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도 빛을 볼 수 있는 그런, 참!세상이 왔으면…
참사람살아가는일이재미난것같다.요며칠여행후유증인지뭔지모를우울한(어쩜

추기경님의영면소식도한몫한거아닐까?)기운에빠져삶의의욕마저잃을뻔한처지

에놓여있었는데얼마전밤에홀로조용히묵상하면서내마음을다스리고,다음날

일어나보니반갑다고나할까,아주흐믓한소식들이기다리고있었다.

우선하나는우리나라의비인기장르인록밴드중에서도그나마인기를끌었었던(과거형

이맞는거겠지?)윤도현씨가자기의심정을밝힌글인데,뭐랄까?참자기좋아하는일

하면서산다는게쉬운게아니라는진리(?)를다시한번깨달았다고나할까?

하지만그런안타까운마음중에서도그의현실적고민과그래도포기하지않으려는열

정을보곤참다행스러운마음이들었다.아니솔직하게말해서그가하고있는,무모한

듯보이지만실은우리누구나그런열망을놓치지않아야당연한(?지극히내주관적인

생각이긴하지만서두),그러한‘정신’을높이치하해주고싶은심정이되었다.

주류들만판치는세상에,그런주류에편입하고픈마음을꾸욱~눌러참고자신이진정

관심갖는분야에매진하는젊은이,아니굳이젊은이뿐만아니라중장년,노년들도좀

있어야살맛나는사회아닐까?그러면서또자연스럽게얼마전타계하신김수환

추기경님이상기되었다.그분역시주변의정세나개개인의눈치보지않으시고,소신

껏자신의직분과삶에충실하셨던분이셨기에그렇게사후진면목을여실히드러내시는

게아니었겠느냐는…

우리사회에만연하고있는,대세에합류하지못해안달하는‘남따라하기병’,일찌감

지조나주관은내팽개치고주위의눈치나살피면서적당히안전빵!적인삶을꾸려나

는,평범이란단어를붙이기에는마땅치도않고,참으로비루한삶을소유한이들에겐

럽고도부러운삶이아니겠는가말이다.바로그점이수십만의인파를명동성당으로

집합시킨게아니었겠느냐는것이고.

아무튼내게도어느정도의반골정신이있어서인진잘모르겠지만나역시주류들만판

치는세상보다는다양한목소리를낼수있고,단지목청만크게그런소리를내는것

아닌실제로도그런삶을보여주는몇몇이존재하는건진정환영할만한일이라고생

한다.우리네삶이다똑같아야하고,주류에속하지못하는것은무조건적으로‘반동’

으로분류하는그런사고는상당히시대착오적이고도위험한사고같아보인다.실제로

다양성이존중받는사회가진정건강하고성숙된사회라는생각과함께.

그러면서윤도현씨의소망(그의말을빌려오자면“록음악이엄청나게대단한음악이라

고는생각하지않는다.생명력있는음악이면된다.그리고그생명력을유지하기위해

음악인들이치열하게즐기며인생을산다면,그것으로충분하다.”란이한마디에들어

있는그또한그렇게살고프다는소망)이단지소망으로만끝나지않고실현될수있기

를빌어주는마음이되었다.

그다음이야기로는정말요즘같은("요즘"이도대체어떤세상이지?)세상에서듣기어

운놀라운동화같은’이야기인데,세상에나세상에나~이런젊은이,내가조그만젊

더라면화악가서뽀뽀해주면서청혼하고싶을만큼매력적인한남자에관한이야기이다.

이소식은탑클래스’란잡지의인터넷사이트에서보게됐는데,그는어렵게대학을졸

업하고대학원에다니면서부터어려운이웃과사회를위한기부를생활화한사람(이름

고영’)이란다.그가이렇게된데에는또하나의‘동화같은’이야기가숨어있었고…

그가고려대학교에재학중이던2003년,총학생회장선거에출마했다떨어지고800만원

이라는빚마저떠안고는하숙비가없어후배자취방에서얹혀살면서하루한끼로버티

는삶을,거기다대학원등록금도없어시무룩하게지내던어느날,그는수호천사같은

분을만나게된다.

그분은다름아닌고대앞에서햄버거를팔던분이셨는데(“영철버거”란이름의햄버

가게사장님이신이영철씨)고영씨를위로하면서대학원등록금까지건네주셨다한다.

게다가한해2천만원씩학생들에게장학금을내놓으므로고객에게보답하려는마음을

천하시기도했다고…아!이렇게나감동적이고아름다운사연이있었다니!~

물론그분이일찌감치고영씨의인간됨됨이와앞으로의가능성을보고한투자라고

보는사람들도있을수있겠지만(사실나도첨에는조금그런생각을안했던건아니

니까ㅎ)이유야어떻든,초등학교4학년만나온사람의‘생각과‘이라고보기에는

진정어마어마한내공이숨어있는것같지않나!?이건가방끈이짧은분을무시하려

는의도가절대아닌,진정한이시대의‘쿨’한한인간을본기쁨에서나오는감탄의,

부러움의탄성인것이다!

세상이아무리험악하다해도,이렇게멋지고쿨하신분들은보이지않는곳에여전

존재하고있었던거였는데,이러한인연을계기로고영씨가그후부터기부를생활화

하게되었다는,그게바로오늘내가하고픈이야기의초점이다.그는그렇게자신이

받은은혜를앞으로갚았는데(마치오래전미국에서시작된‘앞으로갚기운

한국판을보는듯),돈이생길때마다조금씩기부하기시작해지금은자기가벌어들

이는것의80%를기부로쓴단다.

고영씨와SCG모임여러분들.사진은다해당뉴스에서빌려왔습니다.^^

또그는컨설팅회사에들어간후자신이가진재능을사회에기부하는SCG(Social

ConsultingGroup)라는모임을만들어어려운환경에서창업하는사람이나단체를

돕고있다고한다.처음의세명이지금은전문가만25명,대학생인턴도20명이넘는

단체가되었고말이다.

진정멋진사람들의모임이란바로이런모임이아닐까?이렇게사회에일조하는

임,선례를남기면서선영향을미치는사람들이있는한,세상은여전히아름답고

만한세상이분명한것같다.이런듣기에도,보기에도좋은소식만들으며살수

다면정말좋겠는데~란생각을또해보면서이런소식은되도록이면여러사람들에

게알리는게좋을듯해또이렇게길게쓰게되었음을밝힌다.

더불어세상의주류와는거리가멀어보이고,약간은바보스러운듯,손해보는삶

사는듯한이런사람들이사실은나누므로더욱많은것을얻는다는진리를몸소

천하면서더욱많은기쁨을누린다는그사실을우리모두경험하게되길빌어본다.

그러면서나역시얼마전부터실천하게된‘가난한나라어린이돕기운동으로한

달에40불을기부하면서당연하단마음보다는은연중자부심비슷한마음을느꼈

을반성해본다.조금이라도사심을가지지않고,이러한세상과의진정한소통,

나눔이너무도당연한걸로여길수있는그런인간이되기를또소망해본다.내가

늘외치는조금더“따뜻하고,행복한그런세상이올수있기를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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