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목원과 배상면 주가를 방문하고 스파까지 해보다!

와우!제목에이미하루에제가해봤던일이다들어가있는데요.이날은정말한가한듯,

바쁘게그러면서도알차고,하고싶었던일중많은걸해본날이었답니다.

우선헤이리마을근처에서하루를묵은후곧장예약해놓은펜션으로가서짐을내려놓고,

저희는국립수목원을찾았습니다.예전에는광릉수목원’으로불리었는데언제부터바뀌

었는지는잘모르겠지만이름만바뀐것이아니라입장하는방법까지다바뀌었더군요.,

그냥당일가서표를끊고들어가는방식이아니라미리인터넷이나전화로예약을해서현

지에도착해예약된표를받아들어가는걸로말입니다.

몰랐던우리는현장바로앞에서전화로예약을해서다시매표소앞에서표를받고들어가

는걸로일단성공(?)은한셈인데,그렇게한이유가있는듯보였고,또그방식이좋다는

걸깨닫기까지그리오랜시간이걸리지않았지요.그이유라는건바로수목원을잘보존

하기위해무자비로마구입장객을받지않겠다는의지를보여주기위함이아닌가싶었고요.

아무튼그러한노력으로인해서인지국립수목원은자연이잘보존된보고의현장같아보

였습니다.수많은종류의식물들이아주일목요연하게정리되어있더군요.평소제가관

심은가지고있지만무식하기이를데없었던식약용식물들을모아놓은견본원까지구경

하면서좋은향에취하기도해봤고요.사방이신선하고향긋한내음새로둘러쌓인참좋

은곳에서한동안마음의평정을느끼기도했습니다.

그렇게아늑하고도편안한시간을보내다보니벌써점심시간이다가오지않았겠어요?

래서그다음코스로는당연히경기도남양주,포천일대에널린맛집가운데한곳으로잽

싸게또달렸지요.이름하여온갖방송사에서맛집으로꼽은유명생선구이집”으로요.

으음앞에붙여놓은유명세에비해뭐그렇게맛있었다고할순없었지만그래도영양

풍부한생선과고실고실잘지은밥이괜찮았고,풍성한쌈들도신선했습니다.그런데가

만생각해보면생선구이라는게뭐특별히맛있을건없는게아닐까싶기도하네요.

반찬이라면또조금이야기가달라지긴하지만말이죠.그러니결론적으로그냥괜찮았단

이야기고요.

그런데배가부르고나니다음에는뭐가생각났는지아세요?국립수목원오기전에들렀

던펜션입구에서보았던경기도포천주변볼거리중에서관심있게봐두었던배상면

가바로그곳이었는데요.왜냐면워낙술을못마시는저도좋아하는술이있는데,

로제입에는달착지근한배상면의산사춘”,“백세주”,그리고이번에한국을방문해처음

맛보았던대포막걸리요.다른술은너무쓴것에비해배상면의술들은달달한것도큰

장점이지만특히술을마시고혀를쩝쩝하면그뒷맛이참좋거든요.그뭔가?누룩인지

뭔지모를특유의향이참맛난듯,정감있게도느껴지면서요.

입구에서부터뭔가분위기가예사롭지않은배상면주가의전통술박물관산사원은우

리의전통술에지대한관심을가지고연구,발전시킨배중호”씨와동생“배영호”씨의노

력의흔적이고스란히남아있는곳이었습니다.미니어처인형으로술을빚는각가지모

습을전시하고,술을만드는시루와누룩에관한정보외에도다양한행사소개까지

그렇지만뭐니뭐니해도그곳의가장하일라이트는지하에마련된시음대및술전시판매

대였는데그곳에서저는다른종류의술들을몇모금씩홀짝여보기도했고,그러다결국

우리의전통주에막대한관심을가지고있는남편을위해술을사기까지했지요.처음맛

본송순주라는것과산사춘은살균이안된것이더맛이좋다는말에생술로샀고말입

니다.

그런데술에워낙견문과지식이없다보니생술이좋다는말에사긴했는데나중에알

고보니생술은나온지며칠만에빨리마셔야그맛이좋다는이야기지,오래묵히면서

마시는술은아니라네요.게다가살균밀봉이안되어비행기안에싣고가기엔적합하지

않다는이야기에다,잘못하면터져버려다른짐까지다버릴수도있다는말에약간떨리

긴했지만워낙송순주라는술이향과맛이좋아저는고집을부리고잘포장해결국몬

트리얼로그술을무사히잘모셔왔답니다.^^

아마제가술맛을제대로잘모르는사람이라그런지는몰라도엊그제밤아들과한잔씩

나눠마시니저는여전히술맛이나는듯좋게느껴지는데,아들은약간맛이좀독특하다

는말로품평을마치더라고요.그래서여전히술맛에대한진실은베일에가려져있는셈

인데,아무래도우리집에서가장술에일가견이있는남편에게물어봐야할까봅니다.

그건그렇고이야기가곁가지로샜는데다시본론으로돌아가보자면배상면주가”에서

나름보람차고흥미로운시간을가진후돌아온곳은펜션이었는데요.그곳은제가한국

에서처음본스파시설이되어있다는숙소였는데말그대로“자쿠지”가놓인공간이따

로마련되어있긴했지만여기식(?)스파라곤할수없었고,그저“자쿠지”에몸을담가

목욕을하는정도더라고요.물론입욕제는쓸수도없고말이지요.그래도한국에서색

다르게이런시설을이용해보니그것도가히나쁘지않았고,특히야외에서비가부슬부

슬내리는데개인자쿠지에드러누워목욕을하는맛…꽤괜찮았습니다.

목욕을하고나니몸도마음도완존릴렉스되면서솔솔잠이쏟아졌지요.그렇지만또

저녁을거를수는없는일이니저녁을먹어야하는데,저녁은어떻게해결했는지아세요?

그건또포천의유명한이동갈비를미리주문해바베큐를해먹었다는거아니겠어요?ㅎ

자그마한갈비를구워선선한바람을맞으며패시오에서저녁을먹는그맛!반찬별로

없이그저갈비와상추쌈과마늘,고추에김치만있어도참맛난식사였답니다.

또먹는데정신을팔다보니거의다먹고사진을찍게되었네요.^^;;

그렇게식사를마치고보니오늘도역시하루종일주로먹는것에올인한하루가되어버

렸지만,원래이번여행의목적이랄까,콘셉은‘맛여행’이니무슨후회와아쉬움이있겠

는지요!?약간의죄의식과맛난걸실컷먹고난후의식곤증만남아있을뿐

평화로운한국의전원을구경하면문득이런곳에서살고싶단소망이불현듯치밀어오른답니다.ㅠ.ㅠ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