인기를끌었었던(과거형
이맞는거겠지?)윤도현씨가자기의심정을밝힌글인데,뭐랄까?참자기좋아하는일
하면서산다는게쉬운게아니라는진리(?)를다시한번깨달았다고나할까?
하지만그런안타까운마음중에서도그의현실적고민과그래도포기하지않으려는열
정을보곤참다행스러운마음이들었다.아니솔직하게말해서그가하고있는,무모한
듯보이지만실은우리누구나그런열망을놓치지않아야당연한(?지극히내주관적인
생각이긴하지만서두),그러한‘정신’을높이치하해주고싶은심정이되었다.
주류들만판치는세상에,그런주류에편입하고픈마음을꾸욱~눌러참고자신이진정
관심갖는분야에매진하는젊은이,아니굳이젊은이뿐만아니라중장년,노년들도좀
있어야살맛나는사회아닐까?그러면서또자연스럽게얼마전타계하신故김수환
추기경님이상기되었다.그분역시주변의정세나개개인의눈치보지않으시고,소신
껏자신의직분과삶에충실하셨던분이셨기에그렇게사후진면목을여실히드러내시는
게아니었겠느냐는…
우리사회에만연하고있는,대세에합류하지못해안달하는‘남따라하기병’,일찌감
치지조나주관은내팽개치고주위의눈치나살피면서적당히안전빵!적인삶을꾸려나
가는,평범이란단어를붙이기에는마땅치도않고,참으로비루한삶을소유한이들에겐
부럽고도부러운삶이아니겠는가말이다.바로그점이수십만의인파를명동성당으로
집합시킨게아니었겠느냐는것이고.
아무튼내게도어느정도의반골정신이있어서인진잘모르겠지만나역시주류들만판
치는세상보다는다양한목소리를낼수있고,단지목청만크게그런소리를내는것이
아닌실제로도그런삶을보여주는몇몇이존재하는건진정환영할만한일이라고생각
한다.우리네삶이다똑같아야하고,주류에속하지못하는것은무조건적으로‘반동’
으로분류하는그런사고는상당히시대착오적이고도위험한사고같아보인다.실제로
다양성이존중받는사회가진정건강하고성숙된사회라는생각과함께.
그러면서윤도현씨의소망(그의말을빌려오자면“록음악이엄청나게대단한음악이라
고는생각하지않는다.생명력있는음악이면된다.그리고그생명력을유지하기위해
음악인들이치열하게즐기며인생을산다면,그것으로충분하다.”란이한마디에들어
있는그또한그렇게살고프다는소망)이단지소망으로만끝나지않고실현될수있기
를빌어주는마음이되었다.
그다음이야기로는정말요즘같은("요즘"이도대체어떤세상이지?)세상에서듣기어
려운놀라운‘동화같은’이야기인데,세상에나세상에나~이런젊은이,내가조그만젊
었더라면화악가서뽀뽀해주면서청혼하고싶을만큼매력적인한남자에관한이야기이다.
이소식은‘탑클래스’란잡지의인터넷사이트에서보게됐는데,그는어렵게대학을졸
업하고대학원에다니면서부터어려운이웃과사회를위한기부를생활화한사람(이름
은‘고영’)이란다.그가이렇게된데에는또하나의‘동화같은’이야기가숨어있었고…
그가고려대학교에재학중이던2003년,총학생회장선거에출마했다떨어지고800만원
이라는빚마저떠안고는하숙비가없어후배자취방에서얹혀살면서하루한끼로버티
는삶을,거기다대학원등록금도없어시무룩하게지내던어느날,그는수호천사같은
분을만나게된다.
그분은다름아닌고대앞에서햄버거를팔던분이셨는데(“영철버거”란이름의햄버거
가게사장님이신이영철씨)고영씨를위로하면서대학원등록금까지건네주셨다고한다.
게다가한해2천만원씩학생들에게장학금을내놓으므로고객에게보답하려는마음을
실천하시기도했다고…아!이렇게나감동적이고아름다운사연이있었다니!~
물론그분이일찌감치고영씨의인간됨됨이와앞으로의가능성을보고한투자라고
보는사람들도있을수있겠지만(사실나도첨에는조금그런생각을안했던건아니
니까ㅎ)이유야어떻든,초등학교4학년만나온사람의‘생각’과‘통’이라고보기에는
진정어마어마한내공이숨어있는것같지않나!?이건가방끈이짧은분을무시하려
는의도가절대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